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 <사람 사는 이야기> 강진읍 남성 의용소방대장 김덕남 씨

남을 위하는 마음이 행동으로 앞장서서 실행하지만 불의에는 저항하는 정직한 사람

사회가 변화 되어가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정신적 가치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옳고 그른 일들에 대한 생각이 자기중심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가족도 개인형태로 해체되어 가고 있다. 우리의 전통적 아름다운 풍습이 없어져 가고 있다. 미래지향적인 공동체가 아니라 각박하고 정이 없는 개별주의적인 형태로 가고 있다. 남을 배려하지 않고 따뜻한 마음으로 바라보아주는 정신문화가 점점 소멸되어가는 현상을 느낄 수가 있다.

정직함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도 없다. 옳지 아니한 일과 사람의 도리에 벗어난 일도 그렇다. 불의는 물리적 폭력과 정신적 탄압으로 타인에게 심신(心身)의 상처를 안기거나 재산상 손해를 입히는 행위로 변해가는 현상을 느낄 수가 있다.

불의(不義)는 의리ㆍ도리ㆍ정의에 어긋남을 말한다. 옳지 못함이다. ‘작업취사의 요지’에 ‘취사란 정의는 취하고 불의는 버림’이라 했고, ‘이 일을 할 때 불의에 끌리는 바가 없고, 저 일을 할 때 불의에 끌리는 바가 없게 되면 이것이 즉 취사공부’라 했다.(대종경,수행품9) 정산종사는 일심이 동하면 정의가 되고 잡념이 동하면 불의가 된다고 했다.(정산종사법어) 불의한 사람을 아무리 타일러도 듣지 않으면 큰 경계를 써서 개과를 시키는 것도 자비라 했다(《정산종사법어》 응기편34).

사회가 변화되고 잘못됨으로 변질되어지는 모습에서도 우리는 우리의 옛것을 지켜나가는 모습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이웃을 돕는 마음들이 살아 숨 쉬고 있기 때문이다. 서로를 바라보고 우리주변의 소외계층이나 독거노인들을 돕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다.

특히 함께하는 삶의 시작점인 ‘마을’을 나와 우리를 풍요롭게 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마을공동체 운동과 사업에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물리적 공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일상생활을 함께 하면서 소통을 바탕으로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공간을 의미한다. 주민들이 모여 자신들이 속한 마을에 관한 일을 스스로 결정하고 해결하는 마을공동체를 이룰 때 진정한 마을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함께 머물러 살고 있는 마을은 도시를 구성하고 지탱하는 세포와 같다. 그래서 마을이 살아야 도시가 살 수 있다. 마을공동체에 대한 시민의 관심도를 높이고 참여를 넓히기 위해 강진의 다양한 마을공동체를 만들고 그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전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 나는 마을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환경들 속에서 열심히 봉사하는 사회단체들의 활동은 마을을 더욱 튼튼하게 만들어가는 조형적 화단의 구실을 만드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그곳에 꽃을 심고 물을 주고 가꾸어가는 관심을 주면 아름다운 꽃밭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그 꽃은 온 마을을 향기로 가득하게 될 것이고 그 향기 속에 사는 사람들은 행복해 질 것이다.

그런 영양분을 주는 나눔과 봉사가 있는 마음은 우리를 따뜻하게 한다. 누가 바라지 않아도 솔선해서 나서는 사람이 있다. 나를 내세우기 보다는 들어나지 않게 실천하려는 사람이 있다. 생각이 깨어 있고 마음이 풍요로운 사람, 정직함을 항상 마음에 담고 실천하는 사람이다. 그가 김덕남 씨다.

김덕남 씨는 누구?

새 희망을 남과 나누며, 자기의 마음을 키우는 시간을 열심히 노력하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

김덕남 씨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나누며 사는 사람이다. 자기 자신의 마음을 새롭게 키우는 시간을 찾아서 열심히 노력하며 가꾸어 가는 사람이다. 생각하고 이치를 바로 찾아 깨달아서 실천하며 사는 사람이다. 질문만 하다 내용이 사라진 그런 주관이 없는 사람은 더욱 아니다. 스스로 앞서 곧바로 실천해서 나가는 사람이다. 삶을 바라보며 앞을 내다보고 사는 사람이다.

