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먼저 관계의 문을 열고 관심과 열정으로 베풀며, 자기의 삶이 실추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사람
강진음악인단체총연합회장 신선호 씨
사람이 사는 일에는 쉽고 가벼운 길은 없다. 항상 내가 생각지 않는 일들이 생겨서 가슴조이거나 아프기도 한다. 때로는 좋은 일들이 생겨서 기쁜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그래서 삶이란 것이 항상 가변성이 있기에 쉽지가 않다. 기쁨이 오면 다시 어려움이 오기도 하고 다시 즐거운 하루가 있어서 그 순간을 행복하게 지내기도 한다.
사람이 살아가는 일에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서 모든 일들이 이루어진다. 그러기에 마찰음이 생기기도하고 그렇지 않는 일들도 생겨나기도 한다. 그러나 그 관계라는 것은 인간사에 있어서 없을 수는 없다. 그 관계 때문에 힘들기도 하고 어려움에 처하기도 한다. 때로는 즐겁고 아름다운 일도 생겨서 삶을 풍요롭게 하기도 한다.
중국의 옛 고사에 보면 함곡관(函谷關), 산해관(山海關)같이 관(關)자가 붙은 지명이 나온다. 이때 쓰이는 관은 곧 대문의 빗장을 가리키는 말이었는데 후대로 오면서 요새를 가리키는 뜻으로 전용되었다. 중국은 오랜 역사를 통해서 끊임없이 북방 이민족의 침략에 시달려야 했다. 그래서 험한 지형에는 어김없이 관을 만들고, 관을 서로 연결하는 성을 쌓았다. 이처럼 관과 관을 서로 연결해주는 것을 가리켜 관계(關係)라고 했다.
그렇게 관계라는 말이 내려오다가 그 뜻이 바뀌게 된다. 처음에는 요새를 연결해줌으로써 국토방위를 튼튼히 하던 것을 가리키던 말이었으나, 후대로 내려오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시켜주는 고리나 두 개의 사물이 연관을 가지는 것을 가리키는 말로 변용되었다. 지금도 중국에서는 일을 하는 데 가장 필수적인 요건이 ‘꽌시(관계)’라고 한다. 오늘날에는 ‘관계’라는 말이 이처럼 일을 수월하게 하기 위한 수단이나 개인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하나의 처세술처럼 여겨지고 있다. 이렇게 볼 때 관계의 본래 뜻과 지금 쓰이고 있는 뜻은 그 차이가 많다고 할 수 있다.
요즘 들어 ‘불통사회’라 할 만큼 가정과 학교, 회사에서 인간관계의 어려움, 즉 소통 문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생각해보면 삶에서 모든 고민의 출발은 ‘관계’에서 비롯된다. 직장인들이 직장생활에서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일’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실제로 10명 중 3명이 가족 간에 대화를 하지 않고, 10명 중 8명이 직장에서 동료와 불화를 겪는 그야말로 각박하고 외로운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일들은 스스로의 인간관계를 돌아보게 하며 행복의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는 스토리텔링 즉 자기계발서 <관계의 힘>이라는 책들이 출간되었다. 관계는 이 세상 모든 사람이 살면서 겪게 되는 수많은 갈등 중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이자 진정한 성공과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다. 어떤 일을 하건 일 자체보다 사람 때문에 힘들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코 끊을 수 없는 인간관계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인간관계에 있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상처’다. 과연 상대방이 내 진심을 알아줄까, 나를 오해하거나 미워하지는 않을까, 혹시 배신을 당하지는 않을까 하는 상처에 대한 두려움이 사람들과의 소통 부재와 스스로의 고립을 유발한다. 그러나 과거에 받은 상처 때문에, 혹은 앞으로 상처받을까 봐 두려워 사람들과 관계를 맺지 못한다면, 그렇게 사람들을 믿지 못한다면 인생은 그 자체로 외로워질 수밖에 없다. 나 혼자서는 절대로 행복해질 수 없다. 원하든 원치 않든 간에 우리는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에 깨닫는 관계의 비밀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것이 바로 관계다. 우리가 만일 상처받을까 봐 두려운 나머지 주변 사람들에게 무관심한 태도로 살아가는 우리의 또 다른 자화상이 있다면 슬픈 일이다. 