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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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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웅의<사람이 사는 이야기>강진군 대구보건지소 차장 이현숙 씨
두 사람이 주고받는 이야기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 반하게 하는 사람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의 사소한 일 부터, 고민까지를 마음 편하게 들어주는 사람

우리는 삶의 길에서 많은 것을 바라보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사소한 일상의 일에서부터 가슴에 이는 큰 격동까지 눈짓으로, 때로는 소리치며 살아간다. 누가 보거나 보지 않아도 피고 지는 들꽃처럼 우리는 한 생을 기어이 가야만 한다. 삶이라는 이름 속에서 가야만 한다. 그러나 어떻게 가야할 것인가는 자기의 생각의 가치에 달려있다. 그 생각의 가치는 자기만이 할 수 있다. 결국은 그 삶이라는 것은 자기만의 것으로서 자기의 의미를 부여하며 찾아가는 것이다.

가치의 의미를 좀 더 생각해 보자. 가치는 현실세계에 대한 인간의 실천과 경험을 통해 형성되는 의식적인 관계가 축적된 결과로서 '역사적' 산물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인간과 대상의 관계를 통해 정착된 가치는 인간의 사고와 태도에 영향을 미치며 동시에 그들의 존재조건·욕구·이해관계 등을 보여주는 개념이 된다. 따라서 가치의 내용은 변화되는 의식구조를 반영하면서 시대적·사회적 여건에 따라 각기 다른 형태로 나타난다.

한편, 가치는 도덕·(경제·정치·문화 등 각각의 관점에 따라 다양한 정의로 규정되어 여러 가지 측면의 사회적 의식과 이해관계를 표현한다. 특히, 오랜 역사 동안 가치론을 본질적인 연구 주제로 삼아왔던 경제학에서는 가치의 개념을 크게 사용가치와 교환가치로 구분한다. 사용가치란 어떤 재화를 소비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주관적 만족 또는 효용을 뜻하며, 교환가치란 그 재화가 다른 재화와 교환될 수 있는 능력 즉, 객관적 상품으로서의 가격을 의미한다.

이렇듯이 가치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이야기를 달리 할 수 있다.

세월이 가면서 우리는 삶에서 그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를 알게 되고 때로는 후회의 가슴을, 때로는 행복의 가슴을 스스로가 갖게 된다. 그 일이 자식과 부모의 일일 수도 있고, 부부 관계일 수도 있다. 남과의 관계로 이루어지는 사회적 요소 일일 수도 있다. 이와 같이 자기가 생각하는 가치의 길은 결국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다. 행복을 만드는 것에는 사랑이 숨겨져 있다. 보이지 않는 사람의 숨결인 사랑 말이다. 사랑은 삶의 토대위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가치로서 존재해야 될 것이다. 그런 사랑을 아는 사람이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인 이현숙씨다.

삶에서 사랑이라는 단어를 빼고는 살 수가 없는 일이다. 그것이 가족이이든 이웃이든 간에 사랑을 나누고 사는 일이란 행복을 심는 일이다. 어떤 바라문에게 아주 아름답고 어질고 현명한 아내가 있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바라문은 자기 하녀와는 친근하게 어울리면서 아내의 곁에는 다가가지를 않았다. 그는 아내를 미워하다 못해 나무열매를 따도록 꾀어 나무 위로 올라가게 한 뒤에 사다리를 치워버리고는 길을 떠났다.
마침 그 나무 밑을 지나던 왕이 절세미인이 나무 위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내려오게 하였다. 빼어난 용모와 재치 있는 말솜씨 또한 예사롭지 않음을 보고 왕은 그 여자를 왕비로 삼았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바라문은 후회하며 왕궁으로 가서 예전의 아내를 되찾기 위해 유혹의 노래를 불렀으나 왕비는 담담히 이렇게 대꾸하였다.
서로 가는 길은 제각각이네. 하녀를 사랑한 나머지 엊저녁의 참된 존경을 저버린 자여! 사람을 탐낸 것도 이미 옛날의 일이다.”
바라문은 크게 뉘우치며 후회하였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고 행복한 삶이란 무엇일까? 세상을 살다가 한번쯤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돈을 많이 벌거나 명예를 얻는 것, 혹은 남으로부터 존경을 받는 것 등등일 것이다. 그러나 깊게 생각해보면 이런 것보다 가장 우선되는 것은 가족의 사랑일 것이다. <중아함경>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남편은 다섯 가지 일로 처자를 사랑하고 공경하며 생활을 하기 위한 물품을 대주어야 한다. 그 다섯 가지는 무엇인가? 첫째는 처자를 어여삐 생각하는 것이요, 둘째는 업신여기지 않는 것이며, 셋째는 영락 따위의 장식품을 주는 것이요, 넷째는 집안에서 편안함을 얻게 하는 것이며, 다섯째는 아내의 친족들을 생각하는 것이다.’ <중아함경> 중에서

시대가 핵가족 제도로 변해가면서 삶의 가치를 바라보는 시각도 많이 달라졌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나라는 효()라고 하는 가치관이 아직은 살아 있다. 사회가 고령화 시대가 되면서 더욱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사회가 되고 가고 있다.

