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청자 생활용품 대량 인양
-군산 야미도 새만금사업지구내에서 수중발굴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성낙준)는 4일 도자기 총 2,293점을 군산 야미도 새만금사업지구내 수중발굴조사로 수습했다고 밝혔다. 군산 야미도 수중유적은 2006년과 2007년에 청자대접 1,806점의 유물을 인양한 바 있어 지금까지 야미도 수중발굴은 총 4,100여점에 이르고, 품질이 비교적 낮은 대접과 접시 등 생활용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특히 거친 태토에 암갈색의 유약을 사용함으로써 구워진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이고, 유약이 벗겨지는 등 산화된 것이 많아 양질의 청자와는 다른 모습이다. 제작시기는 12세기경으로 강진이나 해남, 전북 부안 등 기존의 양질 가마에서 생산된 것과는 달리 인접한 지방가마에서 민수용으로 제작된 도자기로 보인다는 것이 해양문화재연구소측의 설명이다.
새만금방조제 완공에 따라 조류변화가 심해 해저지형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새만금방조제 물막이 공사 이전에 노출되었다가 다시 갯벌에 매몰된 것이 이번에 발굴된 도자기들이다. 이는 유물들이 해양유기물은 물론 패각류가 붙은 채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야미도를 포함한 고군산군도 일원의 수중문화재에 대한 보존관리와 해저지형의 변화로 인해 연차적인 탐사조사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현숙 기자>
사진 인양한 유물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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