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 <사설>‘국립 다산국민연수원’건립과 목민심서 저술 200주년 기념사업의 성패는 황주홍 의원의 의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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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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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국립 다산국민연수원’건립과 목민심서 저술 200주년 기념사업의 성패는 황주홍 의원의 의지에 달려 있다.

강진 군민이 먹고 사는 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무엇일까? 이에 대해 첫째도 관광, 둘째도 관광, 셋째도 관광임을 말하는 데는 주저함이 없을 것이다. 다산초당을 비롯하여 다산의 실학정신이 뿌리박혀 있고, 신비의 고려청자 성지이며, 영랑의 시심이 강물처럼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강진군에서는 국립 다산국민연수원건립과 목민심서 저술 200주년 기념사업을 위해 국민귄익위원회, 국회, 기재부 등을 방문하여 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 추진이 여의치 않았고 결국 재선의 황주홍 의원이 나서게 되었다. 황주홍 의원은 재선 국회의원으로 국회 예결위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그 힘이 막강하다고 볼 수 있다.

황 의원은 강진군의 건의를 받아들여 사실 증액 예산이란 어려움이 많은데도 그 심의자료를 상정해 놓고 있다. 그래서 오는 23일부터 보류된 예산과 증액 예산을 30일까지 심사하게 된다.

황 의원은 강진군수 시절 다산실학연구원을 세운 사람이다. 그가 얼마나 다산정신을 귀하게 여기고 가치 있게 생각하고 있다는 실천적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누구보다도 인문학을 사랑하고 다산을 사랑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제 국회의원이 되어 예산을 다루는 위치에 있고 보니 국립 다산국민연수원건립과 목민심서 저술 200주년 기념사업이 그의 손과 의지에 달려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황 의원의 말대로 다산 정신을 계승함에 있어 국회차원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듯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여기에서 우리는 다산의 말씀 한 대목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다산은 흥하는 집안과 망하는 집안에 대해 말한 바 있다.

잘되는 집안과 망하는 집안의 차이를 아는가? 잘 되는 집안은 형제가 우애롭고 동서들 사이에도 틈이 없다. 허물없이 지내니 시끌벅적하다. 망해가는 집안은 덩그러니 대궐 같은 집에 남정네들은 죄를 짓고 귀양 가거나 죽고 없고, 하인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오직 아녀자와 어린것만 남아 귀신이라도 나올까 봐 두려워한다.

다산의 말대로 강진군과 국회의원이 함께 공감하면서 사업을 추진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은 질되는 집안과 같다. 강진군과 국회의원이 함께 강진을 위해서 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하지만 잘되는 집안처럼 잘되는 강진군을 만드는 일이다.

또 다산은 더디 가는 지름길을 언급했는데 빨리 가는 길이 지름길이 아니다. 언뜻 보아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길이 진짜 지름길이다. 당장에는 빨라 보여도 아무 성취가 없는 것은 지름길이 아니라 돌길이다. 사람은 바른길을 가야지 곁길로 새면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고문의 중요성을 가르쳤다.

요컨대 과문은 과거장에서 쓰는 글이다. 실용과는 거리가 있다. 이문은 아전들이 행정 실무에 쓰는 실용문이다. 요령만 있으면 된다. 고문은 삶의 지혜가 담긴 말씀이다. 배우기는 고문이 가장 쉽다. 과거를 준비하는 사람은 과문만 공부한다. 고문을 공부하라고 하면 시험에 안 나오는데 왜 하느냐고 되묻는다. 고문을 열심히 익히면 과문은 절로 잘 써진다. 과문에만 힘쓰면 고문도 안 되고 과문도 안 된다. 글은 테크닉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정신으로 쓴다. 테크닉을 아무리 익혀도 정신의 뒷받침이 없이는 한 줄도 쓸 수가 없다. 과문을 배우는 지름길은 고문을 천천히 익히는 것이다. 좋은 글을 쓰려면 먼저 생각의 힘을 길러라.

여기에서 우리는 다산이 고문의 중요성을 강조했음을 알 수 있다. 목민심서와 경세유표는 위대한 다산의 창작물이기도 하지만 바로 고문이다. 이러한 고문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박석무 다산연구소장의 말대로 국가가 나서야 한다는 점에 적극 동의하면서 다산이 주장했던 청렴을 다시 한 번 상기해 보자.

다산은 육자염결(六字廉訣)’에 대해 말했다. 여기에서 염자는 청염할 염이다.

여섯 글자의 비결이란 무엇인가. 옛날에 소현령이 부구옹에게 다스림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부구웅이 여섯 글자의 비밀스런 묘방이 있다고 말하면서 사흘간 재계하고 오면 가르쳐주겠다고 했다. 소현령이 그렇게 하고 나서 물었다. 먼저 한글자인 ()’자를 주었다. 소현령이 두 번 절하고 다시 청하자 또 한 글자를 주었는데 역시 염자였다. 세 번째도 마찬가지로 염자를 주었다. 답은 이랬다.

재물에 청렴하고 여색에 청렴하고 직위에 청렴하라

나머지 세 글자도 알려 달라고 하니까 또 사흘간 재계를 하고 오라고 했다. 사흘 뒤에 찾아가니까 염자 세 글자였다. 그러니 여섯 글자가 모두 염자였다. 그리 중요하느냐고 묻자 현명한 원님이란 말을 듣고 싶다면 바로 청렴에서 나온다. 위엄 역시 청렴 앞에서 나온다. 강직한 관리 역시 청렴에서 나온다. 상급자는 청렴한 하급자를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 그리하면 백성이 존경한다. 이렇게 간단한 일을 지키지 못하면 하지 못할 일이 없고 되지 않을 일이 없다. 그리하여 자신도 망하고 남도 망한다.

우리는 청렴의 나라, 청렴의 공무원, 청렴의 국민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산정신을 이어가자는 것이고, 그래서 국립 다산국민연수원의 건립이 필요한 역사적 시점에서 황주홍 의원의 역할과 의지에 대해 기대가 크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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