고령화로 수명은 늘어났지만 가족의 돌봄을 받지 못하고 사회적 부양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노인들이 많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자식들과 떨어져 사는 노인들의 처지가 난민들과 크게 다를 게 없다는 것이다. 독거노인과 자녀들의 도움을 받지 않는 노인들을 가리켜 노인 난민으로 칭하는 것은 너무 격한 표현이라는 견해도 있지만, 고령화에 따른 노인 문제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의미를 담은 용어라 생각할 수 있겠다.
보건복지부가 전국 65세 이상인 1452명을 면접 조사해 발표한 ‘2014 노인 실태 조사를 보면, 자녀와 동거하는 65세 이상 노인은 199454.7퍼센트에서 201428.4퍼센트로 큰 폭으로 줄었다. 10가구 가운데 7가구가 노인 가구인 셈이다. 노인 부부끼리 사는 가구는 44.5퍼센트, 혼자 사는 독거노인은 23.5퍼센트였다. 노인 1인당 월 소득은 799,400원이었다. 노인들의 89.2퍼센트는 고혈압 ·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어 신체 · 정신 건강 상태는 좋지 않았으며 3명 중 1명꼴로 우울감을 느끼고 있었다. 31.5퍼센트는 인지 기능이 떨어진 상태였으며, 텔레비전 시청으로 여가를 보낸다는 노인은 82.4퍼센트에 달했다.

수명이 늘어나면서 노인 난민은 폭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한국의 노인 복지 수준은 노인 빈곤률세계 1위가 말해주듯,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처져 있다. 2013년 유엔인구기금이 각국의 노인 복지 수준을 발표한 자료를 보면, 한국은 100점 만점에 39.9점으로 조사 대상 91개국 가운데 67위였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경제학 교수 장하준은 예전 같으면 효도하지 않는 자식들 몇 명만 꾸짖어 바로잡으면 노인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그렇게 할 수 없다면서 집단 효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대가족 제도는 붕괴되었고, 가족들이 전국에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흩어져 있으며, 젊은이들도 생활이 어려워 출산율이 세계 최저로 떨어진 상황이다. 노인연금과 노인을 위한 복지지출을 대폭 늘려서 국민 전체가 윗세대에게 집단 효도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왔다.
홀로노인의 작은 소리에도 눈길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대다. 사랑의 눈길이 많을수록 좋은 사회가 될 것이고 그것은 미래의 나의 일이 되기 때문이다.

2015412일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강성호와 선임연구위원 류건식은 노후 난민화 가능성 검토와 향후 과제보고서에서 급격한 고령화와 장수화로 노후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의식주 등 기본생활을 해나가지 못하거나 가족과 사회에서 소외되어 일상생활에 큰 곤란을 겪는 노인들이 급증하는 노후 난민 시대가 도래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30퍼센트 이상이거나 75세 이상 인구가 20퍼센트에 달하는 시기에 갈 곳 없는 고령자노후 난민이 양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외롭고 쓸쓸하게 보내는 노인들을 위해서 바라보아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며 그분들의 딸이 되어주는 사람이 있다. 항상 내 친부모처럼 생각하고 독거노인의 가장 큰 고통은 무엇일까를 생각하는 사람이다. 더운 여름이 오거나 찬바람이 부는 날 독거노인 할머니가 직접 키운 채소들을 길거리에 앉아 팔고 있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뭉클해서 눈시울이 적셔진 사람이다. 밀려오는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그 분을 다시 찾아가 손을 꼭 잡아주는 사람 강진군 대구보건지소 차장 이현숙 씨다. 그는 노인들에게 적절한 도움을 주기 위한 활동으로 카운슬링 해주어 마음의 힐링이 일어나도록 한다.

이현숙 씨는 누구?

춥고 배고픈 것 보다,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혼자'라는 사실이 더 힘들 때 찾아주는 사람이다.

그가 강진군 대구보건지소 차장 이현숙 씨다.

사회생활을 할 때 예전에는 겸손이 미덕이었지만, 요즘은 판도가 바뀌었다자기 피알시대이다. 본인의 장점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한 성공요인으로 뽑히는 시대이다. 그런데 대구보건지소 차장 이현숙 씨는 자기를 알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순수한 사람이다. 때가 묻어있지 않는 하얀 백합꽃 같은 사람이다. 자기를 남에게 너무도 알리려고 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남을 위해 더욱 알찬 삶을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네 육신에 달려 있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알지 못하게 하라는 말이 있다. 그렇다 남을 위하는 일이란 쉽지가 않다. 그렇지만 요란한 소리보다는 소리 없는 실천의 사랑이 더 아름다운 것이다.

