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 덕산 김영석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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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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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 김영석 시인
시월의 마지막 밤에

 

연인 같고 예뻣던 시월이

아쉬움 속에 가겠다고 작별인사 합니다

잡고는 싶지만 기꺼이 가겠다고

나뭇잎 하나를 떼어주며.

 

 

가슴가득 그리움만 남겨두고

발길을 재촉하는 시월의 마지막 날

세월의 무상함을 남겨두고

머언 세상으로 떠나려고 합니다.

 

 

여름내내 진청색 농염이

빨갛게 적신 산등은

마침 삶을 마감하기 위한

장엄하게 내뿜는 잎새가.

 

 

계곡을 태우고 재가 되어

기름이 흐름니다

풍요롭고 아름다웠던 시월을

고이 보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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