우리가 밤하늘에서 보는 별은 하늘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내 마음에도, 지나가는 행인에게도, 길가의 민들레에게도 별이 있다. 다시 울리는 노랫소리에도 별이 빛나고 있다. 그러나 별이 풍성해지는 삶의 하루가 되어 한줄기 힘으로 솟는 일은 흔하지 않다. 무엇을 할까의 생각보다 우리의 일상을 빛나게 하는 좋은 생각을 바로 실천하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

김덕남 씨는 생각만하다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곧바로 앞장서서 행동으로 나서는 사람이다. 그는 성격이 활달하고 정직하여 불의에 참지 못하는 사람이다. 여러 사람들의 이익을 위하는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는 사람이다.

계획하는 바가 이루지게 되면, 그 일들이 옳다고 생각하면 앞으로 밀고 나가는 성격이다. 아닌 것은 절대 아니고 내가 해야 할 것은 꼭 해야 한다. 어떤 공동체의 일에서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사족을 위한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을 위하는 일이라면 그 일에 뛰어 들어가서 열심히 하는 사람이다. 그런 일들은 마음은 있어도 실천한다는 것은 쉽지가 않는 일이다. 봉사라는 것은 자기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아주고 배려함이 들어있는 것이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다.

김덕남 씨가 태어날 때 울음소리가 우렁차고 하도 커서 할아버지께서 우리 김씨 가문에 장

군이 태어났다고 마을 잔치를 열었다고 한다. 그는 농사를 짓다가 가정을 이루고 객지 생활

에서 특장차(트레일러) 운전을 잠시 했다. 경제적으로는 도움은 많이 되었지만 가정과 너무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길어서 그만두고 고향으로 내려와 조그마한 카센터를 운영했다. 가정의 소중성을 인식한 것이다.

손재주가 있고 생각이 열려있어서 하는 사업이 잘되었다. 수작업으로 하는 노동이었기에 힘들었다. 그러나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일을 했다. 그것은 아침 일찍 차를 몰고 가는 고객을 위해서 사전에 확인하고 완성되지 못한 부분은 일처리를 완벽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나 자신과의 약속이기도 하고 삶을 가꾸어가는 정신이기도 했다. 그것은 보이지 않는 고객을 위한 배려이기도 했다.

일을 하다보면 밤 12시가 넘어설 때도 있었다.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고 서비스에 힘을 썼다. 어떨 때는 그 일들이 재미가 있어서 잠을 자지 않아도 행복했다. 각고의 노력과 힘든 일들이

지만 새로운 배움에서도 희열을 느끼기도 했다. 빈손에서 시작한 경제적 여건에서 성과를 이

루어 냈다. 오직 노력의 결과이고 성실을 바탕으로 한 정직 하나로만 달려온 결과이었다.

2003년에 금호타이어 신강진점을 현재 자리에 오픈하게 되었다. 꿈은 꾸는 자에게만 이루어 진다는 말이 있듯이 그에게 그 꿈이 이루어진 것이다. 여기까지 오는 과정은 이루 말하기 쉽 지 않는 어려움도 많았다. 자동차 용품이 영어로 표기되어 있어서 회사에서 하는 전문화 교육

에도 빠지지 않고 참여했다. 그리고 전국에서 이름이 있게 되는 여건도 열심히 노력해서 만들

어 그 성과를 거두었다. 전국 군 단위에서 최고의 판매실적의 기록도 달성했다.

대리점 회의가 있을 때는 회사에 건의하여 연구결과와 실험데이터 그리고 그 실적도 여러가 지 측면에서 발표해 달라는 강력한 요청도 했다. 그런 건의는 어느 대리점에서도 하지 못하는 일들이다.

그러나 김덕남 씨는 옳은 일에는 나서서 해결하려는 사람이다. 그것이 한 개인의 일이 아니

라 회사의 발전과 더 나가서 지역과 나라의 발전과도 깊은 관련성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기업이 소비자로부터 인정받는 일이기도 하기 때문에 결론은 기업도 대리점도 같이 상생하고

발전을 가져오는 일이다. 또 다른 측면에서 본다면 소비자도 보다 좋은 제품을 가지고 안전하

게 운전할 수 있게 되는 일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것은 소비자의 권리이기도 하다.

그동안 사업을 운영하면서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나는데 그 하나의 예를 들자면 타이어를

장착할 때 충분한 설명과 왜 지금 장착하고자 하는 타이어를 장착해서는 안 되는지를 강조하

고 설명하지만 소비자가 막무가내로 이겼다가 고장 나는 부분이 발생한다. 그러나 그 원인을 따지기 보다는 좀 내가 손해 본다는 입장에서 영업을 운영한다고 한다. 새롭게 타이어를 무상

으로 장착을 해주는 미덕으로 처리했다고 한다. 그렇게 운영하다보니 금호타이어회사가 인정

해주는 OAS 지정점으로 거듭났다. 모든 것을 판독하는 AS 대리점이 된 것이다. 고객 보호차

원에서 AS 범위를 벗어난 여러 가지 문제들도 상담처리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고객을 위

한 서비스로 운영한다는 것이다.

