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완도 축협 조합장 출마예정자, 김영래 전 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냉장 물류관리부장
“제값 받는 유통구조 전환으로 축산농가 수익 증대에 힘쓰겠다”
우량 송아지 생산 국책사업으로 적극 추진
선진화된 조합의 경영전략으로 조합위상 재정립
양질의 사료공급에 총력, 경쟁력 있는 생축기반 구축
경제사업 확대로 조합의 수익구조 개선 및 환원사업 촉진
강진·완도 축협 조합장 선거는 강진에서 네 후보, 완도에서 하나 후보 이렇게 다섯 후보가 물망에 올라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종필 현 조합장이 공식석상에서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사실상 우후죽순 출마예정자가 나타난 모습이다.
첫 번째 출마예정자는 김영래(58세) 전 농수산유통공사 한국냉장 물류관리부장이다. 그는 군동면 금사길 104번지 출신으로 대곡초등학교, 강진중 25회, 검정고시로 전남대학교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했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수석부회장과는 동문이다.
김영래 출마예정자자는 대한민국 축산업의 문제점과 그에 대한 대안을 이렇게 설명했다. “현재 한국 축산의 축산정책은 중장기 로드맵이 부족하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수급 장책과 가격정책에 일관성 없이 땜질식으로 일관하고 있다. 실례를 들자면 2003년도에 시행했던 영세농가 폐업 유도정책, 그 이전 사육두수 과잉으로 인한 대안으로 제시했던 가임암소 도축 등으로 수급혼란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또한 앞으로도 310만 두가 초과한 한우 공급 조절을 위해 암소비육장여 정책을 들 수 있는데, 이러한 정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정권과 관계없이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정책적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
김영래 출마예정자는 이어 대안제시도 강하게 의견을 제시했다. “절대 부족한 사료공급에 있어서도 획기적인 대안이 제시되어야 한다. 2~3년에 한 번씩 곡물파동이 반복되는데 옥수수 등 주요사료작물에 대한 확보책이 아무 미미한 실정이다. 물론 FTA가 체결된 이후 사료공급을 정부에서 직접적인 관여는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협동조합을 통한 양질의 사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책이 이뤄져야 한다.”
그는 환경보전과 축산분뇨처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날로 강화되는 환경보전 및 축산분뇨처리와 관련하여 축산인들과 지역민들간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농촌지역에 지방자치제도 시행이후 지역민들의 눈치에 밀려 축사신축 가능 지역이 매우 제한되어가고 있다. 지역민들과 축산인들이 공존할 수 있는 대안마련에 정부와 지자체가 머리를 맞대고 고심해야할 상황이 아닌가 싶다.”
김영래 출마예정자는 강진·완도축협 조합장 출마를 앞두고 “강진·완도지역 축산계의 과거,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싶다. 2012년부터 6년간 축협 대의원, 조합원으로 활동하면서 강진 축산업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 축산공기업 한국냉장에 근무할 때는 축산업 중에서도 소와 돼지의 가공유통에 대해 이론적 공부는 물론 현장경험을 통해 이론을 실체화 할 수 있었다. 그동안 저의 경력과 열정을 제대로 평가받고 싶다. 세상은 스타를 필요로 하고 있으므로 스타 축산인, 검증된 축산전문가가 조합장이 되어 지역축산계 선도의 최일선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영래 출마예정자는 조합장이 되었을 때의 다섯 가지 공약했다. 첫째는 조합원이 생산한 생축을 단계적으로 직접 판매망을 구축하여 축산물 유통단계 축소와 제값 받는 유통구조로의 전환을 모색하겠다는 것이고, 둘째는 일괄사업 형태의 생축장 경영을 우량 송아지 생산의 시범사업으로 확대·개편하여 국내 혈통송아지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정부와 전남도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여 강력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세 번째는 현행 조합의 기구와 서비스를 조합원의 눈높이와 맞게 할 뿐 아니라 선진화된 조합의 경영전략을 고려한 혁신안을 수립하여 조합위상을 재정립하겠다는 것이고, 네 번째는 양질의 사료공급에 총력을 기울려 조합원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사료공급 체제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원재료 구매의 다변화 시도를 통해 저렴하고 우수한 곡물, 건초 홧보에 경쟁력 있는 생축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다섯 번째는 경제사업 확대로 조합의 수익구조를 개선하여 이를 통해 조합원 환원사업을 촉진하겠다는 것이다.
김영래 출마예정자는 마지막으로 공기업 재직시에 국내 한우 브랜드 사업을 주도하면서 한우 수율, 등가계수 정립 및 유통체계 구축에 선도적 역할을 해왔고, 30대 중후반에 물류부장으로 승진한 경험을 살려 축산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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