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주작산, 그리고 질펀한 바다,
친환경농업 선진지역 아껴놓은 땅 신전면
천하제일의 풍광을 자랑하는 신전
신전은 그야말로 천혜의 山과 水를 자랑하는 곳이다. 다도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주작산(428m)은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특히 섬들과 섬들이 이어지는 다도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주작산행은 그래서 즐겁다. 해마다 해맞이행사를 기원제와 함께 하는 것도 그만큼 풍광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다도해와 이어지는 신전의 앞바다도 장관이다. 둥둥 떠 있는 작은 섬들과 갯벌이 있는 신전 앞바다는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뿐만 아니라 신전은 간척지논이 있어 질펀한 들판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영동농장의 70만평은 친환경농법으로 <그린음악쌀>을 생산하고 있고,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 그러므로 신전은 아름다운 주작산과 질펀한 바다, 들판을 함께 공유하고 있어 천하제일의 풍광을 자랑하는 면이다.
흔들바위
명산 주작산에는 흔들바위가 있다. 지난 해 발견된 후로 등산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 충분했다. 일명 동구리 바위인 흔들바위는 전혀 등산로가 개설되어 있지 않아 묻혀진 채로 지내왔었다. 주작산 초입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중턱쯤에 자리 잡은 흔들바위는 약 65톤 무게로 추정되고 있다. 바위 밑에 60cm의 돌멩이가 괴고 있어 특이한 모습이다. 바위 중간 부분에 금이 그어져 있어 가마솥을 연상케 하고 있다. 그런데 이 흔들바위를 보려면 반드시 천통문을 통과해야만 볼 수 있어 더욱 이색적인데, 흔들바위에서 바라보는 주작산의 풍광은 또 다른 세계를 펼쳐 보이고 있어 새로운 신전의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
내일을 여는 신전
신전 사초리에 건설중인 해양생태 공원화사업, 사초항 선착장 공사, 주작산 관광객 편의시설 등 대규모 현안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친환경 농업의 최적지라는 장점을 살려 재배면적 확대 및 상향인증을 유도하고, 풍족한 어족자원을 활용하여 농어업인 소득증대를 높이는 것은 물론 젊은 농어업인을 대상으로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신전면은 갖고 있다. 신전의 가장 큰 사업은 아무래도 <신전골프장 조성사업>이다. 신전면 벌정리 일원으로 부지 1,296,007m2에 사업비 73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2007년부터 시작된 조성사업은 2010년(4개년)에 완공될 예정이고 금아산업(주)에서 맡아 설계 및 인허가 추진 후 올 하반기에 착공하게 된다. 조상언 신전면장은 고향에 대한 깊은 애정과 사랑으로 신전면의 미래를 위해 너와 내가 아닌 우리라는 관념으로 새로운 바람과 작은 변화를 일으키자고 강조하고 있다.
외부와의 교류를 통해 농 · 특산물 판매 노력
2월 4일 제8대 박길백 면장의 뒤를 이어 제9대 면장으로 강진군 유통팀장이던 조상언 면장이 취임했다. 취임을 하자마자 복지회관과 마을 경로당을 찾아 인사를 올렸다. 그리고 가장 먼저 움직인 것은 유통팀장 출신답게 외부와의 접촉이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파크 입주자대표회 40여명을 초청해 2일간 농촌체험행사를 가진 것이 그것이다. 그들은 주작산을 산책하는 등 강진의 문화유적을 살펴보기도 하고 여러 농산물을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아 큰 인상을 남겼다. 아울러 지난 해 자매결연을 맺은 경기도 안산시 와동을 방문해 농· 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여는 등 강진의 우수한 농산물을 알렸다. 웰빙 잡곡류, 쌀, 방울토마토, 딸기잼 등을 판매 9천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린 것은 도· 농간 인적· 문화적 교류 활성화를 통해 실질적인 이익 창출을 한 것 중 하나였다.
신전초등학교 개교 66주년 맞아 다양한 행사 가져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신전초등학교에서 총동문회가 주최가 되어 3월 29일 신전인 한마당이 벌어졌다. 선전면으로는 가장 큰 행사였다. 특히 출향인들이 대거 참석해 고향에 있는 분들과 화합하는 뜨거운 친목의 시간이었다. 600여 동문들이 모인 것도 그렇지만 총동문회에서 도서 500권과 학용품 등을 신전초등학교에 전달하는 등 뜻 깊은 행사였다. 신전초 총동문회장(이용식)은 총동문회 결산을 마친 후 행사 준비에서 결산에 이르기까지 남은 행사비 4백여 만원을 신전초에 전액 기부하기도 해 남다른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다. 신전초등학교는 66년의 역사 속에서 5,65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현재는 44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다.
