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 <사람 사는 이야기> 병영 수인관 대표 신정일 씨
HOME 회사소개 이용약관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기자회원신청
로그인 회원가입
기본스킨 오렌지스킨 보라스킨 연두스킨 그레이스킨
2018년 11월 19일 월요일
뉴스홈 > 칼럼
2018-10-31
글자크기 기사내용 이메일보내기 뉴스프린트하기 뉴스스크랩하기
<사람 사는 이야기> 병영 수인관 대표 신정일 씨
정직 근면으로 열심히 사는 사람, 손님을 행복으로 맞이하는 사람

우리는 단순히 생명을 유지하고 에너지를 얻기 위해 음식을 먹는 것만은 아니다.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의식주가 하나같이 인간이 걸어온 발자취를 대변하고 있듯이, 음식은 모든 문화의 근간이자 인류 역사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그 문화도 다양하게 달라지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누구나 간직하고 있는 식탁 위의 무의식 삶은 끊임없는 맛보기의 과정이다. 가히 음식 포르노의 시대라고 말하고 있다. TV를 틀면 채널마다 경쟁이라도 하듯 잘생긴 셰프들이 나와 입담을 자랑하고, 국내외를 넘나들며 온갖 맛 집을 소개하는 프로그램들로 가득 되고 있다. 먹지도 못할 음식을 보며 대리만족하고, 손맛보다는 셰프들의 퍼포먼스에 더 열광하는 심리는 무엇일까. 애초부터 초점은 음식 자체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럴 의도였다면 전문 요리사를 출연시켰을 것이다. 텔레비전에는 전문 요리사들도 대체로 젊고, 키 크고, 날씬하고, 인물 좋은 사람들이 나온다. 손맛을 따졌다면 경험 많고 나이 지긋한 분들이 더 어울렸을 것이다. 이와 같은 현상들을 혹평하기도 한다. 방송이나 사진으로 치장한 음식도 제대로 된 음식이 아니라는 말일 것이다. 인터넷으로 중계하는 먹방을 두고 일종의 관음증 만족시키기라는 비난도 있다. 음식은, 살아있는 한 평생을 함께 해야 하는 숙명과도 같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우리는 음식을 통해 살아가고, 소통하고, 성장하고, 늙어간다. 삶은 끊임없는 맛보기의 과정이며, 먹는다는 행위는 전 일생을 통해 탐구하고 발견해야 할 경이로운 의식儀式과도 같다. 음식에 관한 책들도 많이 나와 있다. 책에 나온 두 갈래의 내용을 예를 들어 본다. 정신분석학자와 시각디자이너가 나눈 1460일의 미각담론 레시피의 또 다른 의미는 처방전의 책을 보면, 두 사람의 저자가 등장한다. 한 사람은 음식을 오감으로 추억하는 시각디자이너, 또 한사람은 프로이트에 정통한 정신분석학자이다. 시각디자이너는 음식에 대한 모든 정보를 컬러와 느낌으로 저장하고, 정신분석학자는 그 저장된 기억의 회로를 따라 독자와 함께 무의식으로의 여행을 떠난다. 사소하지만 결정적인, 지극히 개인적인 동시에 사회적인 무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스스로도 몰랐던 자신의 내면을 발견하게 된다. 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세대간의 소통, 남녀간의 소통, 그리고 내면과 외향의 소통을 이야기한다. 이 모든 것의 매개체는 인간이 향유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동시에 가장 오래된 취향인 음식이다. 이 책이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 기반하고 있다는 설명이지만, 한편으로는 프로이트를 전공한 정신과의사의 고백과 같은 가벼운 인문에세이다. 정신분석교과서나 심각한 인문서를 기대하는 독자들 보다는 작지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찾는 독자들에게 더 어울릴 수 있는 내용으로 되어있다. 한편 레시피는 음식의 요리법이라는 의미 이외에 처방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들의 책들이 많이 나아 좀도 폭넓은 시각을 갖고 바라볼 수 있게 우리 주변 환경은 변화 되고 있다. 우리는 먹는 것에서 단맛, 쓴맛, 짠맛, 신맛, 매운맛 등 맛으로 관계를 읽어내다. 인간이 혀를 통해 감지할 수 있는 물리적인 맛은 다섯 가지다. 이는 또한 우리 삶을 관통하는 무의식의 다섯 가지 미각이기도 하다. 각각에 해당하는 키워드를 부여해 의식과 무의식의 내러티브를 구성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면 단맛은 기억과 추억이고, 쓴맛은 성장과 성숙, 짠맛은 멘티와 멘토, 신맛은 편식과 편견, 매운맛은 저항과 인내의 축이라고 볼 수 있다. 어쩌면 인생은, 유년의 '기억과 추억'을 지나, ‘성장과 성숙을 반복하며, 인생의 어느 시기에 '멘토와 멘티'를 만나고, 개인과 사회의 '편식과 편견'을 넘어 '저항과 인내'로 마무리되는 긴 여정이다. 우리는 삶을 어떤 한 가지 맛으로만 규정할 수 없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제대로 된 삶이 아닐 것이다.

