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사는 다산과 인연이 깊은 절이고 조석으로 울리는 범종 소리로 인해 강진고을에 가장 많이 정서적인 영향을 끼친 사찰이다. 특히 강진 군민의 힘으로 2000년 1월 1일 새천년의 종을 제작해 금릉팔경 중 하나인 고암모종을 복원하기도 했다.
그런 고성사가 열다섯 번째 산사음악회가 12일 오후 7시 보은산 고성사 경내에서 200여 명의 불자 및 군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범종 주지스님은 산사음악회를 시작하기 전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눈길을 끌었다. 남하린 사회로 시작된 산사음악회는 강진불교 연합합창단의 합창, 프롤로그 그룹의 열창, 뮤즈 백밴드의 감미로운 음악, 소리조아 통키타의 노래, 초대가수 박강성 가수의 열창으로 진행되었다.
범종 주지 스님은 인사말에서 “저희 고성사에서 열다섯번째 산사음악회를 갖는 것은 군민들과 불자님들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름다운 가을밤을 좋은 추억으로 삼으시길 빈다”고 말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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