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 김영석 시인의 '상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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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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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시인의 '상사화'

상 사 화

-

임 그리워 애틋 사랑 살며시 피어보고

가는 임은 언제오나 기약없이 떠나가네

-

그 스님 넋 위로할까 빠알간 꽂 환생하여

잎새없는 꽃이 되어 보는 이가 애달프다

-

잠시나마 머문 자리 어여쁘게 꾸며놓고

꽃대도 흔적없이 살아지고 말았구나

-

내년애도 이맘때면 다시 찾을 임 이기에

살며시  밟아보니 하얀소복 단장하고

가신 걸음 아쉬운 듯 상상 속에 사라지네

 

덕산 김 영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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