에필로그의 말이 생각이 난다. ‘현대인의 고민과 갈등은 주로 관계의 문제이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음식을 통해 들여다본다면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보는 것이다. 음식은 하루 세끼, 1365일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접하는 나와 가장 가까운 대상이어서 그것으로 관계를 읽어내는 데 복잡함이 없다. 복잡한 일도 때로는 간단하게 읽어내면 도움이 된다.’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어떤 음식이 좋다고 하면 불티나게 팔려나간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효과를 봤다고 해서 내 몸에도 좋은 것은 아니다. 모든 음식과 약은 성질과 맛에 따라 약효가 다르다.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은 독이 될 수 있다. 체질과 건강 상태에 따라 음식을 먹어야 하며, 음식 궁합도 고려해야 한다. 만병의 근원이 되는 노화를 억제하려면 음식의 약효와 작용, 성질을 이해해야 한다. 음식을 통해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우리는 알 필요가 있다.

"먹는 얘기는 언제나 즐거워!" 중요한 비즈니스 미팅, 간절한 소개팅, 어색한 만남의 자리 서먹한 분위기를 자연스레 부드럽게 만드는 효과 만점이 음식이야기다. 떨리고 서먹하고 어색한 만남은 수없이 많다. 비즈니스 협상 테이블, 소개팅 자리,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함께 식사하는 자리 등등이다. 사실 살다보면 의도하지 않았지만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식사할 자리가 정말 많다. 이런 어색한 자리에서, 누구나 쉽게 귀를 열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는 그리 많지 않다. 섣불리 꺼내는 정치 이야기는 자칫 적만 만들 수 있고, 연예인 가십기사는 당신을 가벼운 사람으로 보이게 만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식사 장소에서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 나간다면 앞으로 나아가지도, 그렇다고 뒤돌아갈 수도 없는 이런 어색한 자리에서 당신을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하나 들어본다. 음식을 주문한 다음 혹시 랍스터가 빵도 먹기 힘든 가난한 사람들이 먹던 음식 재료란 걸 아세요?” 라고 묻는 데서 이야기가 두 사람 사이를 좁히며 시작된다. 그 음식에 대한 유래와 역사를 들려주고 나면 그 이후 분위기는 사뭇 달라진다. 비즈니스 협상 테이블이라면 상대방은 당신의 센스에 감탄하며 당신의 제안에 더 귀를 기울일 것이고, 소개팅 자리라면 당신의 박학다식한 상식에 평점이 훌쩍 올라갈 것이다. 함께 식사를 하면서 애피타이저로 슬쩍 꺼내는 음식 이야기는 당신의 생각 이상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를 돈독하게 이어주는 효과 만점 역할을 해준다. 뭐니 뭐니 해도 음식 이야기는 언제나, 누구든지 즐겁고 유쾌하게 해주는 청량제임에 틀림없다.

