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수협의 큰 과제 경영정상화 조기 실천”
현재 추진 중인 사업 전면적으로 검토 사업의 극대화
전국 수협에 몇 개 안되는 자본잠식·적자 누적액 보유
투명 공개경영과 낮은 자세로 조합원 섬기며 조합운영
개인적인 사업 역량을 접목, 70년대 전국 1위 명예회복
“강진군수협은 안타깝게도 수년째 경영의 정상화를 달성하지 못하고 전국 수협 중 몇 개 안되는 부실수협으로 중앙회의 지원에 의존하는 등 그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조합장에 출마한 것은 강진군수협에 대해 제가 구상하였지만 지난 날 미처 달성하지 못하였던 일들을 확실하게 추진하고, 특히 경영정상화를 조기에 달성하여 수협을 발전을 가져오기 위함입니다.”
배용배(65) 전 수협조합장은 강진군수협 조합장 출마를 결심하면서 이렇게 운을 뗐다. 그는 수협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일 할 것을 천명한 후 “경영정상화를 조기에 달성하는 길만이 지난 70년대 강진군수협이 전국 제1위의 경영성과를 가져왔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이며, 명실상부한 수협으로 거듭나는 길입니다.”고 덧붙였다.
현재 강진군수협은 여러 해 경영의 정상화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오로지 경영정상화만이 수협의 살 길임을 주장하며 출마의 변을 표명한 배용배 전 수협 조합장.
배용배 전 조합장은 수협의 정상화를 위해 몇 가지 공약을 내놓았다.
“첫째는 현제 추진 중인 사업을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지 않고 전면적으로 재검토하여 사업의 극대화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조합장이 바꿔지더라도 전임자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보다도 긍정적인 시각으로 재검토하여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현재 강진군수협이 추진 중인 전복사료 공급사업은 그야말로 주먹구구식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감히 판단하고 있는데, 사료 수료업체가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업은 저의 개인적인 사업의 역량을 통해 강진군수협과 확실히 접목시킬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배용배 전 조합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전복사료 공장이 많은 흑자를 내고 있다는 점을 들어 개인적 역량을 수협 운영과 접목하겠고, 그와 같은 경영 노하우를 통해 수협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둘째는 투명한 조합의 공개경영과 낮은 자세로 조합원님들을 섬기며 조합을 운영하겠습니다. 현재 강진군수협은 전국 수협 가운데 몇 개 안되는 부실수협입니다. 자본잠식, 적자 누적액 보유수협으로 수협중앙회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은 이와 같은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순수하게 강진군수협이 흑자를 내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전번 경영진이 어질러 놓은 것을 정리하다며 자기선전에 급급해하는 일은 자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묵묵히 현실적인 투명공개 경영을 통해 모든 사실을 조합원님들께 알리는 한편 낮은 자세로 조합원님들을 섬기며 조합을 운영하겠습니다.”
배용배 전 조합장은 수협중앙회의 지원이 곧 자기실적으로 둔갑해 조합원들로 하여금 흑자수협으로 착각하게 하는 일은 자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조합장이 되면 투명공개의 경영을 확실히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세 번째는 강진군수협의 가장 큰 과제인 경영정상화를 조기에 실천하겠습니다. 강진군수협의 경영정상화는 누구에게나 공통된 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조기에 반드시 실천해서 강진군수협을 반석 위에 올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의 극대화 방안을 모색할 것이며, 효율성을 바탕으로 한 신규 사업 등을 면밀히 검토해서 추진하는 등 하루속히 경영정상화를 실천하겠습니다.”
강진군수협이 반드시 넘어야할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강조하면서 마지막으로 마량 물양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바, 공사가 완료됨과 동시에 수협의 위판장을 국내 최고의 시설로 만들 것을 약속했다.
“수협의 얼굴은 위판장입니다. 또한 판매장입니다. 위판장과 판매장의 두 바퀴가 잘 굴러갔을 때 어민 소득도 높아질 것입니다. 수협이 가장 중점을 둬야 할 것이 바로 위판장과 판매장입니다. 전국 최고 시설의 강진군수협이 되는 것이 제 꿈이요, 희망입니다.”
배용배 전 조합장은 이와 같이 강조한 후, 수협금융 활성화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수협금융 활성화를 위해 예대율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결국 수협이 발전되었을 때 조합원님들에게 출자금에 대한 배당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합원과의 상생을 위한 새로운 변신을 꿈꾸는 배용배 전 조합장의 희망이 곧 조합의 발전, 조합원의 행복으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느껴진다.
준비된 일꾼으로 자신의 개인적 역량을 수협에 쏟아붓겠다는 말하는 배 전 조합장의 의욕이 어떻게 판가름이 날지는 조합원의 손에 달려있을 것이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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