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 새롭게 태어난 한옥 청기와 ‘강진미술관’ 행사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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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태어난 한옥 청기와 ‘강진미술관’ 행사 이모저모

1천 명 운집한 19일 한옥 청기와 강진미술관 개관식

수십 억 사재 털어 완공한 김재영 관장, 우리시대의 큰 인물로

우리 강진에서 그림을 언급한다면 아무래도 무위사수월관음도일 것이다. 무위사는 성전면에 있는 절로 원효대사가 창건한 신라시대의 고찰이다. 무위사의 극락전 후불벽화는 명실공히 불교벽화로서는 1호의 그림이다. 그 후불벽화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법당이 완공되고 난 다음 며칠이 지나서 나이 많은 거사가 절을 찾아왔다. 그는 관세음보살의 벽화를 그릴 터이니 49일 동안 그 누구도 안을 들여다봐서는 안 된다고 당부하였다. 그러나 몹시 궁금하게 여기던 주지스님은 49일째 되던 날 문에 구멍을 내고 안을 들여다보았다. 그런데 파랑새 한 마리가 입에 붓을 물고 마지막으로 관세음보살의 눈동자를 그리고 있는 게 아닌가. 파랑새는 인기척을 느끼고 그대로 날아가 버렸다. 결국 마지막 눈동자가 없게 된 연유가 이러한 전설 때문이다.

이러한 전설을 갖고 있는 우리 강진에 엄청난 양의 그림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미술관이 생겼다. 왜 우리는 그림을 감상하고 그림을 감상하기 위해 미술관을 짓는가?

인간은 문자가 있기 전에 그림을 그려 왔다. 세계적으로 오래된 동굴벽화는 당시 문자가 없어도 그 시대를 볼 수 있었다. 동굴벽화에 말이나 동물 등을 그려놓았기 때문이다. 고구려 시대의 쌍영총 또한 당시의 풍속을 말해주는 남녀거마(男女車馬)의 그림이 많아 고구려 고분 중에서 특히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그림은 이렇게 시작되어 인류역사와 함께 해왔다. 앙리 마티스는 어느 화가의 노트에서 인간은 원하건 원하지 않건 자기 시대에 속해 있다고 천명한다. 인간은 저마다 자기 시대의 사상, 감정, 심지어는 망상까지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티스는 <모든 예술가에게는 시대의 각인이 찍혀 있다. 위대한 예술가는 그러한 각인이 가장 깊이 새겨져 있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그림 가운데 누드화 하나만 언급해 보겠다. 르누아르는 평생 동안 그린 그림이 6천 점이나 되는데, 그 많은 작품들 거개가 여인들이었다. 후반에는 누드화가 대부분이었는데, 그 가운데에서도 여인의 젖가슴과 엉덩이가 관심사였다, 그는 <신이 만일 여인의 젖가슴을 만들지 않았더라면 자신이 화가가 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젖가슴은 성적인 자극을 주기도 하지만 만족, 쾌락, 보호받는 느낌을 주던 시기를 떠올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는 그와 같은 그림을 보면서 고추자짓적 시절을 떠올릴 수 있고 그 때의 감정을 반추할 수 있는 기회를 안겨준다.

고인이 된 강진의 화가 김영렬 화백에게 어느 날 여자 제자가 찾아왔다. 여자 제자는 여고생 시절을 벗어나 어엿한 처녀로 성숙해 있었는데, 아기를 낳기 전 자신을 나체를 그려달라고 부탁을 하는 거였다. 김영렬 화백은 흔쾌히 허락하고 그녀의 나체를 그려가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미술 행위를 우리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미술학자는 욕망의 표현형으로 본 미술에서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것은 욕망이다. 생명의 심연에서부터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욕망 밖에 없다. 욕망이란 본래 생득적이고 원초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욕망은 이성이나 감성 어디에도 제한받지 않는다. 오히려 욕망은 로고스와 파토스를 생산한다. 그뿐만 아니라 에토스도 생산한다. 본래 욕망의 근저는 부족이고 결핍이다. 그래서 그것은 정태적이 아니라 동태적이다

한옥 청기와 강진미술관이 갖는 의미

그림은 보는 것이고 읽는 것이고 느끼는 것이다. 그림을 소장만 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감상이 없는 그림은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다.

김재영 관장은 한평생 모은 그림을 다 내놓고 혼자만의 감상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한옥미술관을 지었다.

의인이란 자신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이익을 주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김재영 관장의 미술관 건립은 의인으로서 하는 일이다. 공공이익을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의인이란 말은 결코 무리한 표현이 아니다.

김재영 관장은 의인으로서 한옥 강진미술관을 지었기 때문에 강진의 문화발전에 큰 몫을 해낸 셈이다. 문화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한 일이지만 그로 인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진관광에도 큰 공을 세운 것이다. 수십억을 들여 이렇듯 공익사업을 하기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더구나 한옥 청자건물의 웅장함은 강진의 자랑이요, 자부심이다.

이와 같은 미술관은 전국에서도 뒤처지지 않을 만큼 명소요, 작품의 다양성으로 인해 관광효과는 크다. 김재영 관장의 한옥 청기와 강진미술관 건립은 그래서 그 의미가 크다 할 수 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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