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 <사람 사는 이야기>영랑풍물패 창립회장 김수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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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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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이야기>영랑풍물패 창립회장 김수연 씨

새로 맞이하는 하루를 행복함으로 만들어 사는 사람

풍물패로 자기를 새롭게 가꾸어 가는 사람

지역의 모든 행사나 교육, 축제를 열면서 다른 지역의 훌륭한 예술인과 강사를 초청하여 무대 위에 올리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그 지역의 훌륭한 예술인들도 더 많이 무대 위에 올리고 대우하는 면에서도 보다 높게 바라보는 것도 크게는 지역의 문화 발전과 경제적 효과를 올릴 수 있다. 크게 아우르는 시야가 있어야 한다. 지역의 예술인이라고 해서 낮고 볼품없는 것만은 아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보지를 못하는 작은 편견이 존재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역문화가 발전 되려면 그 가치를 이루는 조건들을 형성해서 발전 될 수 있도록 촉매역할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 촉매는 지역의 공동체와 행정이 같이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 경제적 여건도, 발전해갈 수 있는 기틀도 가치 창출을 위해서는 공존되는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

발전되는 기회를 만들어 간다는 면에서는 미래의 문화적 가치를 이루는 중요한 투자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이런점에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지역문화가 발전이 되면 지역의 문화적 가치도 높게 된다.

문화적 가치는 누가 만들어 주지 않는다. 지역의 발전을 위해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한다. 미래는 문화의 척도로 국가의 경제적 부를 평가한다.

풍물패(風物牌)는 나발, 태평소, 소고, 꽹과리, , 장구, 징 따위를 불거나 치면서 노래하고 춤추며 때로는 곡예를 곁들이기도 하는 무리를 우리는 풍물패라고 한다.

좀더 자세히 알아보면 풍물놀이 혹은 풍물굿(간단히 풍물(風物))이란 꽹과리, 장구, , 징의 네 가지 악기(사물)와 나발, 태평소, 소고(버꾸라고도 함) 등의 악기를 기본 구성으로 하여 악기 연주와 몸동작 그리고 행렬을 지어 다채로운 집단적 움직임을 보여주는 진풀이 등을 모두 가리키는 말이다. 대표적인 풍물놀이로는 숙달된 풍물패가 세시놀이가 집중되는 정초에 넓은 마당에서 펼지는 대중적 공연인 판굿을 꼽을 수 있다. 대중적 공연으로 펼치는 판굿 등은 풍물놀이라는 명칭도 어울리지만, 일반적으로 '풍물을 치는 행위'를 하는 용어로는 '풍물굿'이 더 적합하다고 할 것이다.

전통적으로 한국 농촌의 보편적인 놀이였던 풍물굿은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나 특히 중부지방 이남에 많이 분포한다. 풍물굿은 모내기나 논매기 등의 농사일의 능률을 올리기 위한 농악으로 사용되었을 뿐 아니라, 정초의 지신밟기를 비롯한 세시의례와 단오·백중·추석 등의 명절에 세시놀이 음악으로도 많이 사용되었으며, 경기도당굿이나 동해안별신굿 같은 무속에서 춤이나 노래의 반주음악으로도 사용되었다.

풍물놀이는 상고(上古)시대에 전쟁시의 진군악(進軍樂)으로서 그 이전에 수렵과정에서 쓰였을 타음(打音)의 기구 조작으로 사기를 고무하였던 것이라는 속전(俗傳)도 있으나 대개 농작에 따른 노고를 덜고 생산작업의 능률을 올린다는 목적에서 출발, 여흥적 오락으로 발전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풍물놀이 혹은 풍물굿의 유래를 말하는 데 농사 안택 축원설, 군악설, 불교 관계설 등 세 가지 학설이 있다.[1] 현존하는 풍물놀이의 당굿, 샘굿, 집돌이로서의 지신밟기 등이 신을 즐겁게 해주는 오신(娛神)과 잡귀를 쫓아내는 축귀(逐鬼) 등을 포함하여 나타나고 있고, ()풀이와 군기인 영기(令旗), 군인이 쓰는 모자인 군립(戰笠)과 같은 것들이 군악(軍樂)의 요소로 보인다. 그리고 사물이나 고깔, 삼색띠나 무동들의 나비춤 같은 것들이 불교적 요소로 인정되기 때문에 그런 학설들이 나왔을 것이다.

김수연 씨는 누구?

