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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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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문학상, 전남시문학상 수상자 선정에
강진문인협회 회장 정관웅 시인 수상 영예

2017년 전남문인협회의 제40회 전남문학상과 전남시인협회의 제24회 전남시문학상 수상자 선정에 한국문인협회 강진지부장(강진문인협회 회장)인 정관웅 시인이 두 개 부문에서 영예의 수상자로 선정 되었다.

전남 문학의 큰 단체인 이 두 개의 상은 문학을 하는 사람이라면 다 받고 싶어 하는 상이다. 전남문학상과 전남시문학상인 두 가지 상을 동시에 받은 정관웅 시인의 수상은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영광스러운 명예의 문학상이다.

24회 전남시문학상은 20171216(토요일) 오전 1030분에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대강의실에서 시상식이 진행 되었다. 24회 전남시문학상 시상식은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수상자인 정관웅 시인이 문학이 없는 세상은 삶이 얼마나 팍팍할까요? 메마른 감성에는 아름다운 서정과 휴식을 안겨주는 문학이야 말로 우리가 가꾸어야 할 진정한 삶의 휴식 같은 친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로 말문을 열면서 수상 소감을 시작했다. 이날 수상자의 정관웅 시인의 시 그리움의 빛을 울림시낭송회 회장인 시낭송가 조상례씨가 낭송을 하였다.

한 해의 끝자락에서 전남문인협회의 꽃 제40회 전남문학상시상식이 있다. 20171223() 오전11시 나주시민회관에서 개최된다. 전남문인협회의 제40회 전남문학상 수상자로 한국문인협회 강진지부장(강진문인협회 회장)인 정관웅 시인이 수상자로 선정 되어 영예를 안았다. 이날 수상자 정관웅 시인의 시 푸른 생각은박행자 시낭송가가 낭송한다.

정관웅(鄭琯雄) 시인은 계간시선시 당선, 강진문학상 수상, 한국문인협회 강진지부장, 전남시인협회 부회장, 광주문인협회 이사, 전남문인협회 이사, 광주전남아동문학, 전남수필문학, 모란촌동인, 우송문학, 울림시낭송초대 회장 역임

저서로 시집강물이 되고 싶다 , 희망, 너는 어느 별이 되어 숨어 있을까, 잔꽃풀도 흔들리고, 바다색이 넘실거리는 길을 따라가면, 저서 삶을 가꾸는 요가 산책, 공저스마트폰 활용 지도사 2, 쉼요가명상센터, 힐링코칭상담연구소운영, 강진고을신문 논설주간,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문인협회 강진지부장 정관웅 시인

독특한 미적 효과를 드러내는 시의 동적 구도

정관웅 시인의 시 세계

시는 머리로 이해하는 지식과는 달라서 가슴으로 느끼고 감동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따라서 촘촘히 읽고 체득해서 반드시 그 오묘한 맛을 찾아내야 한다. 하지만 시는 고도로 조직된 함축어로 이뤄진 만큼 그 복잡한 의미망을 뚫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시 읽기에는 표준화된 무슨 비법이 있을 수 없다. 그렇지만 시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정관웅 시를 텍스트로 살펴본다.

시의 재료는 언어다. 즉 감각적 재료로 빗는 미술이나 음악 등과 다른 이성적 재료다. 따라서 감각적으로는 매우 뒤쳐진다. 그런 약점을 어떻게 극복하여 정서적 심리적 의미를 지각할 수 있을까? 정관웅 시 백련사 동백을 보자.

붉게 오는 정열은

저런 것인가

목숨 걸어서 보내는

꽃 진 자리마다

토해내던 슬픈 마음으로

입술을 받던 나(백련사 동백 전문)

이 시에서 동백을 동백나무의 열매라고 표현하면 동백에 대한 자동화된 상투적인 지각만 이루어진다. ‘붉게 오는 정열이라고 했기에 낯설게 지각되는 대신 풍성한 정서적, 심리적 의미들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지각이론은 일상생활에서도 그 예를 발견할 수 있다. 어떤 남자가 아름다운 여자에게 반해서 결혼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는 결혼 후 그녀의 모습을 너무 긴 시간 동안 보게 된 나머지 그 모습에 익숙해져서(자동화되어서) 그녀의 아름다움을 잊어버리게 되었다.(이의 극치가 바로 의처증이다.) 그가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 즉 그녀가낯설었을때는 그 모습이 아름다웠지만, 이제는 지각이 자동화되어서 아름다움을 상실하고만 것이다. 이때 그녀의 아름다움을 되찾기 위해서는낯설게 만들기(탈자동화)가 필요한 것이다.

이 예를 나병철 교수 말을 인용하여 보다 확장시켜보자. 인류 문화의 초기에 세계는 인간에게 시적인 것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러나 문화 발달에 따라 세계는 인간에게 보다 친숙한 것이 된 대신, 그 본래의 시적인 성격은 차츰 잃게 되었다. 문화가 발달한다는 것은낯선세계를 문화적인 것으로 개념화하는 과정이며, 따라서 세계에 대한 시적 지각은자동화된 지각으로 바뀌어버린다. 이처럼 개념화되고 자동화된 산문의 시대에, 원래의 세계의 본질인 시적 상태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낯설게 하기가 필요한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정관웅 시 백련사 동백은 낯설게 하기에 알맞은 시어를 구사하였다할 것이다.

