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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1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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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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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시인
가을날의 사념(思念)

 
        

꽃이 지고 초목이 시든 것은

자연의 섭리지만

아름다운 것들이 사라지니

사랑이 떠난 자리처럼

허전함이 그리움처럼 남는구나.

 

떨어지는 추풍낙엽을 보고

그저 무심치 아니하고

밤샘 잠을 이루지 못하는데

뒷산 두견새 울음마저

밤새워 남의 애를 끊는구나.

 

가을이 익어가니 발길마다

낙화유수(落花流水)

선취(禪趣)가 그득하여

나그네 눈길을 사로잡으니

 

굳이 시인이 아닐지라도

시간을 되돌릴 수 없기에  

애절한 사념(思念)에 끓은

소애 글 한 편쯤 남기고 싶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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