독거노인은 보호자 없이 혼자 사는 노인으로 만 65세 이상의 홀로 사는 노인을 말한다. 독거노인은 가족, 친구, 이웃 등 사회적 관계망과의 교류가 단절되고 사회적 역할상실에 따른 외로움과 고립감 등으로 사회단절에 따른 문제와 심각성이 매우 높다. 그는 그런 분들의 마음의 위로 자가 되고 있다.

강진군 대구보건지소 차장 이현숙 씨는 강진군 대구면 14개 마을 경로당을 순회 질료를 다니면서 그 분들의 사소한 이야기부터 자녀들의 이야기까지 다 들어주고 있다. 대부분이 거동이 불편하거나 혈압과 당뇨 등의 질병을 갖고 있다. 이야기를 들어 주는 것이 큰 치료는 될 수 없다지만 홀로사시는 어른신의 사소한 일 부터 고민까지를 들어주고 마음 편하게 해주는 사람으로 소문이 나있다. 그 일은 아주 작은 일이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본인은 말하지만 홀로사시는 어른께는 크나큰 힘이요 재산이다. 외롭고 쓸쓸함이 없는 마음의 세계를 갖게하고 의지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을 가져다주는 일인지 모른다.

바쁜 농번기에는 대부분의 고령자분들께서는 어개와 무릎 관절의 통증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고 한다. 매일 찾아 갈 수는 없지만 안부를 전하는 그의 마음을 읽을 수가 있다. 경로당 순회 진료를 나가는 날은 어느 분이 몸의 어디가 아프신지 알고 있기 때문에 사전에 준비 할 것이 많다고 한다. 배려와 정이 많은 여성이다. 소박하고 거짓이 없고 때 묻지 않는 숲속의 보이지 않는 작은 야생화다. 그 꽃을 반하지 않을 사람이 있겠는가.

춥고 배고픈 것 보다,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혼자'라는 사실이 더 힘들어하시는 분들에게 이현숙 차장이 찾아가는 날은 행복의 순간이 된다. 관절, 감기, 팔다리 등 필요한 약이나 파스를 준비하고 병원에서 나온 처방전도 가져다주면서 카운슬링(counseling)으로 공감하고 이야기를 들어주어 그는 따뜻한 마음을 남게 하는 행복을 심어주는 사람으로 남는다.

  이현숙 차장은 다양한 상담에서 심리적으로 적응하기 어려운 문제에 대응하여 이루어지는 원조과정이잘 이루어지도록 한다. 이 과정은 상담자가 클라이언트와 면담을 통하여 주로 언어를 매개수단으로 하면서 신뢰감을 확립시키고 자유스런 감정을 표현시켜 자기통찰을 높이도록 전개 한다고 한다.

독거노인 문제점은 행동에 제약이 따른다는 것 외 에도 자신의 외로운 처지를 비관하여 스스로 삶을 중단하는 경우를 우리는 알고 있다. 이현숙 씨는 독거노인 문제점과 심리적인 소외감을 풀어주기 위한 해결방안으로 이야기를 들어주고 오늘은 무슨 음식으로 식사를 하였는지, 몸의 어디가 아픈지를 친절하고 정감 있게 이야기를 주고받는다고 한다. 최소한 독거노인의 건강을 지켜주며 혹시 병에 걸리지는 않았는지 정기적인 검진도 필요해서 한 달에 8번씩 8개 마을을 다닌다고 한다. 사실 독거노인의 모습은 미래의 우리 모습이기도 하다.

 이현숙 차장은 오랜 기간 동안 나라사랑 사업의 하나인 충지예방 및 관리에 힘써온 사람이다. 초등학교 아이들의 미래 자기구강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자기 관리를 어려서부터 꾸준히 하는 습관이 형성 되도록 노력하는데 기여하는 사람이다.

초등학교를 방문해서 충치, 풍치 등, 자기 관리를 어렸을 때부터 충실히 하는, 아이들의 동기 유발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구강보건사업을 시작 했다고 한다. 치아는 오복중의 하나이라고 한다. 나이가 들어 치아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음식을 먹고 소화를 시키며 음식 맛을 아는데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영양의 섭취문제에서도 매우 주요한 일이다.

치아의 건강이 얼마나 주요한 일이지는 다 이는 일이다. 그런 일을 어려서부터 해야 된다는 철칙이 그에게는 있다. 구강보건사업을 그는 누구보다도 강조하는 사람이다.

이현숙 차장은 가정에서도 어디서 찾을 수 없는 가치를 스스로 만들고 가꾸어가는 사람이다. 현모양처(賢母良妻)가 따로 없다. 행복의 가치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고 가까이에 있는 것이다. 남편과 둘이서 주고받는 이야기 속에서 삶의 의미가 담긴 아름다운 인생을 사는 사람이다. 그를 보면서 Vivaldi : For Seasons `Spring` (비발디 : 사계 ``)을 듣는 느낌이다. 소박하고 순수함이 깃들어 있으면서 생동감이 묻어있는 사람이다.

정관웅

힐링코칭상담연구소장

시인칼럼니스트

강진고을신문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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