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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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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 개의 해 … 개에 대하여
‘도무지 알 수 없는 동물인 개’ 개란 무엇인가?

개에 대한 속담은 엄청나게 많다. 그만큼 인간과 친숙하기 때문에 많은 속담이 생겨난 것 같다. 모두 소개할 순 없지만 먼저 개에 대한 속담을 열거해 본다.

가난한 집에 살찐 닭 없고 부자 집에 마른 개 없다. 이 말은 짐승이나 사람이나 굶주리면 야위고 잘 먹으면 살이 찐다는 말이다.

개가 거름 무더기에서 똥 누우면 집안이 잘 된다. 이 말은 주인이 부지런하여 거름 더미를 모았는데 개까지 거름을 보태 주는 것은 집안이 잘 될 징조라는 뜻이다.

개 꼬리 묻어놓고 황모(黃毛) 되기를 바라는 일이다. 되지도 않는 일을 허황되게 바라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이다.

개는 밥 주는 사람 따르고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 지식인은 밥만 먹고 사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인간적인 대접을 해주는 사람을 위해 헌신적이 된다는 뜻이다.

겨 먹은 개는 들키고 쌀 먹은 개는 안 들킨다. 큰 죄를 진 사람은 안 들키고 작은 죄를 진 사람이 들켜서 남의 죄까지 쓰게 된다는 뜻이다.

눈 먼 개가 씨암탉 물어 죽인다. 눈 먼 개가 분별력이 없어 잘못을 저지르듯이 사리 판단을 잘못하면 실수를 하게 된다는 뜻이다.

뒷간에 앉아서 개 부르듯 한다. 뒷간에서는 필요가 없는 개를 부르듯이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한다는 말이다.

방그물하는 사람 똥은 개도 안 먹는다. 손으로 그물을 끌어당기는 수망어업은 중노동이기 때문에 똥까지 타서 개도 안 먹는다는 뜻이다. 방그물은 손으로 끌어당기는 그물로 그만큼 힘들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죽은 정승이 산 개만도 못하다. 고생스러워도 살아 있는 것이 호화스럽게 살다가 죽은 사람보다 낫다는 말이다.

비린내 맡은 강아지 매 맞아 가며 허리가 부러져도 뜨물통 앞에서 죽는다. 먹을 것을 밝히는 사람은 음식만 보면 염치도 없이 덤빈다는 뜻이다.

*빠진 강아지 모래밭 싸대듯 한다. 어쩔 줄을 모르고 쩔쩔매며 싸다니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이다.

개 못된 것은 들에 가서 짖고 여자 못난 것은 달밤에 삿갓 쓰고 거닌다. 못난 사람은 남이 싫어하는 짓만 골라서 한다는 뜻이다.

남의 집 개가 집안에 들어와 짖으면 액운이 온다. 제주도 속담으로 남의 집 개가 집안에 들어와 짖으면 불길하다는 뜻이다.

개 길러 놓으니까 미친개 되어 주인 문다. 지금까지 했던 일이 헛되게 되었을 뿐 아니라 이로 인해 피해까지 입었다는 뜻이다.

개에 대한 속담은 지금까지 열거한 것 외에도 많다. 모두 우리 생활과 사람을 비유해서 생겨난 속담인데 그만큼 개와 사람과의 관계가 가깝기 때문에 많다고 볼 수 있겠다.

 

속담 뿐 아니라 <청구영언>에서는 이렇게 노래하고 있다.

개를 여남은이나 기르되 요 개같이 얄미우랴 / 미운님 오면은 꼬리를 쐐쐐 치며 뛰락 내리뛰락 반겨서 내닫고 / 고운님 오면은 뒷발을 바둥바둥 므르락 나으락 캉캉 짖어서 돌아가게 한다 / 쉰 밥이 그릇그릇 난들 너 먹일 줄이 있으랴.

참으로 재미있는 노래가 아닐 수 없다. 미운님이 오면은 미친 듯이 반갑게 대하나 고운님 오면은 물듯말 듯 하면서 짖어대니 돌아가고 마는 상황이 생기고 말았다. 그러니 너 같이 미운 개한테 쉰밥이 엄청 남아돈들 주겠느냐는 노래이다.

개에 대해 찬미했던 송나라 때의 얘기가 있다. 송나라 태종 때 항주에서 도화견(桃花犬)개를 태종에게 진상했다. 태종은 그 개를 몹시 사랑하여 항상 어탑(御榻)에 앉게 했다. 그러던 중 태종이 앓게 되자 그 개는 아무 것도 먹지 않았는데, 얼마 후 태종이 세상을 떠나자 그 개는 울부짖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 후 태종의 뒤를 이어 장성제가 즉위하게 되자 그 개를 전과 같이 어탑 앞에 데려다 놓게 했다. 그러나 그 개는 늘 짖고 빙빙 돌며 옛주인을 찾는 것 같았다. 그리하여 장성제는 그 개로 하여금 태종의 능을 지키게 하니 꼬리를 흔들며 기뻐했고 먹이도 잘 먹었다. 이에 장성제는 개가 들어갈 수 있는 쇠우리를 만들어 흰 베로 우리를 두르게 하고 임금이 거동하는 행렬에 항상 끼게 하니 보는 이마다 눈물을 흘리며 감탄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얼마 후 그 개가 죽었을 때 희능(熙陵) 옆에 매장했으며 여러 사대부들은 도화견의 시를 지어 찬미하였다.

<괴좆나무>란 얘기도 있다. 아주 오랜 옛날 중국에 서선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그는 산에서 약초를 캐서 약을 만들어 파는 사람이었다. 어느 날 약을 달이고 있노라니까 누렁 개 한 마리가 나타났다. 산 속에 개가 있다는 것이 이상하긴 했으나 별로 방해가 되지 않으므로 그냥 두었더니 개는 왔다 갔다 하더니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그뿐이었다. 서선은 모두를 잊고 집으로 왔는데 꿈에 이상한 것을 보았다. 오늘 본 누렁개는 개가 아니라 예쁜 선녀였다. 낮에처럼 누렁개는 꿈에도 약솥 곁에 왔으나 하도 이상해서 뒤를 밟아보니 숲 속에 들어가자 예쁜 선녀로 변해서 하늘로 올라갔다. 꿈에서 깬 서선은 낮에 개를 무심코 보낸 것이 후회가 되었다. 그 이튿날 서선은 마찬가지로 약을 달이는데 그 개가 다시 나타났다. 서선은 준비했던 붉은 실로 목을 매었더니 실은 자꾸만 숲 속으로 풀려 가다가 구기자 숲에 가서 멈췄다. 주변을 찾았더니 실이 어떤 구기자 나무에 가서 매어 있기에 혹시나 해서 파보았더니 뿌리가 개와 비슷했다. 서선은 뿌리를 집에 가지고 와서 쪘더니 아주 향내가 났다. 이것을 먹은 서선은 선인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

징기스칸과 개에 대한 얘기가 있다. 징기스칸은 아홉 살 때에 데이 센치엔의 데릴사위가 되어 그의 아버지 에스게이와 함께 처가로 갔다. 어려서부터 용감하기 이를 데 없는 징기스칸에게도 무서워 하는 것이 있었던 모양으로 그의 부친은 사돈에게 작별 인사를 겸해서 이런 일을 부탁하는 것이었다. “이 아이는 다른 일에 있어선 걱정할 것이 없으나 단 한 가지 개()만은 몹시 두려워하니 놀라지 않도록 도와주시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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