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서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두 번째로 오랜 역사를 지녔고, 회원수만도 32명이나 되는 <모란촌문학동인회> 모란촌 47집이 발간됐다. 이번호에서는 특집으로 작고한 청산 장생주 선생의 작품을 조명했다.
김옥애 씨의 동시를 비롯해 시조, 시, 수필, 소설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회원들의 작품을 수록한 모란촌 47집은, 이제 50주년을 앞두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
김옥애 회장은 발간사에서 “전 국민이 나라에서 재난지원금을 받게 된 상황에서 문학기행은 감히 엄두조차 낼 수 없었다.”며 “사전답사차 충청도 공주에 있는 풀꽃 문학관을 둘러보고 마곡사까지 들러보았지만 훗날로 미룰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모란촌 동인지가 이제 거대한 산맥이 되어 47호까지 뻗었다”면서 “강진 선배문인들이 뿌린 문학의 씨앗이 자라나서 당산나무처럼 의연한 모습이 되어가는 것에 자랑스럽고 든든할 뿐이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모란촌문학동인회는 강진군청 전 기획실장 김현태씨를 신입 회원으로 맞아들였고, 신임회장에 윤영권, 신임총무에 이래향 김수영 씨를 선임했다.
모란촌문학동인회는 모란촌 창간 50주년을 앞두고 별도의 기념행사를 하기 위해 김정태 추진위원장을 중심으로 준비 중이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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