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 동양고전 속에서 삶의 지혜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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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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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고전 속에서 삶의 지혜를 얻는다
문재동<광주지방검찰청 장흥지청 검찰시민위원회 위원장 >

(忍之爲德)참는 것이 덕이 된 다

忍一時之忿이면 免百日之憂니라. 得忍且忍이요 得戒且戒하라 不忍不戒小事成大니라 한때의 분함을 참으면 백일동안의 근심을 면할 수 있다 참을 수 있으면 참고 또 참을 것이요 경계할 수 있으면 또 경계하라 참지 아니하고 경계하지 아니하면 작은 일이 큰일이 된 다 명심보감 계성편 첫 구절에 있는 말이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항상 유념해야 할 구절이다 무슨 일이든 성급하게 결정하면 잘못을 저지를 수 있으니 전후 사정을 잘 알아보고 행동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함을 깨우치는 큰 교훈이다,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은 치밀어 오르는 욕망이나 분노를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고 어리석은 사람은 순간적으로 치밀어 오르는 욕망이나 분노를 억제 하지 못하고 아무 생각 없이 자기 기분 나는 대로 행동해 버리는 사람이다

미국에서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마시멜로(과자)의 효과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를 해 보겠다 부모라면 누구나 내 아이가 공부를 잘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세대를 막론하고 우리 사회가 가진 공통된 생각이다 하지만 가만히 살펴보면 그 이유는 입장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부모들은 아이가 자신보다 더 나은 위치에 이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공부를 잘하면 어떤 일을 하 든 선택의 기회가 많다는 믿음 때문에, 또는 학벌이 여전히 큰 영향력을 미치는 사회 분위기를 보며 아이가 공부를 잘하기를 기대하고 때로는 강요도 하지요 반면에 아이들은 부모에게 칭찬을 듣기위해 부모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기위해 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지요 아이들은 지금 공부를 해서 먼 훗날 훌륭한 어른이 되는 것 보다 지금 게임을 한번 더하는 당장의 즐거움을 선택 하지요 아이가 스스로 공부를 잘하게 하려면 공부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장기적인 목표와 함께 성취를 했을 때의 기쁨을 경험하게 해 주는 것이 가장 좋다

여기에서 공부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에게 참을성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마시멜로의 실험을 통해서 알아보기로 한 다 이는 1960년대에 미국 스탠버드대학교에서 교수님들이 4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즉각적 유혹을 견디는 학습에 대한 실험으로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 되었다 먼저 유치원 선생님이 마시멜로가 1개 들어있는 접시를 놓아두고서 아이에게 언제든지 원할 때 마시멜로를 먹어도 되지만 선생님이 다시 교실에 돌아올 때 까지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기다리고 있으면 하나를 더 먹을 수가 있다고 알려주고 15분후에 선생님이 들어와 보니까 몇몇 아이들은 15분 동안 참고 있다가 마시멜로를 하나씩 더 먹을 수가 있었고 몇몇 아이들은 기다리지 못하고 1개만 먹고 말았지요 그 후 15년 후에 이들을 추적조사를 해 보았는데 15분을 기다린 아이들은 그러지 않는 아이들에 비해 대학시험수능점수가 더 높았고 사회성이나 대인관계가 더 좋았다고 한 다 그리고 15분을 기다리지 못하고 마시멜로를 먹어 버리는 아이들은 과체중이나 마약 남용 등의 문제를 가진 아이들이 많았다고 한 다 이 실험의 후속연구는 더욱 흥미롭습니다 아이들이 기다리는 동안에 조건을 다르게 설정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덮개로 접시를 덮어서 마시멜로를 가린 상태에서 기다리게 하거나 기다리는 동안에 무슨 재미있는 생각을 하고 있으라고 하거나 혹은 기다리는 이후에는 2개의 마시멜로의 사탕을 더 받을 수 있다고 얘기 해주는 조건으로 설정을 했 다 그 결과 접시를 덮은 채 기다린 아이들이나 기다리는 동안에 다른 생각을 하도록 지시받은 아이들 중에서 15분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더 많이 나왔다는 것입니다 이 연구 결과는 15분을 기다리고 참는 능력은 타고난 의지력과 통제력도 중요 하지만 기다리는 전략을 학습하고 노력하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무슨 어려운 일도 참고 견디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확신을 아이들에게 심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苦盡甘來)

