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강진봉우리회 회원 15명이 홀로 사는 어르신이 겨울을 따뜻하게 나시도록 구슬땀을 흘렸다. 강진군 희망복지지원단 사례관리대상자인 도암면 고씨 어르신은 무자녀 독거노인이다. 오랜 세월 김 방문판매로 전국을 돌아다니다 10여 년 전에 연고가 없는 강진에 정착하게 됐다. 허리가 굽어 보행보조기에 의존해야만 걷기가 가능한 어르신이지만 아직 일을 할 수 있다며 동네 소일거리를 찾아다니시는 낙으로 지내신다.
워낙 오래된 집에 손볼 곳이 많지만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원이 없던 중 강진군 희망복지지원단이 지역 자생 봉사단체인 봉우리회에 도움을 요청, 봉우리회에서 선뜻 도움을 주기로 했다. 전문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는 봉우리회는 보일러교체와 낡은 전기시설 등을 수리했다. 집안의 묵은 때를 벗겨내며 어르신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고씨 어르신은 “복 받으시오, 복 받으시오. 이 늙은이에게 이렇게 좋은 일을 해주고 복 받으실 것이요” 라며 연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윤치오 봉우리회장은“회원들의 재능기부로 어르신이 따뜻한 겨울을 나실 수 있어 뿌듯하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강진군 희망복지지원단은 위기에 처한 가구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위해 민간 기관·단체와 연계를 통해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웃을 돕는 재능기부와 후원을 원하는 군민은 언제든지 주민복지실 희망복지지원단(061-430-3198)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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