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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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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파 훔쳤어요.” •••• 나타난 의인 감동 스토리텔러
정관웅 칼럼니스트와 함께하는 인문학으로 본 세상 – 따뜻한 공동체를 키워가는 스토리텔러

정관웅 칼럼니스트와 함께하는 인문학으로 본 세상 따뜻한 공동체를 키워가는 스토리텔러

배고파 훔쳤어요.” •••• 나타난 의인 감동 스토리텔러

사람들은 모두 다른 사람의 불행을 차마 두고 보지 못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불과 50여 년 전의 일이다. 누더기 옷에 헐벗고 굶주림에 살았다. 그러나 따스한 온정이 흐르던 시절이었다. 그것은 우리의 자화상이다추운겨울 냉기가 감도는 방에서 나와 따듯한 햇볕에서 늘 언 몸을 녹이곤 했다. 헤진 옷을 입고 살아도 다들 그렇게 사니 부끄러움이 뭔지도 모르고 자랐다.

그 곳에는 세상에서 제일 좋은 어머니가 있었다. 추운겨울 양말이 없어 맨발이 시려도 어머니 등에 업히면 엄마 품에서 나는 젖내음과 따듯하고 포금함이 있어 지금도 잊을 수 가 없었다. 산골에서는 나무로 얼기설기 쌓아서 흙으로 빈 공간(투방집)을 막아서 지은 집에서 살았다. 지금 우리가 거주하고 있는 집과는 너무 거리가 있는 환경이었다.

두메산골에서 추운 겨울을 나기위해 월동 준비를 해놓은 장작더미 앞에 모이기도 한다. 그 때의 사진을 보면 초라한 모습과 천진난만한 표정이 가슴을 찡하게 만드는 시대였다. 겨우살이를 위해 준비해둔 옥수수로 산골의 가정의 풍경은 옥수수 죽이나 감자 등으로 연명하며 겨울나기를 했다. 지금은 쌀이 남아돌아가는 시대다. 먹고 사는 과정이 다르다. 경제적 여건이 선진국에 들어서있다. 그것은 삶의 질이 옛날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 식생활 패턴이 많이 바뀌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식생활의 변화로 그 때와 달리 몸의 체형이 많이 달라졌다. 이렇게 먹고살 수 있는 환경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우리 주변을 보면 아직도 하루 한 끼도 어려운 이웃이 있다는 사실이다. 소외되고 살기 어려운 이웃에게 우리는 어떤 마음이 필요 하는지, 어떻게 서로 돕고 살아가야하는지를 생각해 보아야한다. 그 길은 우리에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나의 미래의 이야기 일 수도 있기 때문이고 아름다운 사회로 만들어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배고파 음식 훔친 '현대판 장발장'이들 운명은.

 

지나 해 1210일 인천 한 대형마트 사무실에서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두 사람을 볼 수가 있었다. 이들은 30대 아버지와 그의 12살 아들이다. 이 두 사람은 사랑마트에서 먹을 것인 우유와 사과 같은 먹을거리를 훔치다가 적발이 되었다. 너무나 배가고파서 물건을 훔쳐 먹었다고 털어놓은 이들 부자에게 잠시 후 놀라운 일이 벌어지는 일이 생겼다.

두 사람이 가방을 매고 마트로 들어섰다. 잠시 머뭇거린가 싶더니 아이가 맨 가방을 열어 몰래 물건을 담는다. 이들은 34살 아버지와 12살 아들이었다. 그러나 어설픈 이들의 절도는 cctv를 보고 있던 마트직원에게 발각되고 말았다.

아버지는 몸을 벌벌 떨면서 땀을 흘리며 계속 용서해달라고 사정을 했다. 신고를 받고 달려온 경찰이 오자 아버지는 고개를 숙였다. 아들의 가방에서 나온 물품은 우유 2팩과 사과 6개 마실 것 몇 개가 전부였다. 금액으로 따지면 약 2만원 안팎의 것이었다. 이 남성은 너무나 배가고픈 나머지 해서는 안 될 일을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당시 출동한 경찰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이 사람은 기초생활 수급자로 선정이 되어 있지만 네 가족이 생계를 유지하기가 굉장히 힘든 상태였다. 택시를 몰던 남성은 당뇨와 갑상선 질병을 앓고 있었다.

