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증상 오인으로 외부활동 전파, 2주간 1.5단계 적용
소박한 행복 지키려면 활동 자제, 집에서만 지내야 안전
올 겨울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예고되어 겨울다운 풍경을 볼 수 있겠으나 광주‧전남지역에 확진 1천명이 육박되면서 어디든 안전한 곳이 없게 됐다. 제4차 대유행의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22일 광주시 전남도 방역당국은 6시 기준 누적확진자가 광주 614명, 전남 355명으로 총 969명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중 지역 내 감염이 90% 가까이 되고 있기 때문에 시설별, 개인별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덧붙였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845(전남 355명)명이 지역감염이다.
이에 24일 오늘부터 광주‧전남 전역에서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됐다.
최초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는 일부 집단 감염도 문제지만, 무증상 확진자도 50%를 넘어서고 있고, 감염 경로 불명의 ‘n차 감염’이 계속되면서 가족 및 지인 등을 통해 감염되고 있지 않는가 하는 숨은 전파자를 찾는 게 급선무가 될 정도이다.
이번 지역감염 확산에는 감기 증상으로 오인했다는 점에서 전파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확인되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감기 증상이 있으면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무조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전남지역 감염경로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2단계로 격상한 순천의 신한은행, 식당과 목욕탕, 광양 통근버스, 광양고, 화순 요양보호사, 전남대병원, 여수산단 입주업체, 상무지구 룸소주방 등을 제외한 나머지 감염고리는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강진지역도 안전지대가 결코 될 수 없다.
연말이기 때문에 모임도 많고 행사도 많지만 자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특히 강진 군민들이 선호하는 전남대 병원 관련 확진자만 60명을 넘어서는 가운데 3차 감염, 4차 전파도 잇따르고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총 5단계(1→1.5→2→2.5→3단계)로 1단계는 생활방역, 1.5단계와 2단계는 지역 유행, 3단계는 전국 유행 등로 구분된다. 수도권은 100명, 충청 호남 경북 경암권은 30명, 강원 제주권은 10명 등 권역별로 1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그 미만이면 1단계, 그 이상 단계면 1.5단계가 적용된다.
강진보건소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추위로 인해 감염병에 취약하다. 밀집 밀폐 밀접한 환경으로 인해 특히 유흥시설과 주점, 식당과 노래방 등 다중시설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며 “지금까지 잘 해 오셨지만 마스크 올바르게 쓰기, 2미터 거리두기, 30초 손씻기 등을 더욱 잘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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