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 말로 화를 자초하는 지방선거가 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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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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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화를 자초하는 지방선거가 되지 않기를·…

선거는 이기기 위해서 하는 일이다. 또한 승리를 하기 위해서 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선거에 이기거나 승리를 하게 되면 하늘을 얻는 기분이라고 한다. 장수가 군사를 이끌고 백병전을 무릅쓰고 적을 이겼을 때처럼 그 기분은 하늘을 찌를 듯 할 것이다.

선거가 그렇다보니 상대방을 비방하거나 흑색선전을 일삼아 끝내 선거법 위반을 하는 경우가 많다. 무조건 이기겠다는 생각에서 상대방 흠집내기에 혈안이 된다. 아니면 교묘한 방법으로 상대방을 곤궁에 빠뜨리는 경우를 볼 때면 그 후보자의 인간됨됨이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겉으로는 혀라도 내줄 듯 반색하다가 뒤돌아서면 바로 비수를 들이대는 경우와도 같아서어떻게 저런 사람이 지도자의 자질이 있단 말인가 개탄이 절로 나온다.

모든 문제는 말에서 비롯된다. 비방이든 흠집내는 일이든 흑색선전이든 말에서 비롯되는 것인데, 이럴 때 구약성서의 말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지혜자의 입의 말은 은혜로우나 우매자의 입술은 자기를 삼킨다는 말이다. 또 그 입은 우유 기름보다 미끄러워도 그 마음은 전쟁이요, 그 말은 기름보다 부드러워도 뽑힌 칼이로다란 말은, 지혜로운 사람일 때 남을 비방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주민들이 잘 살 수 있는 정책 개발에 힘쓸 때 은혜롭지만, 우매한 사람은 남을 비방이나 하다가 스스로 자신의 목줄을 죈다는 말이다. 그래서 우매한 사람의 입은 미끄럽고 부드러울지라도 그 속내는 남을 죽이는 전쟁 중이요, 남을 죽이기 위해 칼을 뽑은 상태일 것이다.

선거는 반드시 이겨야 하고 승리를 갖는 일이라고 하지만 그 목적은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일꾼이 되겠다고 나선 일이다. 그런 사람이라면 당연히 무슨 일을 어떻게 할 것이며 주민들의 불편과 간지러운 것은 어떤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의견을 물어야 옳다.

그런데 최근까지도 강진에서는 비방을 하거 있거나 비방을 일삼았던 불행한 과거가 있다. 이로 인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유권자에게 떠맡겨진다. 결국 선거법 위반으로 이긴 선거, 승리한 선거라 할지라도 그 영광을 꼼짝없이 내려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재판을 한 상태에서는 그 누구도 자유롭지 못할 뿐 아니라 군민의 이익을 챙기기 보다는 자신의 일이 더 급급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당사자는 선거법 위반으로 그동안의 노력은 모래성처럼 무너지고 폐족처럼 되어야 하는 지경이 이르고 만다. 당장 승리를 하겠다고 앞 뒤 살펴볼 새도 없이 비방하다가 스스로 무너지고 마는 초라한 모습을 연출하게 된다.

선거는 맑고 향기롭게 해야 한다. 말고 향기로운 선거는 조금도 후유증이 있을 수 없고 이긴 자와 진 자가 서로 손을 맞잡고 한쪽에서는 격려하고 한쪽에서는 위로하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자신을 지킬 수 있다.

유권자 역시 비방하는 후보의 말에 귀 기울어서는 안 된다. 유권자들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는 후보가 비방에 앞서고 흑색선전을 하기 마련이다. 진정으로 군민을 위한 정책 대신 흠집을 내서 반사이익을 취하려는 마음이라면 설령 그 후보자가 당선된다 해도 군민을 위해 일하기보다 자신의 영달을 위해 일할 게 뻔하다. 그만큼 마음씀씀이가 바르지 않다는 것이다.

저지난 해 강진에서는 황당무계한 유언비어가 난무한 적이 있었다. 얼토당토않은 말은 사방팔방으로 날아다녔고 사람들은 긴가민가하면서도 그 유언비어를 귀담아 듣는 모양새였다. 어느 한 사람을 구렁텅이에 몰아넣으려는 그 말은 당연히 당사자에게 치명적인 말이 되겠지만 사불급설(駟不及舌)이란 말을 떠올릴 만큼 좋지 않는 현상이었다. 그리하여 군민 전체가 맑고 향기로운 사회 속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사실무근의 헛된 소문이 난무하는 어지러운 분위기 속에서 지내는 결과를 가져오는 일이었다.

말은 한 번 뱉으면 다시 주어 담을 수 없다. 혀는 가벼워서 쉽게 말을 내뱉을 수 있으나 그것은 독이 되어 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말을 함부로 해서 화를 자초하는 일이 없는 깨끗하고 밝은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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