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강진읍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하신 관내 보훈대상자 및 유족들을 방문해 존경과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 가슴깊이 새겼다.
이날 이준범 읍장은 전몰군경유족, 무공수훈자유족, 참전유공자의 가정에 방문하여 위문품을 전달하고, 6.25전쟁 등으로 인해 겪었던 상처 및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였던 지난날의 경험을 듣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족과 호국용사들의 공헌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특히 강진군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예우를 위해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보훈명예수당을 전몰․순직군경의 유족, 전상․공상군경 및 유족, 무공수훈자, 보국수훈자에 대해 확산하여 지원하고 있으며 위문 사업은 매년 3회 무의탁 또는 저소득 국가유공자 및 유족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가정방문을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공감해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를 통해 후배들이 배우고 존경하는 호국보훈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23세에 결혼하여 3년 만에 남편을 6.25 전쟁터로 보낸 뒤 긴 세월을 자녀들을 양육하며 홀로 보냈던 김 모씨(83)는 “지난 세월의 아픔을 이해해줘서 고맙다”고 하였다.
또 결혼하자마자 채 1년도 되지 않아 남편을 전선에 내보내야 했던 임 모씨(86)는 “그래도 국가에서 이렇게 기념해줘 큰 위안이 된다”고 하였다.
일제의 압제 속에서 위안부로 동원되는 것을 막고자 했던 부모의 뜻에 따라 일찍 결혼하였고 6.25 전쟁 통에 남편마저 전쟁으로 잃었던 이 모씨(91) 또한“이렇게 지난 아픔의 세월을 이해해주고 같이 공감해줘서 고맙다. 요양보호사가 매주 방문해서 집 정리와 말동무를 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전하였다.
또한 오래전 부인을 사별하고 혼자 자녀들을 키웠던 참전유공자 김 모씨(87)는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헌신하신 유공자들을 위해 더 많은 정책적 지원과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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