우리가 易地思之 하면서 세 번을 참으면 살인도 면할 수 있다, 라는 옛말이 있는데 여기에 한 일화를 소개 해 보겠다 충청남도 연산김씨 집에서 둘째 아들을 결혼시켜 살림을 내어 주었다 그런데 이들 부부에게는 자식이 없었다 어느 봄날 둘째 아들은 팔도 유람을 떠났다 팔도를 구경하고 다니다가 주막에 들어가 술을 한잔 시켜 먹는데 찢어진 갓을 쓴 노인이 들어서면서 내가 술을 한잔 먹고 싶은데 젊은이 나에게 술을 한잔 줄 수 없을까? 연산김씨 둘째 아들은 먹으려던 술을 그 노인에게 주었다 노인은 술을 한잔 받아 마시고는 고맙다고 치하를 하면서 내가 돈이 없어 술값은 낼 수 없으나 술값대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말을 하나 가르쳐 주겠다면서 忍之爲德을 잊지 말라고 당부를 하였다

그 후 연안김씨 둘째아들은 여러 곳에 구경을 다니면서도 늘 인지위덕 인지위덕을 외우며 그 뜻을 머릿속에 새겼다 그 후 일 년쯤 유람을 하고난 다음 어느 날 밤에 자기 집으로 돌아왔다 집밖에서 보니 방안에 등잔불이 켜져 있는데 방문에 비녀를 찌른 각시 모습과 상투를 쓴 사람이 서로 정답게 웃으면서 손을 잡고 얘기를 하고 있지 않는가? 이 광경을 본 둘째 아들은 필시 마누라의 샛서방이라 생각하여 몽둥이를 들고 뛰어들려고 하다가 인지위덕을 생각하고 잠시 생각을 하다가 몽둥이를 버리고 마음을 가다듬었다 그러나 참으면 덕이 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한쪽에서는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억지로 인지위덕을 생각 하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방문 앞에서 기침을 하고 인기척을 냈다 그러자 마누라 옆에 있던 상투쟁이가 갑자기 숨어 버리는 모습이 문 그림자를 통해서 비쳐 보였다 그런 다음 마누라가 나와서 반갑게 맞이했다

둘째아들은 마누라가 샛서방을 보다가 들켜서 자기 앞에서 애교를 떠는 것이라 생각하고 화가 머리끝까지 났으나 인지위덕을 생각 하고 마음을 진정시키면서 방안에 들어섰다 방안을 살펴보았으나 상투쟁이가 숨을 만 한곳은 없었는데 방바닥에 깔아놓은 이불이 조금 볼록 하였다 옳지 틀림없이 저기에 숨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대항을 할 준비를 하고 윗목에 버티고 서 있었는데 마누라가 갑자기 이불을 훌쩍 제쳤다 둘째아들은 깜짝 놀라 살펴보니 체격이 아담하고 작은 남자이다 그래도 억지로 참으면서 인지위덕을 생각했다 그때 마누라가 일어 나거라 하고 말하면서 상투쟁이에게 어서 형부에게 인사드려라 고 말했다 이 애를 모르십니까? 자세히 보니 아내의 여동생 당신의 처제였다 깜짝 놀라 사연을 물으니 처갓집에 멸문지화 (滅門之禍)가 생겨 가족이 전부 멸할 상황이 되자 친정아버님께서 작은딸을 남장으로 변복시켜 보냈기에 보호하고 있는 중 이라고 말을 하였다

둘째 아들은 아찔한 생각이 들었다 만약에 내가 그 술집에서 노인에게 술한잔을 대접 하지 않고 인지위덕을 배우지 못 했더라면 침착하게 현재 상황을 판단하지 못하고 정말로 돌이킬 수 없는 큰 잘못을 저 지르고 아무 죄도 없는 사람을 죽이는 살인범이 될 뻔하였구나 사람들은 순간적으로 치밀어 오르는 욕망이나 분노를 지혜롭게 참아내지 못하고 아무 생각 없이 자기 기분 나는 대로 행동 하다가 큰 낭패를 당하는 일이 아주 많은데 나중에 후회를 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빈대 한 마리 잡으려고 초가삼간 다 태운다는 속담이 있다 자신을 화나게 하는 대상에게 자제심을 잃고 복수를 했을 때 그 행위로 인한 화가 결국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이다 결국 참지 못하고 화나는 감정대로 말하고 행동을 한다면 그 책임이 결국은 자신에게 돌아 올 것이다 참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항상 三思一言 하면서 忍之爲德座右銘으로 삼고 세상을 사노라면 결국 후회 없는 삶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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