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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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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환 시인의 '우슬초야 우슬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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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슬초야 우슬초야
우슬재를 넘어 가니
우슬 저수지도 보이고
우슬 체육관이 떠나갈 듯
으라 차차 으랏차차
장사 씨름대회에서
천하장사가 태어나자
황소 등을 타고 행진을 하는데
뱀띠로 태어난 아내는
소처럼 살다가 그만
무릎이 망가져 주저앉네, 털 석
그리도 순종하던 나의 해당화
낙타 무릎이 되어도
천국은 무릎으로 가야 하는 데
분홍 꽃잎이 떨어져 허공을 맴 도네
천둥 번개야 그냥 지나가지만
잠을 잘 때도 움직여야 하는
무르팍인지라
구석구석 나타나 거추장스럽고
성가시게 달라붙던 우슬초가
아내의 무릎에 효능이 있다니
우슬초牛膝草를 불러보자
우슬초야 그래, 우슬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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