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륵사(주지 법흥 스님)가 봄철을 맞이하면서 수만 평의 경내에 철쭉을 비롯한 많은 꽃들이 만화방창하면서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강진방문의 해가 어울릴 만큼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만큼 많은 관광객들이 연일 찾아오고 있다.
남미륵사측은 워낙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새벽 4시부터 쓰레기를 치우느라 초비상이고, 낮에는 꽃을 꺾지 말라며 염불처럼 외는 감시원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주차장은 승용차, 대형버스로 넘쳐나고 있는데 주차장이 넓지 못해 길가에는 주로 승용차가 긴 줄처럼 늘어서 있고 대형버스는 <탐진사인>이라는 다른 장소에 주차하고 있는 형편이다.
관광객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사진 찍기에 바쁜 모습이다. 주로 꽃을 배경으로 찍는데 꽃대궐에서 꽃을 만끽하는 행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차장을 중심으로 갖가지 노점상이나 할머니들의 농산물 판매도 가히 문전성시를 이룬다.
남미륵사 법흥 주지스님은 “관광객들의 수는 천문학적이어서 어떻게 셀 수도 없다”며 “가장 급한 것은 꽃을 꺾으려는 관광객들을 감시하는 일인데, 꽃까지가 한 번 꺾어지면 다시 꽃을 피우지 않기 때문이다”고 꽃에 대한 걱정이 태산이다.
넓은 경내는 관광객들로 넘쳐나고 있는데, 주로 경상도 말투가 무성한 걸로 보아 부산과 경상도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짐작된다.
특히 봄철에 남미륵사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급상승하는 만큼 이에 대한 적절한 인력지원이 시급한 형편이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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