빵보다 못한 가난의 상징인 랍스터와 괴짜의 히스테리로 태어난 포테이토칩 그리고 풍요와 섹스의 신에게 바치는 제물인 상추 등 이야기들이 많다. 역사와 문화가 녹아든 다채로운 음식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한상 가득 차려진 음식 문화사가 될 수가 있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맛있다! 우리가 흔히 밥은 먹었니?” 흔히들 인사처럼 쓰는 이 말은 중국어로는 츠판?”이라고 한다. 1899년 일본 나가사키의 푸젠성 출신 화교 천핑순은 손님들에게 사투리로 샤폰(밥은 먹었니)?”이라고 물으며 새로운 국수를 대접했다. 이 국수는 중국 푸젠성 사람들이 즐겨 먹던 탕육사면(湯肉絲麵)을 응용해 돼지 뼈와 닭 뼈를 푹 고아내 국물을 만들고, 나가사키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값이 싼 문어와 작은 새우, 자투리 고기와 양배추 등을 넣어 만들었다. 새로 개발한 푸짐한 국수를 들고 샤뽕’, ‘샤뽕하고 말하며 다니는 것을 본 일본 사람들은 이 말이 새롭고 낯선 중국식 우동(나가사키의 이 국수는 국물이 흰색이었다) 이름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샤뽕을 일본말로 찬폰(ちゃんぽん)’이라고 부르면서 국수 이름으로 굳어지게 된다. 그리고 일본어 찬폰이 한국으로 건너오면서 짬뽕이 된다. 한중일 삼국을 아우르는 짬뽕의 어원이다. 짬뽕의 어원을 알고 짬뽕을 먹으면 한중일 삼국의 맛이 고스란히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 된다. 이렇게 음식은 단지 맛으로만 먹는 게 아니다. 분명 음식에 관한 그 흔한 레시피도, 금방이라도 손을 뻗어 입에 가져가고 싶을 만큼 탐스러운 음식이 사진도 없다. 대신 맥주에 관한 대목을 읽다 보면 맥주를 한잔 마셔야 할 것 같고, 자장면에 관한 대목에서는 갑자기 사무치게 자장면이 먹고 싶은 생각을 들게 만든다. 아는 만큼 맛있는 음식 이야기가 한상 가득 차려진 이야기는 미리 배를 든든히 채워야 하지 않을까?

음식의 맛을 선전하지 않는다. 다만 음식에서 기름기를 쏙 빼고 음식의 역사, 인물, 유래, 흥미진진한 상식까지 음식의 모든 이야기를 풀어낸다. 음식에 관해 풀어낼 이야기가 얼마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은 접어도 좋다. 의식을 집중해서 알라보는 이야기 들은 우리를 흥미의 도가니로 끌고 간다. 에를 들면 평소 무심코 먹던 상추 하나에도 최면 효과가 있어 고3 수험생들에게 금기시되는 음식이다. ‘아편과 같은 효과가 있어 진통제로 사용된 약재다’, ‘정력 강화 효과가 있는 금단의 채소’, ‘천금채라 불릴 정도로 값이 비싼 야채’, ‘이집트의 섹스와 풍요의 신에게 바친 제물등 다채로운 이야기가 한상 가득 차려지게 만드는 이야기 들은 우리를 서로 가깝게 물들게 한다.

너무 귀해 특권층만 먹던 음식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캐비아, 샥스핀, 푸아그라 등으로 이 음식들은 지금도 먹으려면 엄청난 식사비를 지불해야 한다. 몸에 좋다는 것은 어떻게든 구해 먹었다는 옛날 황제의 음식, 어떤 것들이 있으며 얼마나 대단한 맛이었는지를 알려준다. 하지만 중국의 황제도 시장할 때는 누룽지탕이 천하제일의 요리라고 했다고 하니 시장이 반찬이라는 말을 되새기게 한다.

음식을 어떤 장소에 가서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이러한 곳에서 편안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오래된 장소라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처럼 장소와 맛깔스런 음식이 있는 곳이면서 항상 손님의 즐거운 모습을 꿈꾸는 사람이 있다. 식도락을 즐기면서 행복한 모습을 기원하는 사람이다. 남을 돕고 새로운 이야기를 생각게 하는 사람이 있다. 수인관 대표 신정일 씨가 그런 사람이다.

 

 

신정일 씨는 누구?

병영면 수인관 대표 신정일 씨는 정직하고 근면함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다. 항상 삶에서 무엇이 바른길인지 마음 깊이 생각하며 정직이라는 낱말을 간직하고 사는 사람이다. 집을 찾는 손님들의 말 한마디에도 깊이 생각하고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서 정직한 식재료로 장인이 손수 만든 음식을 정성을 다해 담아드리고 있다.

손님으로 오신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한 사람이다. 지금까지 살면서 손님을 맞이하는 마음은 그분들이 내가 만든 음식을 드시고 행복해지기기를 간절히 비는 마음으로 맞이했다.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옳고 그름'을 목격한다. 그 다양함 속에는 많은 이야기와 시사점이 우리를 생각하게 한다. 수인관 대표 신정일 씨는 그런 면에 항상 관심을 갖고 바라보고 깨우치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서양 사람들은 정직은 최선의 정책이라고 말하고 이웃 일본은 정직은 일생의 보배라고 가르친다고 한다. 우리는 참만 말하는 사람이 정직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참과 거짓을 동시에 말하는 사람은 정직하다고 말할 수 없다. 거짓의 상징적인 동물은 뱀이다. 뱀에게는 두 갈래의 혀가 있다. 두 갈래가 있다는 것은 한 입으로 참과 거짓을 동시에 말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사기꾼에게도 진실이 있다. 하지만 그를 향해 진실한 사람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이유는 참과 거짓이 동시에 그 사람에게 존재하기 때문이다. 정직한 사람이라는 것은 참만 있고 거짓말은 없는 사람이다. 수인관 대표 신정일 씨는 그런 참만 있도록 노력하고 실천한 사람이다.