한편 윤정한 재경신전면청년회장의 활동이 부쩍 넓어지고 있다. 신전초등학교 개교 66주년 행사에도 큰 역할을 했던 윤정한 회장은 특히 주작산 환경지킴이로 유명하다. 6월에 고향을 방문해 이장단과 간담회를 통해 주작산 자연보호를 위해 힘쓸 예정이기도 한 그는 산림의 미래가치를 극대화해야만 사람과 숲이 상생 공존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고향사랑을 실천하는 사람 중 하나다,
면민과 함께
올 면민의 날에는 신전면 봉양마을 이용득(53)씨가 면민의 상을 수상했다. 남다른 열정으로 지역발전에 혼신의 노력을 했을 뿐 아니라 지역의 모든 행사에도 적극적이어서 면민의 상을 받았다. 고국을 떠나 만리 이국에서 살고 있는 다문화 16가정과 귀농자 9가정도 면민의 날에는 값진 시간을 보냈다. 선물도 받은 그들은 적극적인 행정· 재정적 지원을 해주겠다는 말에 힘이 솟구치기도 했다. 김제철 신전면지역발전협의회장 역시 다문화 가정과 귀농자 가정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따라서 그들의 애로사항이 무엇이고 불편한 점이 무엇인지 늘 지켜보겠다는 의지를 보여 그들에게 용기를 심어주었다.
면민의 날에 앞서 다문화가정은 신전면과 강진군 여성복지팀의 도움으로 서울 63빌딩 나들이를 가졌다. 베트남, 중국, 필리핀, 일본, 조선족 등의 이주여성 16명과 가족 등 30명이 참석한 봄나들이였다. 그러므로 면민의 날 초청은 그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이다.
신전면 의용소방대(대장 강정애)에서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장애인 등 다섯 가정에 연탄 1천장을 배달하는‘사랑의 연탄나눔행사’도 면민과 함께 하는 모습이었다. 신전면 송촌보건진료소(소장 황은희)에서는 건강체조교실을 열어 마을 주민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사초마을에 매주 목요일 건강체조교실을 연 것인데, 100세까지 팔팔하게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설계한 프로그램이다.
어버이 날에는 신전면사무소에 300여명의 주민이 모였다. 이날 신정마을에 사는 김광실(46)씨가 효행상을 받았고, 윤향란(69)씨가 장한어버이상을 받았으며 해피실버상에는 문외임(70)씨가 받았다. 이날 김정렬 재경신전면향우회장과 동생 정일, 정운 형제는 김 선물을 해 따뜻한 정을 느끼게 했다.
신전면 청년회(회장 이비호)에서는 올해도 이웃사랑의 따뜻함을 펼쳤다. 24명의 회원들은 어려운 이웃 18가정에 친환경쌀 (10kg) 18가마를 전달했던 것이다. 지난해에는 수양리에 소재한 들꽃 공부방에 팩시밀리를 기증한바 있다.
소득창출을 위한 시설 및 소득 작목
신전에는 태양열전력의 태양광발전소(김응서)가 있다. 영동농장(김태정)에서는 친환경쌀인 그린음악쌀을 생산하고 있고, 수양새쌀(최판규)은 간척지쌀과 잡곡을 생산하고 있다. 웰빙잡곡(윤재선)에서는 콩류와 수수, 참깨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대성수산(오재성)에서는 돌기과 파래김을 생산하고 있다. 수협 위판장에서는 낙지, 쭈꾸미, 전어, 고막, 바지락 등 각종 어류를 위판하고 있다. 정해 영어조합법인(정용민)에서는 김과 부각을 생산하고 있다.
이밖에 소득 작목 사업현황으로는 느타리버섯(김기석)작목반에서는 노해 마을외 3개마을이 100톤을 생산하고 있고, 오은택씨는 서양난을 50천본을 4,000평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이형수씨는 마늘을 수양리 외 17개 마을과 함께 800톤을 생산하고 있다. 이병기씨는 찰옥수수를 대월 외 7개 마을과 함께 20톤을 생산하고 있고, 이장학씨는 감자를 논정 외 10개 마을과 함께 1,050톤을 생산하고 있다.
윤재선씨는 잡곡을 수양리 외 10개 마을과 함께 120톤을 생산하고 있고, 최규태씨는 더덕을 신흥 외 5개 마을과 함께 50톤을 생산하고 있다. 최판규씨는 친환경쌀을 수양리 외 17개 마을과 함께 4,500톤을 생산하고 있고, 강영일씨는 월동배추를 대월리 외 3개 마을과 함께 2,700톤을 생산하고 있다. 강경수(어촌계)씨는 고막을 송천리 외 4개 마을과 함께 자연서식으로 채취하고 있고, 문재열(어촌계)씨는 낙지, 개불, 전어를 자연서식으로 채취하고 있다.
이러한 소득창출은 곧 잘사는 신전면의 초석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정리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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