신문보도나 여러 매체를 통해 접하게 되는 일들을 본다. 그 하나의 흔한 일들이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친척들에게 배신당한 상처 때문에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은 채 일에만 몰두하며 지낸 어느 회사 사장이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한 두 아들의 경영권 다툼에 엮이게 되고, 힘든 일들을 겪는 일 속에서 숨겨진 동업자가 나타나는 관계에 놓이는 일들 이 그런 한 단면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모르고 지나가는 일들 속에는 항상 우리 등 뒤에는 보이지 않는 끈들이 이어져 있다. 그런 끈 들을 찾아서 그 끈들을 아름답게 가꾸는 일이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꾸는 것이 인생의 전부가 아닐까 생각되기도 한다. 쉽게 한마디로 말한다면 관계일 것이다. 관계는 그 과정에서 뜻밖에도 그동안 미처 살펴보지 못했던 인간관계의 이면을 들여다보게 되는 일들이 생긴다. 그동안 무관심하기만 했던 직장 동료들이나 주변 친구들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기 시작하고, 사람에 대한 기대와 희망만으로도 삶이 변화될 수 있다는 기적을 체험한다. 내가 먼저 진정한 친구로 다가갈 때, 스스로 행복해지는 삶을 살 수 있다는 진리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그 관계 속에 일어나는 일들이 있는데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다. 내가 먼저 상대를 바라보아주는 마음과 실천이다. 상대와 내가 관계를 위해서는 더욱 그런 점들이 필요하다. 다른 표현을 말해보면 오늘 소개하는 강진음악인단체총연합회장 신선호 씨처럼 상대에게 실추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믿음을 주는 사람 상대편의 사람이 나를 믿음으로 대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편에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실수를 하지 않아야한다는 것이다. 즉 어떤 일이든 말이나 행동이 예의에 어긋나는 일을 해서는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것은 곧 믿음으로 연결되고 믿음은 실추 즉 명예나 위신 따위를 떨어뜨리거나 잃음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믿음이라고 하는 낱말 속에는 이처럼 많은 의미가 들어있다. 그래서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믿음은, 믿을 신(信)은 '사람(人)'과 '말(言)'을 합쳐 만든 글자이다. 이 문자는 진화한 형태로, 고대에는 '말(言)'과 '마음(心)'의 합자인 현재의 '억(悥)' 자를 사용해 '마음과 말이 모두 진실함'을 의미했다. 그러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점차 인간관계가 복잡해지고 다양해지자 '믿음'이라는 개념도 분류할 필요가 생겼으며 이에 따라 글자도 세분되었다. 그러한 과정을 거쳐 믿을 억(悥)으로부터 수평적인 인간관계에서 서로의 믿음을 의미하는 '믿음(信)'과 수직적인 인간관계에서 일방적인 충성을 의미하는 '충성(忠)'의 두 글자가 분화되었다.
명예나 위신 따위를 떨어뜨리거나 잃음을 우리는 실추라고 한다. 누가 이런 낱말을 좋아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올바르고 남에게 믿음을 주는 사람으로 남기를 바라는 것이 보편적 삶의 가치이다.
오늘도 내가 먼저 관계의 문을 열고 관심과 열정으로 베풀며, 자기의 삶이 실추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 그가 강진음악인단체총연합회장 신선호 씨다.
신선호 씨는 누구?
인생, 베풀고 살아야한다는 것과 실수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한다는 신념을 갖고 사는 사람
신선호 씨는 남에게 먼저 베풀며 삶을 올바르게 살기를 원하고 있다. 그 길을 가기위해서 스스로의 삶을 가꾸어 가고 있다. 사람이 살면서 배움이 부족하면 더 많이 배우면 되고, 돈이 없으면 더 노력하여 더 벌면 되지만 한번 실수를 하면 다시 추락된 삶을 회복하기란 특히 어렵다. 신선호 씨는 그런 신념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삶을 올곧게 살아가는 것이다.