자기를 가꾸고 다듬는 노력

성실함 자기를명품으로 만들어 가는 사람

김수연 씨는 새로 맞이하는 하루를 행복함으로 만들어 사는 사람이다. 눈을 뜨고 하루를 시작하는 마음이 항상 즐겁다. 작은 일에도 행복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 일이 힘들고 어렵고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도 하루의 시작을 내 것으로 만들어 내가 주인이 되니 그 자체가 즐거운 것이다. 그래서 하루가 그냥 즐겁기만 하는 것이다. 하루 생활이 지루하고 따분하거나 힘만 든다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항상 즐거울 리가 없다. 사람은 생각을 어디에 두고 사는가에 따라 삶이 바뀌어 간다는 것을 알 수 가 있다.

삶의 가치는 자기가 만들어 가는 것이지 누가 만들어주지는 않는다. 내 스스로 나를 바라보고 자기를 가꾸어 가는 노력과 인내가 없다면 자기의 목표를 이룰 수가 없다. 자기 자신이 자기를 아끼고 보살피며 소중히 여길 때 비로소 자기의 모습이 아름다워지고 다른 사람도 소중함을 알 개 되는 것이다.

김수연 씨는 자기를 가꾸고 다듬는 노력과 성실함으로 자기를 명품으로 만들어 가는 사람이다. 그동안 배움의 길을 찾아서 자기의 생활을 열심이라는 낱말 속에서 살았다. 하루를 사는 일들이 참으로 힘이든 몸의 노동과 사람과의 관계를 찾아서 세일즈맨을 하는 정신노동 속에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또 다른 문화를 찾아가는 시간을 만들어 노력하는 사람이다.

김수현 씨는 처음 풍물패 동아리를 2004년에 시작했다. 장터풍물패동아리를 시작으로 자기를 그곳에 몸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다른 취미를 시작하려다 여건상 그렇지 못했다가 친구가 풍물을 한다기에 시작된 것이 지금의 김수연이 있게 된 것이다. 그는 20158월에 영랑풍물패를 창립을 하고 초대 회장을 맡았다.

김수연 씨는 9대 종손으로 태어나서 종손으로서 모든 행동을 해야 했다. 어릴 때 외출하고 돌아오신 아버지께 뛰어나가서 무릎을 꿇고 인사를 하며 아버지의 귀가를 맞이했다. 그렇게 아버지께서는 엄격하셨다. 심지어 친구들이 떠들고 놀면 수연 씨가 공부를 못하게 될까봐 아이들을 내몰곤 하셨다. 사는 곳이 옛날에는 서당이었다고 한다. 할아버지께서 서당 선생님이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김수연 씨는 그런 환경에서 자라서 인지 자기의 꿈이 있었다. 풍물을 시작 했으니 열심히 배우고 익혀서 어머니께 그런 자기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그 목표를 이루었다. 어머니께서 60세가 되던 해 동네에서 큰 잔치를 했다. 그리고 자기가 배웠던 풍물의 모습을 보여드렸다. 70세가 되던 해에도 동내에서 큰 잔치를 벌이고 자기가 익히고 배운 것을 보여 드렸다. 80세 되던 해에도 그렇게 큰 잔치를 마을에서 열었다.

이제 어머니께서 83세이지만 그동안 무릎관절 때문에 아파서 밖에 있는 화장실을 가지 못해 실내에 화장실을 만들어서 편하게 하셨다. 그 때의 연세가 80세이셨다. 여기저기 알아보아 무릎관절에 좋다는 약재료인 골담초 뿌리와 업나무, 가시오가피를 달여서 차로 드시게 했다. 그 결과 호전이 되어 80세의 나이로 해남의 고구마를 캐는 곳으로 일을 다니셨다.

어머니께서 83세 되는 해에는 췌장암(특유한 췌장암) 진단을 받아서 생명의 존귀함을 잃어버릴 것 같았는데 지금까지 이런저런 이유로 삶을 유지하고 계시며 처음은 3개월에, 이제는 6개월에 한 번씩 치료를 하러 다니신다. 가을에 바닷가에서 걷어 만든 추젓(새우젓)이 좋다고 해서 그 추젓을 구해 드시게 해서 좋은 결과를 얻기도 했다.