그는 몸이 아파서 6개월 동안 일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임대아파트에는 홀어머니와 7살 먹는 아들이 있다고 말하자 이 사연을 들은 마트주인은 처벌을 원지 않는 다고 말했다. 마트대표는 저도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이것은 고발이 아닌 저희가 선도하는 자원으로 처벌을 원지 않는 다고 했다.

경찰에서도 경미한 사안으로 보고 이들을 훈방조치를 했다. 단지 이들을 돌려보내기 전 가까운 식당으로 대려가 따뜻한 국밥 한 그릇을 시켜 먹게 하였다. 아침과 점심도 다 굶었다고 부자가 말하자 그렇게 한 것이라고 말한다. 요즘 세상에 밥을 굶고 사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 그래서 식사 대접을 한 것이라고 말하며 눈 사에 눈시울을 보였다. 그 장면은 경찰의 따뜻함이 우리의 사회를 훈훈하게 했다.

그런데 잠시 후 회색 옷을 입은 남성 한분이 식당으로 들어오더니 느닷없이 하얀 봉투하나를 이들 부자의 식탁 앞에 던지듯이 내려놓더니 그대로 밖으로 나가버렸다. 그 때 아이가 마구 따라 나갔다. 밖에서 이야기를 하는데 아이더러 그냥 가져가라고 말하며 마구 밀었다. 그 봉투 속에는 현금으로 20만원이 들어 있었다.

정체모르는 이 남성은 어떻게 이들의 사정을 알았을까? 그 사건이 있었을 때의 일이다. 그 마트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선처를 구할 때 바깥에 있었던 회색 옷을 입은 한 사람이었다. 그는 우연히 부자의 딱한 사연을 듣고 현금을 뽑아 일부러 식당까지 따라가 전달했다.

그 것은 두 부자에게 큰 용기와 힘이 되었을 것이다. 사회가 메마르지 않았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어려운이에게 희마과 용기를 심어주는 일이었다. 우리가 살면서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면 생각지 않는 좋은 일이 누구에게나 온다는 것을 알려주는 계기가 되는 일이 되기도 했다. 경찰이 감사장을 전달하려고 그 회색 옷의 남성을 수소문 했지만 끝내 찾지 못했다.

경찰은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아버지의 일자리를 알선하고 이들에게는 무료급식카드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또 마트주인은 이들 부자에게 쌀과 생필품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2019.12.13/뉴스데스크/MBC)

사람들은 모두 다른 사람의 불행을 차마 두고 보지 못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인개유불인인지심人皆有不忍人之心)

 

인간에게는 남의 불행을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하는 마음이 있다고 한다. 굶주림으로 고통 받는 저개발 국가 어린이의 사진을 보고 가슴이 찡해지는 것이나, 고통에 빠져 절망하는 사람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것은 바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착한 본성 때문이다.  맹자孟子 공손추편(公孫丑篇)  나오는 말이다맹자가 인성을 도덕적인 측면에서 이야기한 것이다맹자가 ()나라에 머물렀을  혹독한 정치를 펼치는 군주들에게 각성하라고 강력히 요구하면서 불인지심을 공손추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선왕이 차마 지나치지 못하는 마음이 있으니 이에 차마 그냥   척할  없는 정사가 있다사람에게 차마 지나치지 못하는 마음으로 그냥   척할  없는 정사를 행하면 천하를 다스리는 것은 손바닥에서 움직이는 것과 같을 것이다. 선왕 유불인인지심 사유불인인지정의 이불인인지심 행불인인지정 치천하 가운지장상先王 有不忍人之心 斯有不忍人之政矣 以不忍人之心 行不忍人之政 治天下 可運之掌上." 맹자는 인간에게는 이런 불인지심이 내재해 있다고 보았다그래서 고대의 어진 왕들이 선정을 베푼 것도 불인지심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였다고 보았다나아가 인간은 본래 선하다는 성선설性善說 주장하였다 인간은  해당하는 측은해하는 마음(측은지심:惻隱之心), () 해당하는 부끄러워하는 마음(수오지심:羞惡之心), () 해당하는 사양하는 마음(사양지심:辭讓之心), () 해당하는 옳고 그름을 가리는 마음(시비지심:是非之心) 있으며이런 마음이 없으면 인간이 아니라고 하였다.

