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 김남현 시인 '강진의 춘정(春情)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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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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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시인 '강진의 춘정(春情) 벚꽃'

강진의 춘정(春情) 벚꽃

 

                          김남현

 

삶의 날숨이 춘정(春情)이 되어

벚꽃 꽃 잎 새 하늘하늘

천상의 호의인가 꽃비 되어 흩날리고야

 

엷은 볕살이 아지랑이 되어

생명의 환희가 여기에 머물고

온기가 혈류를 타고 웃음꽃을 피우네.

 

빛나는 햇살 청신한 화음의 실상과

만군처럼 달려 온 황홀한 환희가

이도 봄이 설치는 경사인가 싶으니

 

봄의 정열이 내뿜은 춘향(春香)

낮달이 기웃대서 주름살을 펴보며

내 영혼도 벚꽃 향연에 갇히고 싶어라.

 

산 벚꽃 하얀 물결 산허리 둘러치고

녹두새 여는 길로 수해 무()를 밟아가니

선경에 젖은 내 넋이 무음을 줍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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