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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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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강진인형극단 ‘나루’의 발전을 응원합니다
김영구 도서관장

지역의 문화 활동을 선도하는 훌륭한 콘텐츠는 지자체의 예술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우리 강진군도서관은 지역민들 문화소통의 구심점으로 강진의 문화수준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 문화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강진군도서관은 의미와 재미 두마리 토끼를 잡은 다양한 체험활동과 주민 참여 교육 프로그램으로 누구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적 놀이공간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유로운 독서 토론을 통해 인문학적 사고의 향상을 도모하는 13개 독서동아리 모임부터 논리적 평론 글쓰기 훈련을 진행하는 우리들의 서평단까지, 일상 속 독서하는 습관을 확산시키고 심화된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은 지역민들의 뜨거운 호응과 소통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진행되는 프로그램들 중 가장 화제인 프로그램은 다름 아닌 강진인형극단인 나루이다.

나루라는 이름은 강진(康津)의 편안할 강과 나루터 진의 뜻을 옮긴 것으로 모두가 잠시 쉴 수 있는 편안한 나루터 같은 문화 공간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지은 이름이다

강진인형극단 나루가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군민들이 직접 시나리오와 대본작업에 참여해 만든 순수창작극을 무대에 올린다는 점이다. 극단 나루의 지난 공연작품인도도한씨의 도도한 책방은 도서관 상주작가로 활동한 김해등씨의 저서를 인형극으로 재탄생 시킨 작품이다

지난해 9월 주부, 회사원, 작가 등 다양한 지역 군민들로 구성된 나루는 도도한씨의 도도한 책방이라는 창작극을 성공적으로 무대에 올리기 위해 지난해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에 매진했다. 인형극 전문 강사로부터 인형극 이론을 시작으로 인형제작 및 조작법, 무대 연기, 발성 및 호흡법, 시연 등 인형극과 관련된 다양한 기술과 이론을 배웠다. 매주 1~2회씩 3시간에 걸친 교육과정을 이수하며 맹연습에 돌입했다

지금까지 강진 관내 초등학교와 도서관 행사 등 군민들을 대상으로 7회에 걸친 공연을 개최했다.‘찾아가는 인형극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극단 나루의 공연은 지역의 초등학생과 학부모, 교사, 마을주민들에게 인형극을 통한 재미와 감동을 함께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또한 강진의 특색있는 인형극으로 자리잡아 관외의 문학관과 도서관 등에서의 초청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강진인형극단 나루는 올해 더욱 특별한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차기작으로 주제는 목민심서. 올해는 목민심서 저술 200주년을 맞는 해다. 청렴의 지침서인 애민정신을 담은 목민심서야 말로 시대가 요구하는 대한민국 공직자의 필수 덕목이며, 자라나는 아이들의 삶의 나침반이 될 수 있는 좋은 소재이다.

알기 쉽게 재해석한 인형극목민심서는 강진군 문화수준을 한 단계 더 상승시키는 촉매제로 많은 사람들에게 의미와 감동을 전해 줄 수 있는 좋은 공연이 될 것이다. 이들 위해 나루 단원들은 매주 월요일 도서관 3층 동아리방에 모여 차기작 공연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극단 나루는 강원도 춘천에서 928일부터 6일간 개최되는‘2018 춘천 아마추어 인형극제에 참가할 계획이다.‘2018 춘천 아마추어 연극제는 세계 각국의 인형극단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인형극 축제로 우리 나루는 강진을 대표하는 인형극단으로 당당히 연극제에 참가하게 됐다. 국내외 수준 높은 인형극단원들과 어께를 나란히 하고 극단단원들의 정보교류와 질적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어 더욱 성장하는 좋은 기회로 삼길 기대해본다.

의지와 열정으로 시작된 인형극단 나루가 단원 누구나 할 것없이 솔선수범하면서 발전해 가는 모습은 참으로 뿌듯하다. 인형극단 나루를 비롯해 문턱을 낮추고 즐거운 문화 놀이터가 되어준 도서관의 좋은 교육 프로그램들이 더욱 많은 군민들의 관심과 호응으로 잘 성장해 가기를 바란다. 도서관의 다양한 문화 교육 프로그램들이 군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강진에 대한 자부심과 애향심을 키우는데 크게 일조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영구 도서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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