맹자(孟子)는 이러한 인간의 마음을 불인지심(不忍之心)이라고 하였다. 아니 ''에 참을 '', 그러니까 '불인지심不忍之心'은 인간으로서 남의 불행을 차마 보지 못하는,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선한 마음입니다. 맹자孟子가 살았던 전국시대에는 백성들이 전쟁에서 죽거나 굶어 죽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그래서 맹자孟子는 당시 지도자들에게'불인지심不忍之心'을 가지고 '백성들의 고통을 차마 두고 보지 못하는 정치'를 하라고 충고했다. '백성들이 굶주리는 것이 어찌 내 잘못인가? 세월이 그렇게 만든 것이지!' 지도자들이 자신의 책임을 발뺌하자 맹(孟子'살인자가 칼로 사람을 죽여 놓고 내가 죽인 것이 아니라 칼이 죽인 것이라고 한다면 당신은 그 말을 인정하겠는가?' 이렇게 되물었다.'당신은 저 힘들고 불쌍한 백성들을 보면 불인지심不忍之心이 느껴지지 않는가? 그 마음을 확충하여 백성들을 위한 불인지정不忍之政을 펼치라!' 불인지정(不忍之政), 백성들의 불행을 차마 두고 보지 못하는 리더의 이상적인 정치다.

 

남을 돕는다는 것은 여러 가지 면에서 사회적 거리감이 없이 상대편을 아끼고 따뜻한 마음과 눈으로 바라본다는 것이다. 베푸는 사람의 얼굴에는 초점을 맞추어 조명해 볼 필요가 있다. 물 건 한 개를 베푸는 마음도 그 내심을 들추어보면 실상 여러 가지의 동기가 그 속에 도사리고 있음을 우리는 겪는다.

이를 태면 그 대가를 다른 것으로 거두어들이기 위한 상략적인 동기가 있기도 한다. 비록 물질적인 형태의 보상을 목적으로 하지는 않으나 수혜자 측의 호의나 협조를 얻거나 그의 비판이나 저항을 둔화 시킨다. 극단적인 경우 그의 추종이나 굴종을 확보함으로써 자기의 신장을 도모하는 정략적인 동기도 있으며 그 시혜자라는 정신적 우월감을 즐기는 향락적인 동기도 없지 않다.

이러한 동기에서 나오는 도움을 자선이라는 극히 선량한 명칭에도 불구하고 그 본질은 조금도 선량한 것이 못 된다. 도움을 받는 쪽이 감수해야 하는 주체성의 피해와 정신적 저상이 그를 얼마나 병들게 하는가에 대해서 조금도 고려하지 않고 서둘러 자기의 볼일만 챙겨 가는 처사는 상대방을 무시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한 사람의 인간적 주제로 보지 않고 자기의 환경이나 방편으로 삼는 비정한 위선이다.

이러한 것에 비하여 매우 순수한 것으로 알려진 동정이라는 것도 동기가 있다. 이것은 측은지심의 발로로서 고래의 미덕으로 간주되고 있다.

그러나 이 동정이란 것은 객관적으로는 문제의 핵심을 흐리게 하는 인정주의의 한계를 가지며. 주관적으로는 상대방의 문제 해결 보다는 자기 양심의 가책을 위무하려는 도피주의 의 한계를 갖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동정은 동정 받는 사람으로 하여금 동정하는 자의 시점에서 자신을 조감케 함으로서 탈기의 위축을 동시에 안겨 준다.

이 점에서 동정은, 공감의 제일보라는 강변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공감과는 뚜렷이 구별되는 값싼 것임에 틀림없다.

여러 가지를 부단히 서로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생활 속에서 제게도 저의 호의가 거부당한 경험이 적지 않다, 처음에는 상대방의 비좁은 마음을 탓하기도 하지만, 순수하지 못했던 나 자신의 저의를 뒤늦게 발견 하고는 스스로 놀란 적이 한두 번이 아닌 경우도 있다.