삼겹살 부위로 만든 돼지 불고기 백반으로 유명한 식당이 병영 수인관 대표 신정일 씨가 운영하는 곳이다. 병영면에 있는 불고기 백반으로 유명해진 집으로, 석쇠 돼지불고기에 쭈꾸미숙회, 조기구이, 조개국, 다양한 남도식 반찬 등 20여 가지가 차려진다. 일반 백반집에 비해 식당도 깨끗하지만 상차림이나 담음새가 유난히 깔끔하고 정갈하다.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집으로 방문자들의 평이 매우 좋다. 2~4명이 함께 먹을 수 있는 한 상 단위로 동일한 가격을 받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연탄불고기를 특허청에 출원하여 인정을 받아 정성을 다해 운영하고 있다.

수인관 대표 신정일 씨가 직접 연탄불에서 맛있게 구워 낸다. 그러나 직화 구이는 그리 쉽지가 않는 일이다. 조금만 생각을 다른 곳에 두었다가는 고기 맛이 없어지고 타기도하여 그 맛을 제대로 낼 수가 없다. 정성과 끈기와 노력으로 이루어진 자기만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그 속에는 정직과 정성과 따뜻한 마음이 들어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낸다고 하지만 만든 이의 장인정신이 없는 음식은 그저 그렇고 그렇다. 그런 음식은 행복이 들어있는 음식으로 말할 수 없다. 음식을 만들어내는 사람의 정성과 노력과, 행복하고 즐거운 마음이 그곳에 들어 있어야 그 맛을 제대로 낼 수가 있는 것이다.

신정일 씨는 그렇게 연탄불에 구워내는 연탄불고기를 특허청에서 특허를 얻어낼 정도로 자부심과 연구하고 노력한 자세로 살아왔다. 그동안 연탄불에 고기를 굽는 일을 시행하는 동안 착오도 많이 겪었다고 한다. 불 조절을 잘못해서 태우고 때로는 그 맛이 나오지 않아서 밤을 설치며 노력하기도 했다. 처음 시작 때에 석쇠에 불이 붙고 탈 때는 겁이 나서 석쇠를 밖으로 던지고 본인도 놀라서 밖으로 뛰쳐나오기도 했다고 한다.

그런 시간을 거치고 그 많은 노력과 정성 끝에 일구어 내면서 생각하게 되는 것이 있다. 음식을 만들어 내는 레시피(recipe) 즉 음식의 조리법도 중요하지만, 따뜻한 마음정성과 노력이 들어있는 손길이 진정한 맛있는 음식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그렇다 그 음식을 먹는 이로 하여금 이 음식을 들면서 행복해 지길 비는 마음으로 만든 음식과 그냥 만드는 음식은 맛이나 정성 그리고 기원하는 마음에서 값으로 따질 수 없는 큰 차이가 있다.

기원하는 마음에는 사람의 존중성과 바라는 마음이 하늘에 다 있다는 것이다. 하늘에 비는 정성은 어찌 하늘도 감동하지 않겠는가 싶은 생각이 든다. 남을 빌어주는 것도 하나의 보시다. 남이 이 음식을 먹고 행복해지길 비는 마음이 먼저라는 것 또한 보시다. 당연히 그 보시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오게 되는 길이 될 것이다. 그것은 사업이 잘 이루어지길 비는 마음도 되기도 한다. 우선 계산된 이익만을 추구하는 일과는 사뭇 다른 영업이다. 남이 내가 만든 음식을 들고 맛있게 느껴지고 행복해 하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나 자신이 행복해 지는 그것이 진정한 배려가 된다. 그 음식을 만드는 과정 속에 보이지 않는 보시 즉 배려, 쉽게 말하면 그 손님만을 위한 정성과 기원이 깃든 살아있는 에너지체인 음식이 될 때 비로소 행복해지는 음식으로 탄생이 되는 것이다. 그는 그렇게 되길 비는 마음으로 음식을 준비하고 살았다고 한다. 신정일 씨는 어머니의 정성이 깃든, 어머니의 따뜻한 손길이 느껴지는 구수한 맛이 있는 그런 음식을 만들어 손님을 대접하겠다는 마음으로 사는 사람이다.

