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석 씨는 누구?
삶의 가치를 누리기보다는 열심히 찾아가는 사람
주변의 사람들과 끈끈한 인연의 정을 놓지 않는 사람
군동면 지역발전협의회장 이재석 씨는 참 열심히 찾아서 살아가는 사람이다. 삶의 가치를 누리기보다는 열심히 찾아서 가는 사람이다. 찾아가는 길에는 반듯이 정직함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가훈도 정직함을 가훈으로 삼고 있다.
정직함이란 그것이 어디에 있든 드러나며 모든 것에 그 특성을 각인시켜 준다. 완벽하고 강해지기 위해서는 정직함이 모든 인간을 감싸 안아야 한다. 우리 삶의 사소한 것까지 모두 감싸 안아야 한다. 타협으로 빗나가려는 모든 유혹에 철저하고 지속적으로 견뎌내야 한다. 한군데에서 실패하면 모든 곳에서 실패하기 마련이다. 거짓말로 타협하려는 것은 그것이 아무리 필요하고 중요한 것처럼 보인다 할지라도 정직함이라는 방패를 집어 던지고 날카로운 악의 맹공격 앞에 그대로 맨몸으로 노출되어 있는 것과 다름이 없다.
누가 보든 보지 않던 간에 성실하게 일하는 이는 그리 오랫동안 천한 위치에 머무르지 않을 것이다. 의무에 있어 그런 청렴함은 그를 금세 부로 이끌어 줄 것이다. 정직한 사람은 정해진 사물의 법칙 안에서 산다. 그는 뿌리가 튼튼한 나무와 같아서 아무리 사나운 비바람도 그를 쓰러트릴 수 없다. 그것이 정직함이다.
그래서 이재석 씨는 자녀들에게는 강하고 엄하게 키웠다고 한다. 그것은 정직함을 가르치기 위함이라고 생각 했던 것이다. 남을 속이는 것은 곳 자기를 속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다. 한사코 노력하는 곳에 길이 다고 생각을 했다. 도움을 받았다면 기어이 그 은혜를 갚기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젊어서 힘들고 어려울 때 이재석 씨를 도와주었던 사람들과는 지금도 인연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 농사를 지어 나온 쌀을 도와준 은인들에게 보내주고 있다. 마음을 정으로 놓지 않고 있
다. 시간이 지났으니 그런 일들을 잊을 법도 하는데 그렇게 잊지를 못하고 있다. 다시 그들에
게 베풀고 있는 것이다. 말로 글로 다 할 수 없는 내 가슴속의 눈물겨운 인정인 것이다. 사랑
의 정감을 해가지는 풀섶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불빛으로 찾아가는 사람이다.
올해에 군동면 지역발전협의회장을 맡았다. 그것은 주변에서 군동지역 발전을 위해 열심히 참여해서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신 분들의 많은 의견에 이기지 못하고 맡게 되었다고 한다. 그만큼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재석 씨는 자기가 봉사를 하려는 자세가 갖추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인내와 화합을 바탕으로 같은 뜻을 가지고 이루어 내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말로만 앞서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겨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다. 그래서 봉사에 임하면 맡은바 일을 끝까지 해내고 마는 사람이다.
그는 <금곡사 벚꽃길>을 2박 3일을 축제로 잡아 면민의 날로 결정하여 운영 할 계획이다. 지역의 화합과 공동체의 협동심을 기르기 위한 장으로 이루려는 것이다.
공동체는 구성원들이 생존을 유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했던 가족이나 촌락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가장 시원적 형태의 공동체는 가족, 씨족, 지역에 바탕을 둔 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 전통사회에서는 농업 생산을 위한 협동을 강화하고, 구성원들 간의 화합을 증진하기 위한 공동체적 규범이 발달했다. 초기 공동체는 규모가 작고 지리적 경계가 뚜렷했다. 전통적인 공동체의 특성으로는 폐쇄성, 안정성, 대면적 관계, 전통 및 도덕적 규범 체계 등을 들 수 있다. 인구가 증가하면서 공동체의 범주와 규모가 확장되기 시작했으며, 공동체의 내용도 다양해졌다.
한국의 전통적인 공동체로는 혈연과 유교적 가치에 바탕을 둔 문중,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촌락, 협동적 노동 양식인 두레, 상부상조의 규범인 계(契)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공동체 및 공동체적 제도들은 서로 중첩되어 전통사회의 질서를 유지했다.
이재석 씨는 2014년에 시골에 내려와서 농사를 짓다가 김현기 씨 전 이장의 추천으로 이장을 맡게 되었다. 동네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마을에 상수도를 개설하고 동네 안길을 포장을 하였다. 5천만원을 군의 지원을 받아 마을 앞의 대수로 공사를 완성했다.
