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끝자락.. 강진군 군동면 풍동에 자리잡은 남미륵사는 요즘 세간의 큰 화제가 된 명소이기도하다.
1980년 이곳에 남미륵사를 창건한 현주지이신 법흥스님은 지난38년간 오직 한길 중생을 구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일에 헌신적으로 봉사해오셨다..
불과 6년전 이곳 조그만한 연지에 이름도 생소한 빅토리아연꽃을 재배하기 시작하여 오늘날 그 명성을 드높인 곳이기도 하다..
사찰을 방문할때면 허리춤에 온도계를 걸고 온도를 맞추는가하면 토양에 적합한 비료를 구입하여 정성으로 연을 가꾸시던 바로 그스님께서 최근에 둘레길이가 2미터가 넘는 빅토리아연꽃을 완성시켜 2사람이 거뜬하게 오를수 있는 무대와 유람선까지 만드셨다니 가히 놀랍기도 하다.
폭염이 절정에 다다른 지난11일 오전 이곳 연지에서는 유명가수 2분이 함께하는 무대가 펼쳐졌다..
세상에서 가장 좁은 무대공간이지만 지켜보는 우리들에게는 가장 큰 감동의 열린 무대이기도하였다..
바람이 이끄는대로 지유자재로 이동하는 빅토리아 연잎 무대에서 노래를 불러보기는 세상 처음이라는 두분 가수의 무대는 가히 감동적인 무대이기도하였다.
밤에만 꽃을 피운다는 밤의 여왕 빅토리아 연잎...
한송이 꽃이 보여주는 신비스런 탄생과 변화는 이곳 연지에서만 볼 수 있는 진기한 풍경이기도 하였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천여명의 사진작가와 관광객,많은지역민과 불자들이 함께한 축제의 한마당이기도하였다.
MBC 생방송 전국시대의 촬영과 함께 연잎에서 흥겨운 트로트 가요를 부르는 유명가수분의 무대는 지구촌 최고의 공연이기도 하였다.
세계 각국의 연꽃이 자라는 연지를 보면서 필자는 그런 생각을 해본다.
유독 심한 폭염속에서 이렇게 튼튼한 연잎을 꽃 피울수 있다는게 정말 대단한일이었음을...
2미터가 넘은 연잎을 키우기 위해 큰스님께서는 얼마나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이셨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진다.
벌써 남미륵사가 창건한지 38년..
길지 않은 시간속에 남도의 명소로써 관광사찰로써 자리할 수 있었음은 큰스님의 부단한 노력과 열정이 어우러진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
연간 2백만명이상이 찾아주는 남미륵사는 사계절 볼거리가 풍부한 사찰로써 봄이면 천만그루 철쭉이 황홀한 그 자태를 뽐내고 있으며 여름에서 가을로이어지는 시기에는 빅토리라 연잎을 주제로한 다양한 축제가 개최되어 전국에 널리 소개되고 있다.
가을이면 수만그루의 꽃무릇과 겨울이면 아름다운 설경이 만들어내는 풍경이야말로 동양최대의 관광명소가 아닌가 싶다..
지난 11일 연잎에 타는 모습을 전해들은 영국과 태국. 중국에서는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특히 영국과 중국에서는 조만간 스님을 초청하여 성공적인 빅토리아 연의 재배과정을 직접 들을 계획이라 하니 국내를 떠나 세계로 발돋움하는 그런 모습도 멀지않았으리라..
전국어디서나 매년 축제가 각양각색으로 개최되고 있다.
연잎 타는 행사는 전국 어느 자치단체에서도 시도해볼 수 없는 강진군만의 유일한 자산이 아닐까.
지난14일 생방송 전국시대 방송과 더불어 전국의 50여신문과 방송에서 보도된 내용만보더라도 강진의 지역 이미지 제고에도 큰 기여를 하지않았나 생각한다.
이젠 특색 있는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행정의 지원 아래 관광객을 연잎에 태우고 탐진강을 거슬러 올라가고 바다를 헤쳐가는 그런 모습이현실로 다가왔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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