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 김남현 시인 '금곡사 벚꽃 길 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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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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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시인 '금곡사 벚꽃 길 사색'

금곡사 벚꽃 길 사색

김남현

 

산새와 기암이 반기는 순백의 세상 

굽이도는 청량한 일백리길이

맑고 화사한 면류 화관(花冠)을 썼다.

 

봄비와 다투며 눈발로 흩날리는

꽃비 향연의 풍치(風致)

너의 매혹(魅惑) 발산에 숨이 멎는다.

 

 

까치내재에서 바라본 아득한 들판

스크린처럼 환하게 열렸고

탐진강은 덧없이 대해(大海)로 흐른다.

 

아름다운 꽃비 길 오르내리다

숨 고르려 잠시 벤치에 앉아 

문득 젊은 시절 꿈 사색에 젖노라니

 

 

새들이 서로 불러내 우짖으매

봄의 흥취 온전히 실은 시구 한 소절 

남겨 전할 만도 하겠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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