김덕남 씨는 현재의 직함이 많다. 강진읍 지구대 생활안전협회장, 강진읍 남성의용소방대장, 국제라이온스협회 355-B2지구 6지역 2지대 위원장도 하고 있다. 김덕남 씨 355-B2지구 강진

라이온스클럽 제46대 회장도 역임했다. 그만큼 삶을 열심히 성실하게 살면서 봉사에 앞장서 서 실천했기 때문이다. 주변에서 인정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도 강진군에서 선정하는 나눔으로 하는 사랑의 열매 강진 제11호점(착한 가계

11호점)이기도 하다. 수혜자들과 만남의 행사도 한번 참여 했지만 그런 작은 일로 도움을 주

었다고 해서 그분들과 함께하는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얼굴을 내는 것 같아서 그 다음부터는 아무도 모르게 도움을 주는 일에 참여하고 싶어 그 행사에 참가하지는 않고 돕는 일에는 계속

참여하고 있다.

김덕남 씨는 단체에서 추진하는 일에는 가장 먼저 앞장서서 참여한다. 지역 저소득 가정과 독거노인에게 쌀과 연탄 등을 직접 전개한다. 안타깝고 가슴아픈 진도앞바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건 때도 현장에서 유가족을 위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작년 여름에 있었던 여고생 실종사건 때도 수색을 원활하게 하기위해 그 더운 여름에 구슬

땀을 흘려가면서 일주일동안 예초작업에 참여를 했다. 아침 8시부터 예초기를 등에다 매고 산

정상까지 이동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김덕남 씨는 강진의용소방대 연합회 사묵국장 4년을 할 때는 군민의 생활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어떠한 재난 현장에도 신속히 대응·조치하고 풍수해 복구 활동, 농촌 봉사활동 등 활발 한 활동을 했다. 투철한 의용봉공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안전 지킴이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각종 재난으로부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의용소방대원과 더불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봉사정신이 살아있다. 김덕남 회장은 오늘도 모든 대원들과 지역 안전지킴이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군민의 안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강진남성의용소방대를 잘 이끌어 가고 있다.

김덕남 씨는 맡은바 책임을 다하는 사람, 본인의 일이 아님에도 먼저 달려가 봉사활동을 먼저 하는 사람이다. 어떨 때는 아이들에게 다소 소흘했던 점도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봉사라는 것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루어 질 수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집안일에 그냥 머물렀다면 지금까지의 봉사 활동은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봉사활동도 대충이 아니다. 열심히 참여한다. 사업을 운영함에도 부족하면 또 배우고 문제해결이 될 때까지 열심히 사는 사람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2세인 아들과 함께 가업을 해나가고 있다. 미래를 앞서 바라보고 미래지향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아들 또한 젊은 어린나이지만 아버지의 성격을 닮아서 인지 꼼꼼하고 성실하게 일처리를 하여 고객으로부터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있다. 서툴거나 대수롭지 아니하고, 예사롭지 않게 마음자세를 가지고 옳 곧고 정직하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손님을 친절하게 대하고 있다.

숲에 피는 꽃처럼 누가 보아주지 않아도,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열심히 자기를 꽃피우는 사람이 아름다운 사람이다. 그 아름다움은 자연 속에서도 향기가 가득하다. 자세히 보면 율

동적이다. 그 율동 속에는 그리움이 있고 희망과 사랑이 있다. 오늘도 그런 사랑을 키워가

는 사람, 미래를 위해 가치를 창출하고 삶의 아름다움도 가꾸며 봉사로 나누어 가는 사람

이 김덕남 씨다.

나눔이 있는 빛나는 「착한 가계 11호점」이 계속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산다는 것은 외롭지만은 않다. 남과 나눔이 있어 행복한 것이다. 김덕남 씨는 그런 삶의 가치를 알고 앞장서서 실천한 사람이다. 오늘 아침도 밝은 미소 속에 우렁찬 음성과 함께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의 모습에는 봄의 향기와 따뜻한 햇빛으로 가득하다.

정관웅

힐링코칭상담연구소장

시인•칼럼니스트

강진고을신문논설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