내가 먼저 관계의 문을 열고 관심과 열정으로 베풀며, 자기의 삶이 실추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사람이다. 그는 대한가수협회 전남서남부지부장을 맡고 있다. 그래서 후배들에게 본인의 재능을 기부를 해주고 그들이 신선호 씨에게서 배운 시간만큼(화,목 3~4시간) 사회에 봉사를 하고 다시 그들이 후배들에게 자기의 재능을 기부하여 그들에게 또 다른 연결고리가 되어 재능기부를 하도록 하는 사람이다.
그는 강진어우름 NPO(Non-Profit Organization , 非營利團體)를 2007년 4월에 결성하였다. 민간 비영리 단체(Non-Profit Organization)의 약자인 NPO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사회 각 분야에서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각종 시민단체를 의미한다. 최근들어 자주 입에 오르내리는 NGO(Non-governmental Organization, 비정부 조직)도 넓은 의미에서 NPO의 한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미래학자들은 NPO가 21세기 들어 사회변혁의 주역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사회 구성원들의 가치관이 점차 다양해짐에 따라 기존의 국가체제가 미처 담당하지 못하는 부분을 NPO가 사회 곳곳에서 자율적으로 메워나간다는 설명이다. 우리나라의 시민단체들은 아직 정치사회 문제에 주로 국한돼 있지만 앞으로 의료, 교육, 복지, 지역개발 등 폭넓은 분야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신선호 씨는 강진어우름 NPO를 결성한 후 마량 미항에서 ⌜일요 어울림 마당⌟을 매주 격주로 운영했다. 그 문화 행사는 누구의 도움 없이 재능기부로 오직 강진을 알리고 강진 마량항을 찾아오는 관광객을 위한 행사였다. 2008년 5월을 시작점으로 1년을 운영했다. 회원들의 협력과 함께 많은 일들이 성과를 거두고 음악의 자리가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 음악공연 때 작은 기부금이 들어오면 군 장학금에 쓰도록 기부를 했고 회원 상호간의 자비로 회는 운영되었다. 새로운 공연문화를 열게 하는 기폭제가 되었다.
신선호 씨는 어려서 환경이 넉넉하지 못해 음악 공부를 하지 못했다. 항상 마음에 음악에 대한 열정이 식지를 안았다. 음악을 하고 싶어서 끝내 17살에 강원도 춘천으로 음악학원을 다니기 위해 강진을 떠났다. 그곳에는 이모님이 계셔서 그곳을 선택한 것이다. 지금 같은 소위 알바를 하여 돈을 모아 음악학원을 다녔다. 시간이 지나 그곳에서 밤무대 위에 서서 노래를 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몸을 다쳐서 어쩔 수 없이 군대 입대를 하지 못하고 보충역으로 편입 교육을 받게 된다. 그 후 잠시 직장 생활을 할 때가 있었는데 그 때 상무로 있을 때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대만으로 김밥용 김을 수출하기도 했다고 한다.
고향으로 다시 와서 천막 등 사업을 하다가 그래도 음악이라는 것이 좋아서 ⌜아리랑⌟이라는 상호를 가진 사업을 하였다. 한번은 아들이 장성고등학교를 다니던 때에 담임선생님이 학생 실태조사서를 작성 할 때 부모님 직업을 물었다고 한다. 어머니께서는 공무원 이고, 아버지께서는 유흥업소 ⌜아리랑⌟을 운영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아들이 하는 말이 “영화나 TV에 나온 술집이 아니고요. 아버지께서 음악을 너무 좋아 하셔서 정말 여흥을 즐기고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은 음향시설에서 노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으로 장소를 마련 영업을 하고 있다” 말했다고 한다. 덧붙여서 시골이라서 좋은 음향시설이 없는 곳이라 아버지께서 지역의 음악을 하신 분들이 좋은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곳에서 연습할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운영한다고 했다고 한다. 실지로 그 선생님께서 가정 방문을 다녀가셨다고 한다.
