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 김남현 시인의 '서리로 하얀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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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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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시인의 '서리로 하얀 아침'

서리로 하얀 아침

 

                         김남현

 

가슴에 또 하나 천상을 여는

서리꽃 핀 아침이 여간 상서롭다

 

은빛 햇살 오르자

메마른 풀잎 볼 부비며

서로가 서로를 위로한다.

 

시로 삶을 버려내려니

물상마다 피가 도나

팽팽한 나의 시간

너도나도 가파른 숨소리

들숨날숨 내 귀에 뱉는다.

 

시선을 거두어 들여

내 안의 나를 보는데

한 줌 조각 햇살 내 등 휘감고

손짓 너머 허공에

한 줄기 구름이 유유자적 흐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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