사실 남의 호의를 거부하는 고집에는 자기를 지키려는 주체성의 단단한 심지가 박혀 있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은 얼마간의 물질적 수혜에 비하여 자신의 처지를 개척해 나가는 데 대개의 경우 훨씬 더 큰 힘이 되어 준다.

사람은 스스로를 도울 수 있을 뿐이며 남을 돕는다는 것은 그 스스로 돕는 일을 도울 수 있음에 불과 하다. 그래서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으며 함께 걸어가는 공감과 연대의 확인이라 생각 한다.

남을 돕는다는 것은 참으로 쉽지가 않다. 연말연시를 맞이해서 가끔씩 길을 가다보면 모금함을 앞에 놓고 통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하고 있다. 가깝게 가보면 모금함 앞의 글에 소아암에 걸린 몇 살이 안 된 어린이의 얼굴사진과 주변의 도움이 절실한 사연이 간단하게 적혀 있다.

길을 가는 우리는 가벼운 마음으로 커피를 사고 남은 잔돈을 꺼내 모금함에 넣기도 한다. 인연이 없었지마는 건강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우리는 아직 많은 사람을 돕지를 못한다. 그러나 도울려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다.

먼저 마음의 문을 여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웃는 연습도 해야 나중에 자연스럽게 웃을 수 있듯이 남을 돕는 연습도 항상 하고 있어야 만 나중에 남을 많이 돕고 살 수 있다. 큰 도움이 않되 되더라도 적은 액수의 돈은 기부를 한다. 시간이 허락되면 기쁘게 한다. 남을 돕는다는 것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그것은 우리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기쁨이다. 나보다 약하고 그리고 진정으로 남의 힘이 필요한 처지의 사람을 도울

수 있음은 많은 도움이나 적은 도움이 없다. 그 행위에 동참을 해보면 어떤 뿌듯한 보람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이런 마음이 행복의 마음일 것이다.

모든 것은 눈으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어떤 때는 그 일이 마음에 와 닫을 때 더욱 선명해지는 경우가 있다. 우리가 바라보는 비젼은 보이지 않은 것을 마음속으로 믿고 가는 것이다. 이처럼 바라봄이 사람을 사랑하고 믿는 마음이 필요하다.

우리는 삶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을 한다. 그 어떤한 선택 하나도 우연은 없다. 오로지 나의 의지에 의한 결정인 것이다결국 운명 또한 이러한 선택들에 의해 만들어 지는 것이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기 전에는 서뿔리 여행 길에 오르지 마라 했다. 얼마를 가지 못하고 금방 지칠 것이기 때문이다다시 되돌아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나의 서뿌른 행동의 시작점에 오는 과정이 깊은 상처가 된다.

이처럼 우리가 찾아서 해야 할 일이 있다. 한 사회에서 공동으로 살아가야 할 일이 존재하는 것이 있다. 코로나19

침착하자는 말이 쉽지는 않다. 그래도 이 시기에 위기를 겪고 있다면, 예를 들어 전쟁을 겪고 있다면 항상 침착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그것이 달성 가능한 수준에서 최대한 추구돼야 한다.

개개인마다 그만한 인격과 수양을 갖고 있냐고 묻는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마음의 생각이 들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회라는 관점에서 볼 때는 다르다.

무인도에 갈 때 3가지만 가지고 갈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을 이번 코로나19 위기에 빗대보자. 첫째는 기침 예절, 손 씻기와 같은 개인위생 준수. 두 번째는 좋은 정부, 정치를 하지 않고시민을 위하는 정부. 세 번째는 원활하고 세련된 위기 소통. 최소한 이 세 개를 챙겨야 할 것 같다.

우리는 무엇을 생각하는 사람이다. 이 어려운 시기에 서로를 위하는 눈길이 필요할 때이다. 인내로 사랑으로 배려로 이겨가는 공동체의 마음과 실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시기이다.

정관웅

힐링코칭상담연구소장

시인칼럼니스트

강진고을신문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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