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 오대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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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31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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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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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환 시인
꿈 트는 동산

 

겨우살이 일 텐데, 조금씩

춘백春栢이 꽃망울을 부풀리고 있다

세상이 시끄러운데도

볼록볼록 어린 눈은 매화의 꿈이다

북향北向에는 누가 살 길래

목련이 솜털 옷을 꺼내 입었을까

 

이름 모를 새들이 날아가고

바람에 스치우면서, 스치우면서

모란은 꿈꾸듯 순명順命을 재촉 하는구나

피라칸사스 내민 새순, 삐쭉 빼쭉

초여름을 향한 붉은 입술이다

 

눈이 녹아 방울방울

가지마다 생기가 돌아오니

적멸寂滅의 눈들이 터지는 소리가 들리고

꿈 트는 봄이 생명을 다하는 이곳

알알이 영그는 사랑이여사랑이여

나의 아름다운 동산,

에덴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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