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윤 군의회의장은 22일 오후 3시 군의회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6·13 지방선거에서 군의원이든 도의원이든 출마를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 의장은 먼저 지역신문의 역할이 지대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발전에 힘써준 지역신문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김 의장은 이날 “지난 해 6월 의회사무과 직원 추천에 관한 조례가 통과되었으나, 다시 군에서 재요구가 와서 오늘 처리한 후 결단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며 “시기가 다소 지연되었지만 조례가 다시 통과, 가결되었다”고 말해 사실상 조례에 대한 집념을 엿보게 했다.
김 의장은 본인의 신상에 대해 “다가오는 6·13 선거를 앞두고 고심 끝에 6월 30일까지 의장직 임기를 마치고 평범하게 살 것을 밝힌다”며 “그동안 군민들에게 선거 출마관계로 여러 의혹을 안겨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의장은 2010년 3월에 40여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군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생각으로 의원, 부의장, 그리고 의장직을 8년간 해왔다. 그 점에 대해 김의장은 “8년 동안 무사히 의원직을 수행할 수 있게 해 준 군민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제7대 의원 여러분에게도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의원직을 수행하면서 기쁘고 보람을 느끼는 일도 많았으나 반드시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으며 괴로움으로 밤잠을 설치는 날도 많았다고 심정을 토로한 김 의장은, “군민의 실익을 대변하는 과정에서 집행부와 갈등도 있었고 의원간에 의견대립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도의원 TO가 강진군에 1인이냐, 2인이냐로 흔들리면서 군의원 출마도 고려해 보았다”며 “그러나 군의원 배정기준이 인구수, 읍면 동수 등으로 결정되는데, 의회의 의원수가 본래대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의장으로서의 본분을 지키기 위해 출마 여부보다도 일을 먼저 앞세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또 “지방자치법 91조 2항에 의회사무과 직원은 의장의 추천을 받게 되어 있고, 광역의회와 가초단체의회에서 이를 이행하고 있다”며 “22개 시군이 이행하고 있으므로 다음 8대 전반기 의장이 사명감을 갖고 쟁취할 수 있도록 노력하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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