박재룡(옴천면 오곡길 5)
“고요한 연못속의 한송이 꽃 같은 남미륵사는 언제나 새로움으로 가득합니다”
남미륵사를 찾았을 때 멀리서 오셨다는 한 관광객의 한마디는 늘 새롭게 변하는 남미륵사의 오늘을 말해주고 있다.
지난 1980년 석법흥 스님이 창건하여 연면적 15만여평의 대지위에 대웅전과 만불전, 관음전, 높이 36미터의 청동좌불상, 용왕전,명부전, 황동아미타좌불상, 13층8각석탑, 일주문,쌍계류,법종각, 시왕전등 크고 작은 20여동의 건물들로 이뤄진 미륵대종의 총본산이기도하다.
특히 관음전에 주목나무로 봉안한 33 관세음보살 관음전은 동양최초이며 규모면에서 최대이기도하다. 살아서 천년,죽어서도 천년이라는 주목나무 관세음보살상은 관세음보살 한분당 주목나무 원목 1그루가 사용되어 그 가치가 아주 높은 것으로 증명되고 있다.
또한 2007년 약100억원의 사업비로 조성된 황동아미타좌불상은 동양최대로써 높이만도 36미터로 그 무게가 150톤이 넘는 최대의 불상이기도 하다.
더구나 행정의 지원 없이 홀로 오늘날 거대한 불사를 일으킨 석법흥 스님은 오직 나눔과 베품으로 중생들과 함께 불자의 길을 걷고 있다.
남도의 끝 화방산 자락에 자리한 남미륵사는 사계절 특색 있는 볼거리를 위해 봄에는 수십만그루의 철쭉과 동백이 활짝피어 손님을 맞아주고 있으며 여름에는 6개소의 연지에 빅토리아 연꽃과 수련,열대수련 등 40여 나라 100여종의 연꽃들이 그야말로 반가운 모습으로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지난 2006년부터 조성한 연지에 있는 아주 귀한 빅토리아연꽃은 꽃과 잎에 큰 가시가 있으며 브라질 아마존강이 원산지로 영국의 한학자가 빅토리아 여왕을 기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꽃은 저녁 무렵부터 피기 시작하여 어두운 밤에 활짝 피며 그 다음날 햇살속으로 서서히 잠기는데 꽃은 처음에는 흰색으로 펴서 분홍색으로 변한 다음. 맨 나중에 빨간색으로 변하게 되는데 이 같은 모양이 빅토리아여왕의 대관식을 연상케 한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꽃이피는 야간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3백여 사진작가들이 순간의 모습을 담기위해 날을 새고 있다.
여름을 지나 가을이면 10만그루의 상사화가 화사함으로 사찰을 빛내 주고 있으며 겨울에는 설경이 이국적인 풍취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8월27일에는 국내최초로 스님께서 빅토리아 연잎에 직접오르시는 (연화대좌) 모습이 전국방송(연합뉴스tv)을 통하여 생방송으로 전국으로 소개 되므로써 남도제일의 명소로 우뚝 서게 되었다.
이튿날 전국 50여개 신문에 일제히 보도 되므로써 남미륵사는 이제 지역을 넘어 전국에 그 명성을 자랑하는 관광 사찰이 되고 있다.
늘 새롭게 변하는 남미륵사는 지난 30일에는 입구에 돌 모양을 용이받치고 있는 큰 고래모양으로 설치하였으며 용과 같이 하늘로 승천하는 뜻을 담은 원석에 스님께서 직접 쓰신 “동백꽃을 그리며”당신을 보내며“등 주옥같은 시 4편을 새겨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필자는 지난2012년 군동면장으로 잠시 재직중에 큰스님과 맺은 인연이 오늘까지 이어져오고 있으며 당시에도 명절때면 쌀3백가마와 소년소녀가장에 장학금, 매년 1만5천포기의 김장을 담아서 불우이웃에게 전해주시는 감동적인 일을 직접 보면서 스님에 대한 존경과 고마움을 오래오래간직해 오고 있다.
남미륵사가 지역을 넘어 이젠 전국제일의 관광 사찰로 변모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내일은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지 설레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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