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 강진 화방산 남미륵사 63톤의 돌 일주문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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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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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화방산 남미륵사 63톤의 돌 일주문 건립
황동대불과 관음전으로 가는 일주문 최근 건립

넓은 경내 안내 위해 일주문 3

대웅전으로 가는 일주문

대형 연방죽으로 가는 일주문

황동대불과 관음전으로 가는 일주문

 

강진의 명소 화방산 남미륵사(주지 법흥 스님)는 지난 1126일경 황동대불과 관음전으로 가는 입구에 총 63톤의 대형 돌로 일주문을 건립했다. 이번 일주문은 세 번째로 세운 일주문으로 경내가 워낙 넓은 탓에 불자들과 관광객들을 위해 건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미륵사 첫 번째 일주문은 대웅전으로 가는 정면에 세워져 있고, 두 번째는 대형 연방죽으로 가는 길목에 세워져 있다. 그리고 세 번째는 황동대불과 관음전으로 가는 길목에 세운 것으로 대형 자연석 돌 두 개를 포개어 건립했다. 남미륵사 주지 법흥 스님은 세 번째 일주문에 자작시 5편을 새겨 일주문을 지나는 많은 사람들이 감상토록 했다.

법흥 스님은 평소 많은 시를 지어 책으로도 발간하기도 하고 돌비에 새겨 남미륵사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해오고 있다. (송하훈 기자)

일주문에 새긴 법흥 스님 자작시 5

 

그대를 보내고

 

떠나는 그대

아무 말 못하고 보내고 나면

, 바람이 되어

그대 곁을 맴돌다

달빛 되어

잠든 그대, 창문을 서성입니다.

서성이다 잠이 들면

꿈속에서도 돌아서는 당신

가지 말라

말 한마디 못한 채

그대 떠나는 길, 먼빛 바래기로

꿈속을 헤맵니다.

전생의 업보 때문일까요

내 하루는 그렇게 삼백 예순 날

끊임없는 이별 앞에

절 문 지키는 망부석이 되고

바람 스쳐가고 달빛 머물다 가고

, 기다림에 지쳐 돌부처가 되고 맙니다.

 

 

사랑을 아는가

 

주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사랑은 내 전부를 내어주는 거라 믿었습니다.

받음을 생각하면

사랑이 아니라고 믿었습니다.

돌아올 길은

그 다음 몫이라고

사랑이 제 스스로 알아서 할 거라 믿었습니다.

사랑, 너무 깊어

물 한 모금 넘기지 못하고

먹먹한 가슴 두드리며

한숨을 토해 내면서도

사랑은, 그렇게 내 것 모두를 내어주는

괴로움인 줄만 알았습니다.

먼 길 돌아

내게 남은 사랑, 다 말라진 뒤에야

받을 줄 아는 게

사랑이란 걸 알았습니다.

받은 뒤에, 더욱 쉼 없이 솟아올라

저절로 흘러넘치는

사랑은, 그렇게 주는 게 아니라

받는 것이었습니다.

 

그대의 눈빛

 

그대여, 그런 몸짓 보이지 마세요

싫거들랑 그냥 돌아서세요

외면하는 그대에게

외로움, 보이고 싶지 않아

억지웃음 짓지만

마음속 무너져 내리는 아픔을

어찌 감출 수 있을까

그대여, 그런 말 하지 마세요

내 사랑과 믿음

갈기갈기 찢어놓고

비수처럼 꽂히는 말의 파편 앞에

한마디 대꾸조차 못하는

내 여린 가슴은

숨죽이며 눈치만 살피는데

그대여 그런 눈빛 짓지 마세요

따뜻함만으로도 부족한

그대의 눈길에

미움과 원망, 시기와 질투를 섞지 마세요

미움이 지나가면

사랑이 오는 줄 알면서도

그대의 눈빛 하나에

외로워하는 나는

오늘도 외로움에 울고 있는데

 

 

 

그리움이 별이 된 밤

 

그대 그리울 때엔

청보리 밭

들녘에 선다.

그리움 너무 사무친 날엔

먹먹한 가슴

서 있기조차 부끄러워

청보리 물결 속에

풀잎처럼 눕는다.

, 슬그머니 얼굴 내밀어

수런거리는 밤

그리움은

청보리 잎새에서 별빛으로 부서지고

그리움마저

별이 된 밤

난 청보리와 한 몸이 되고 만다.

 

 

남녘에 오거든

 

남녘에 오거든

바다를 보라

고즈넉이 침묵하는 바다를 보라

오감을 찾아 걷는다는 강진바다 둘레길

마량마을 북산에 서면

산길 굽이굽이

고갯마루 등진 나그네여.

북산에 서면

죽음보다 더 깊게 침묵하며

생명을 잉태하는

남녘바다

애끓는 몸짓을 보라.

한숨과 절망 따윈

부서지는 포말 속으로 던져 버리고

침묵하는 바다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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