이제 어머니께서 연세(年歲)88세 생신이 되시는 11월에 다시 마을에서 큰 잔치를 열어드리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김수연 씨 자신의 나이가 60가 되는 해에 그동안 배우고 익힌 것들을 모아 공연을 열어 큰 예술행사를 여는 것도 하나의 꿈이라고 한다. 김수연 씨는 참으로 효도하는 마음이 깊어서 잔치를 여는 것도 마을 집에서 열어서 마을 주민도 대접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라 한다. 그동안 열심히 배우고 익힌 것들을 어머니 앞에서 공연으로 보여드리는 것도 효도라고 생각하고 실천하는 사람이다. 현대사회의 모순된 가족공동체가 해체되어가는 현실에서 가족의 의미와 효의 정신을 생각하게 하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김수연 씨는 군대를 갖다온 후에 광주에서 구두를 만드는 곳에서 일을 하다가 25살에 광주에 있는 제약회사에 다녔다. 19898월에 기아자동차에 입사해서 영암 시종, 신북, 도포에서 자동차 세일즈맨으로 집집마다 다니며 자동차를 판매하러 다녔다. 매일 매일 한집 씩 걸어서 다니며 영업을 시작 했다. 힘이 들지만 열심히 그리고 성실하게 뛰어 다녔다. 3년 뒤에는 장흥 대덕과 회진 쪽으로 발령을 받아서 근무를 했다. 오직 정직과 성실 하나로 때로는 인내와 끈기로 열심히 살았다.

다시 강진 고향으로 직장을 옮겼다. ’92년에 일 년에 자동차를 178대를 판매해 전라남북도와 광주시, 제주도를 합쳐서 전체 판매왕을 차지하는 성과도 거두었다. 가가호호(家家戶戶) 방문하며자동차 세일즈맨을 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부단한 자기 성찰과 노력 없이는 힘드는 일이다. 30여 년간 하고 있는 일이다. 그 일뿐만 아니다. 우유배달을 9년간 하고 있다. 새벽을 박차고 일어나 열심히 뛰고 또 뛰는 일을 하고 있다.

그렇게 바쁘게 하루를 보내는 사람이라서 시간이 없을 것 같은데도 풍물지도를 하러 다니고 있으니 얼마나 시간을 아껴 쓰며 사는 가를 알 수가 있다. 고 방과후 사물놀이 강사로, 월요일 저녁은 강진아트홀 지하에서, 화요일 저녁에는 진도북춤, 목요일 저녁은 칠량 호암풍물패, 금요일 저녁에는 작천 풍물패 강습 등 강사활동을 열심히 한다.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아트홀 옆에 있는 강진노인복지센터를 비롯해서 칠량<행복의집>,<강진의 노인복지센터>, 도암<은빛 마을 요양원>, 목화동<노인전문요양원>, 목리요양원 등을 다니며 정기적으로 판소리, 사물노리, 민요를 재능기부 하고 있다.

김수연 씨는 그동안 자기를 명품 만들기에 시간을 쪼개서 열심히 투자 했다. 공부를 위해 12일 코스로 시간을 내서 정신없이 앞만 보고 배웠다.

20057월에 전북임실군 필봉농악전수관에서 꽹과리를 배웠다. 2007년부터 36개월간 김덕수 전수교육관(한울림)에서 앉즌반 설장구, 선반 설장구를 이수했다. 2013년에는 이시준 태평소 연구소에서 3년 이수를 하고 난 뒤, 2015년 양태옥류 진도북춤을 이수 했다.

20191월에는 국악지도사를 비롯해서 풍물명인 자격증(, 한국국악연구회), 사물놀이 1급 자격(,한국국악협회), 난타지도사 1급자격 취득(한국퓨전난타원) 등을 취득했다.

영랑풍물패를 지도해서 전국대회에 참여하여 여러 상을 받기도 했다. 2019117<12회 청해진 전국 국악경연 대회> 농악 일반부 장려상, 20181015<9회 청해진 전국 국악대회> 사물놀이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수연 씨는 자기가 원하는 안정적인 직장은 아니지만 후회는 없다고 말한다. 풍물을 하는 일에서 때로는 고집이 세고, 진실한 마음 하나에, 어떨 때는 작은 자존심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대하는 모습에서 미안 하는 마음이들 때가 있다고 한다. 후회를 하고 뉘우치기도 한다고 말한다.

어렵고 힘든 시간들이지만 지금도 배우고 새롭게 태어나기를 거듭하고 있다. 새롭게 자기를 만들어가는 창조적 작업을 하는 것이다. 딸에게도 아빠는 아빠를 명품으로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시간 속에서 아바와 싸우고 있다고 말한다.

김수연 씨는 지금까지는 앞만 보고 줄기차게 달려 왔는데, 앞으로 30년은 앞과 옆을 바라보며 주변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말한다.

그는 오늘도 자기만의 삶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기의 정원을 가꾸고 있다. 꽃으로 가득하고

향기로 그윽한 아름다운 정원의 스토리를 꾸며가고 있다.

정관웅

힐링코칭상담연구소장

시인칼럼니스트

강진고을신문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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