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 김남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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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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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시인
사월의 언어

꽃과 푸름으로 피어나는

사월의 핑크빛 언어가

나름의 색깔을 드러내니

봄의 경물을 자랑하는 것이네.

 

아웃을 닮으려 하지 않고

소박한 아름다움

생명이 깃든 내밀한 속내는

생의 꿈을 들어 보이는 것이네.

 

사월의 언어 속에

즐거운 기쁨을 얻는 것은

누구나 귀머거리가 아니려니

이 희귀한 소리를 알아듣는 것

 

우리들이 살아가는 고달프고

팍팍한 벼랑의 나날에

만약 사월의 봄이 없다면

그 삶은 얼마나 무미건조할 것인가?

 

사월의 언어가

부드럽고 향기롭고 고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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