4년간 군동면 지역발전협의회 부회장을 맡으면서 회장을 비롯해서 회원 120명이 함께 봉사활동과 면민의 날 행사, 청자축제 때에 외지에서 오는 향우와 교류를 나누었다.
이재석 씨 부인 이연숙 씨도 군동면 적십자 회장을 맡고 있다고 한다. 부부가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봉사는 스스로 즐겁게 참여해야 보람이 있다고 말한다.
이재석 씨는 성당에서 자비선교단 회원으로 강진군 관내 저소득 가정과 독거노인을 위한 집 수리 및 기타 봉사를 했다. 또 한 강진성당 신도회 남북화해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래서 독거노인이나 저소득층에게 식품을 나누어주는 봉사를 하고 있다. 김치가 없는 분들을 위해서 반찬을 돌려서 그분들의 소외감 없는 생활이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되돌아보면 그는 초등학교 6학년 때인 1959년 9월 11일에 사이판 섬의 동쪽해상(북위13.6°, 동경 146.5°)에서 발생한 제14호 태풍 사라호 때문에 집이 쓸어져서 학교에 나가지 못하고 집을 짓는데 힘써야 했다고 한다. 환경이 어려워서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집을 짓는데 일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참 어렵고 힘든 어린시절이었다고 한다.
학교에서 졸업장을 받기는 했으나 학교를 갈 수가 없었는데 먼 친척이 광주에서 학교를 보내준다는 말에 광주로 따라 올라갔다. 그러나 학교는 보내주지 않고 농사짓는 일만 시켜서 그 집에서 나와 공장을 다니면서 번 돈을 집으로 보내었다. 경제적으로 도움을 준 것이다. 그다음에는 장흥여객 차장으로 일을 했다. 군대를 갔다가 몸이 좋지를 않아서 귀향하게 되고 운전을 배워 다시 장흥여객으로 들어갔다.
그 후 인연이 있어 금호타이어에 3년 근무를 했다. 일을 잘해 다른 이의 도움을 받아서 기업은행의 기능직으로 근무 차장으로 퇴임을 했다. 그동안 막둥이 동생과 아이들을 4년제 대학에 보내 이제는 다들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친분으로 도와준 이가 곁에 있었기
에 좋은 직장을 가질 수가 있었다.
이재석 씨는 시골집으로 내려와 아버지의 대를 이어서 농사일을 시작 했다. 농업기술센터에 다니면서 여주(양과(凉瓜), bitter gourd) 재배를 공부를 했다.
여주는 박과에 속하며 열매를 식용한다. 노랗고 작은 꽃이 피며 나중에 울퉁불퉁한 열매가 열린다. 열매는 딸 때는 진한 녹색이지만 익으면 노란색이나 오렌지색이 된다. 열매에는 비타민 C가 오이의 약 5배 이상 함유되어 있고 열량이 낮아 훌륭한 건강식품으로 이용된다.
한방에서는 갈증과 열독을 풀어주는 효능이 알려져 있다. 그래서 열병으로 인한 일사병, 이질을 치료한다. 눈을 밝게 하고 가슴이 불안한 증상을 진정시키는 작용도 있다. 당뇨병에 걸린 토끼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여주가 혈당을 뚜렷이 내리는 작용이 있음이 발표되었다.
열매를 조리하여 볶음요리, 샐러드, 커리요리 피클 등으로 이용한다. 『식품공전』에는 여주 열매를 '식품에 사용할 수 있는 원료'로 분류하고 있으며 식용이 가능하다. 약용으로 사용할 때는 건조한 열매 7~18g을 물로 달여 마시면 된다.
이재석 씨는 여주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12년에는 교육을 받고 재배한 농가수가 강진에 38농가였으나 지금은 5섯 농가만 재배하고 있다고 한다. 문제가 판로인 것이다. 가공을 위해서는 투자를 해야만 한다. 이재석 씨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투자설비를 갖추고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농협하나로마트에 입전 2017년부터 팔로가 시작 되었다. 아침 동이 트면 5시부터 오전 10시 30분까지는 여주를 수확을 한다. 기계에 세척을 하고 선정을 거친다. 선정에서 품질 좋은 것은 차로, 나머지는 즙으로 포장을 거쳐서 시판을 한다.
3일에 한 번씩 밤 2~4시까지 작업을 한다고 한다. 참 열심히 노력하며 사는 사람이다. 오직 정직함을 마음으로 실천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오늘도 그는 가을빛의 아름다움으로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아직 이루려는 마음이 바람처럼 일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행복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 꿈이 있어서 새롭게 피는 꽃을 바라볼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정관웅
힐링코칭상담연구소장
시인•칼럼니스트
강진고을신문논설주간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