신정일 씨는 19802월에 서울에서 살다가 강진으로 내려왔다. 그동안 이것저것 해보지 않는 일이 없었다. 서울에서 살다가 인천으로 옮겨서 고추건조기 장사도 해 보았고 용접기술을 익혀서 용접하는 일도 했다. 그리고 결혼도 했다. 그동안 많은 고생을 하면서 이사를 여러 곳으로 다니기도 했다. 생각해 보면 생활이 안정되지 못해서 여러 곳으로 이사를 다니게 된 것이다. 그러다가 생각 끝에 시골 부모님을 모시고 살겠다고 작정하고 강진으로 내려오게 되었다. 전세금을 가지고 강진에 내려와서 소를 키우기 시작 했다. 그러는 사이 소 파동이 일어나 소 값이 뚝 떨어져 하락을 하게 되었다. 소 파동을 겪으면서 ‛84년까지 소를 키우다가 소를 키우는 것을 모두 정리를 하게 된다. 그 때 주위에서 외식업을 권하였다. 그 때 한바식당이 나와 있어 외식업을 시작 하게 되었다. 자녀들도 성장하여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게 되고 아이들의 도움도 받아서 음식에 관한 열의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식당을 운영하던 때 수인관이 나왔다. 그 식당은 아주 오래된 역사를 가진 식당이었다. 그곳을 인수하여 확장을 하고 레시피를 개발하고 노력한 끝에 지금에 이르렀다. 벌써 직접 고기를 구은 시간이 28년이 되었다고 한다. 연탄불에 직접 구워서 식감을 살리는 돼지 직화 구이가 탄생된다. ‘연탄불고기는 불로 구이를 하기 때문에 식감이 부드럽고 입맛을 당기게 하는 마력이 있다.

지금은 성공을 하여 타 지역에서 손님이 많이 온다. 특히 경상도 사람들이 강진을 찾으면서 많이 온다. 남미륵사를 찾아오는 손님들이 병성 수인관을 찾는 것이다. 지금 같은 계절의 주말은 4~500명 정도의 손님들이 온다고 한다.

고기를 구을 때 뒤집는 시간 조절이 매우 중요하다. 돼지고기 부이는 전지, 삼겹살 등 3가지를 섞어서 저온 창고에서 양염으로 숙성을 시키다. 2차적으로 고기를 굽는 일은 신정일 씨의 자긍심으로 굽는다. 그 자긍심(自矜心) 하나로 지금까지 지켜온 자리가 수인관이다.

20년 지기 손님이 많다. 그 손님들의 격려와 배려있는 말 한마디가 성취감을 북돋아주어 삶의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이것은 강진의 음식을 알리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 강진의 소득 증대를 가져오는 지역 경제의 가교의 역할로 좋은 자원이 되기도 한다.

신정일 씨는 전라남도지사 상을 비롯해서 외식업중앙회장 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금은 외식업 강진지부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장애인 돕기 기부금을 비롯해서 마을에 작은 기부를 해서 지역사회를 위해 어려운 분들과 함께 삶을 나누고 있다.

오늘도 대를 이어 한상 차려진 음식이 수인관 빛깔 속에서 그리운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가는 시간을 새롭게 장식하고 있다.

정관웅

힐칭코칭상담연구소장

시인·칼럼니스트

본지논설주간

 

정직한 식재료로 장인이 손수 만든 음식을 정성을 다해 담아드려 먹는 이가 행복하게 한 사람이다.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뉴스스크랩하기
기자이름없음 
칼럼섹션 목록으로
이형문의 인생교양 칼럼 22...
이현숙 기자의 횡설수설1
남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아...
<이현숙기자의 시선> 먹거...
이형문의 인생교양 칼럼 20...
다음기사 : 정관웅 칼럼니스트와 함께하는 인문학으로 본 세상 - 명상 이야기(2) (2018-10-31)
이전기사 : [화성의 영감]이라 불리는 비발디의 협주곡 모음집 작품3 (2018-10-16)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기고>다산의 ...
인터넷 중독은 마...
자동차 100만대, ...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게시글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회사소개 개인정보보호정책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정기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