외환위기가 와서 IMF를 맞이했던 시기에는 보증 문제로 참으로 힘겨운 생활을 하게 되기도 했지만 그 위기를 극복 해내는 뚝심을 발휘했다. 되돌아보면 그동안 천제지변 3번과 보증 2번의 어려운 환란을 겪었지만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열심히 그리고 정직하게 남을 배려하는 일들로 살다보니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한다. 특히 아리랑 영업을 할 때 줄 돈을 약속하고 본인이 언제까지 갚겠다고 싸인 까지 했지만 아내의 큰 용기와 배려와 보시하는 마음으로 다 없는 것으로 정리를 하자고 해서 외상 받는 것을 포기 했다고 한다. 액수를 말 할 수는 없지만 몇 천 단위가 넘어서는 금액이었다고 한다. 대범하고 포용하는 아내에게 감사하고 항상 존중하는 마음이 생겼다고 한다. 그런 아내의 내조 덕분으로 50대 이후 음악에만 전염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꿈을 담아서 이루고 행복함을 마음에서 피어 아내에게 보내주는 사람으로 그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다. 항사 곁에서 그를 바라보아주는 아내에게 감사함을 늦을 수가 없다.
신선호 씨는 강진음악인단체총연합회장을 하면서 강진의 공연문화의 꽃을 피우기 위한 노력으로 여러 공연을 주도하고 있다.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10/20(토)~10/28(일)>기간 동안 강진만 생태고원 일원에서 강진의 12개 단체가 참여하여 공연을 열었다.
2018년 3월 회장으로 취임 후에 강진 망호에서 일요음악회를 격주로 5월에서 10월까지 12개 단체가 한 달에 두 번씩 실시했다.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시행했다. 군에서 전반부만 적은 예산을 보조해주었고 후반부에는 예산도 없이 운영되었다. 회장 개인 자비로 약 5천만원정도 기부로 사용했다고 한다. 그것도 아내가 카드 값으로 결재된 금액을 공연 끝나고 이야기를 해준 것이다.
강진을 찾아온 망호 공연도 관광객을 위한 힐링 한마당 공연은 내년에도 꼭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오감통에서 이루어지는 공연 문화도 전문인이 있기에 지금의 성과와 자리를 잡고 있다. 다른 군에서 부러워하는 곳이기도 하고 수준 높은 공연과 ⌜라디오 강진⌟도 강진의 자랑거리다.
신선호 씨는 강진 명소 알리기 재능 나눔으로 ⌜난장, 어우름 NPO⌟ 운영과 2011년에는 ⌜어우름 NPO 노래교실⌟을 강진군 장애인 종합복지관에서 노래교실을 운영하는 등 수많은 재는 기부를 하고 있다.
강진 군민이면 바라는 마음이 있다. 강진을 알려서 가장 많이 찾는 관광 도시가 되도록 하여 많은 가치를 창출하는 강진이 되는 것을 꿈꾼다는 것을 알고 있다. 여기에 한 분야를 음악으로 강진을 알리는 ⌜버스킹⌟과 12개 단체가 서로 협력하여 새로운 강진의 모습을 알려야 할 것이다.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이후에도 12개 단체가 재능기부로 공연을 하고 있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있는 한 공연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것은 강진을 아름답게 꾸미는 시간이 될 것이다.
신선호 씨는 척추가 좋지 않아서 수술을 한번 했던 사람이다. 다시 경추 부분에 문제가 있어서 수술을 해야 한다. 그럼에도 그는 회장이라고 하는 책임감 때문에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던 사람이다. 그 공연을 이제 마무리하면서 수술대에 누워지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 병원을 찾는다고 한다. 그동안 고통을 참으면서 재능기부와 열정 그리고 12개 단체의 화합을 위해 노력한 그 마음에 감사를 드린다.
가을 단풍이 가을 하늘에 장식되어 아름다운 노을이 된다. 그의 노력과 마음이 노을에서 아름답게 피어났다. 참 곱고 행복한 단풍잎을 책갈피 속에 간직하고 싶다. 그가 그런 사람이다.
정관웅
힐링코칭상담연구소장
시인·칼럼니스트
본지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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