서정의 원형, 원체험의 시학

언젠가 멕시코 시인 파스(O. Paz), 유년의 시간이야말로 진정한 의 시간이고 기억의 저층(低層) 속에 있는 원초적 시간이라는 전언을 들려준 바 있다. 또한 이는 한 사람의 동일성에 지속적 영향을 주는 원초적 힘이 그때로부터 연원하는 것임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때 시인이 가지는 원체험(原體驗)’, 가장 오랜 기억에 머물러 있으면서 지속적으로 시인의 사유와 감각에 영향을 주게 마련이다. 그리고 모든 시인은 이러한 원체험을 부단히 변형하면서 상상적 기억을 통해 동일성을 획득해가게 된다. 호기심과 두려움이 공존하면서 형성된 그 원체험은, 시인의 삶 속에서 끊임없이 재현되어 나타난다. 그 재현을 통해 이른바 존재론적 기원을 아득하게 알려주는 것이다.

바다색이 넘실거리는 길을 따라가면 올망졸망 어선들이 짝을 지어 있다. 그동안 하루에도 몇 번씩 끝내 삭지 않는 슬픔도 따뜻한 된장국처럼 나누어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한다. 거센 풍랑과 싸우다 돌아온 사내들의 마음이 내 안의 나를 흔드는 시간, 이제 마음의 꿈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차분한 자기 다스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수없이 멍들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고 바다에서 가져온 고독을 어시장 가득 담아 놓는다.

햇빛, , 바람이 빚은 자연의 몸은 담쟁이의 강한 생명력으로 가장 낮은 자리에서 누구도 할 수 없는 벽을 넘는 완도 남자의 생명력을 가져다준다. 칼바람 불었다 하더라도, 수평을 타고 돌아온 냉동된 눈보라에도 출렁이는 바다의 손길은 움직인다.

부싯돌도 두 개가 마주쳐야 불을 내지 않던가, 둘이 마주쳐 반짝 내는 불빛 인생 그것이 바다이다.

그곳에는 만남의 기쁨도 이별의 아픔도 끝내 몰아쳐 웃어버리는 완도 바다의 이야기가 있다. 어시장 마지막 구석까지 채우며 끝내 출렁인다.

하얀 김 펄펄 나는 빨간 심장에서 장미꽃 향기가 나는 완도 남자 냄새가 물씬하다.

― 「바다색이 넘실거리는 길을 따라가면전문

이 시편에는 정관웅 시인의 오랜 원체험이 격정적으로 스며 있다. 그것은 거센 풍랑과 싸우다 돌아온 사내들의 마음이 내 안의 나를 흔드는 시간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 이제는 마음의 꿈이 되어버린 그 풍경과 시간은 하루에도 몇 번씩 끝내 삭지 않는 슬픔도 환기하고, “수없이 멍들어본 사람만이 알 수있는 고독도 자아낸다. “햇빛, , 바람이 빚은 자연의 몸완도 남자의 생명력을 가져다준 시간의 맥락에는, “둘이 마주쳐 반짝 내는 불빛 인생 그것이 바다라는 아름다운 전언이 수반된다. 그리고 거기서 아득하게 펼쳐지는 만남의 기쁨도 이별의 아픔도 끝내 몰아쳐 웃어버리는 완도 바다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시인 정관웅의 인생 서사(narrative)의 밑그림이 되어준다. 이렇게 시인의 마음 속에 그리고 몸 전체에 배어 있는 완도 남자 냄새야말로 아직 숨겨 있는 기억”(기억을 걷다)을 찾아 나선 시인의 원체험 표상인 것이다. 비록 인생이 순간에 왔다가 순간에 가버린 것(화재(火災)를 보며)일지라도, 정관웅 시인의 원체험은 그 모든 순간이 다 사랑인 것”(나의 노을로 그대를 불러)을 가르쳐주는 것이다. 그곳에서 시인은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따뜻한 국수도 먹고 싶을 것이다.

우리는 정관웅 시학의 독자성이, 그리움과 비애를 생동하는 사물의 구체성과 다채로운 기층 어휘로 구현하면서, 동시에 그것을 본질적인 인생론적 가치로까지 확산해내는 능력에서 발원하고 있다고 말해야 한다. 그것이 시간이든 공간이든 사람이든, 시인은 명료한 분별을 거두고 그 모든 것들을 상호연관성으로 얽어내는 과정에서 자신의 상상력을 완성한다. 이때 상호연관성(interconnection)’이란, 모든 사물이 서로의 빛을 받아 서로 다시 비추어주면서 더불어 존재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 송하훈 기자

왼편에서 두번째가 정관웅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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