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탄風樹之嘆
우리가 인생을 길게 볼 때 할 일을 하지 않으면 나중에 꼭 후회하게 되지요 후회 할 때에 만회할 기회가 얼마 남아있지 않다는 말이죠 그런데 그럴 기회조차 없으면 후회가 회환으로 바뀝니다 공자께서 길을 가던 중 울고 있는 고어를 만났습니다 너무나 슬프게 우는 고어에게 공자는 사연을 물었습니다 고어는 세상을 살면서 세 가지를 잃어서 울었다고 하였습니다
첫째: 젊어서 여기저기 배우러 다니다가 부모를 돌보지 않은 것입니다
둘째: 자신의 포부가 고상하다고 생각하여 임금을 제대로 섬기지 않는 것입니다
셋째: 친구와 깊게 사귀다가 친구의 입장을 이해해 주지 않고 어느 날 절교를 한 것입니다 젊었을 때에는 자신이 하는 일이 옳다고 여겼는데 세월이 한참 흐르게 되자 도대체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 회의가 들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세월이 지난 뒤에 후회가 되었지만 돌이킬 수가 없으니 회한이 더욱 깊어져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에 고어는 후회스러운 자신의 삶을 담은 노래를 부릅니다
樹欲靜而 風不止 (나무는 멈추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子欲養而 親不待 (자식은 돌보고자 하나 부모님은 기다려 주시지 않네)
往而不可 追者年也 (한번 흘러가면 쫓아 갈수 없는 것이 세월이고)
去而不見 者親也 (가시면 다시 볼 수 없는 것은 부모님이라네)
고어는 이 노래를 부른 뒤에 음식도 먹지 않고 계속 슬퍼하다가 선채로 말라죽었다고 합니다 참으로 슬픈 결말입니다 風樹之嘆 風木之悲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정말로 후회 없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고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은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싫어하는 사람에게도 편을 가르지 말고 모든 사람을 똑같이 두루 포용하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삶이 될 것 입니다
아무리 많은 세월이 흘러도 우리가 꼭 간직하고 반드시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최고의 가치는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께 孝道하는 것은 古今不變의 眞理입니다 그런데 그 지고지순한 덕목은 차차 사라지고 불효에 대한 이야기만 우리를 우울하게 만든다, 우리나라의 은퇴자금이 선진국의 4분의1이 안 된다는 이야기는 이미 매스컴이나 신문지상을 통해서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 이유야 두말 할 것도 없이 자녀들의 뒷바라지에 부모가 은퇴 할 때 까지 번 돈을 모두 밀어 넣는 탓이다,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독립하는 선진국과는 달리 결혼해서 부모님의 뒷바라지가 필요한 우리와 차이가 나는 것이다,
우리는 자녀가 성장을 해도 살림을 나도 꾸준히 뒷바라지를 한다, 부모가 죽을 때 까지 그치지 않으며 자녀는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을 한다, 새끼들이 어느 정도 자라면 냉정하고 매몰차게 분가 시키는 날짐승과 들짐승보다도 우리 인간이 잘못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노인들이 1년에 4천명 이상이 자살하고 80%가 최저 생계비로 연명한다는 이야기도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거기다가 부모를 버리는 패륜이 속출 하는 것도 있어서는 안 될 슬픈 일이다, 부모님을 여행시켜 드린다고 제주도로 데리고 가서 버리는 자식이 있는가 하면 자식들에게 해가 될까봐 끝까지 집 전화번호나 자식의 이름을 모른다고 잡아뗀다는 이야기도 우리를 정말로 슬프게 하는 것이다, 부모를 그렇게 버려놓고 마음 편하게 과연 잠을 잘 수가 있었는지 이 슬픈 현실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 효는 포상하여 더욱 장려해야할 것이요 불효하는 자에게는 엄벌하여 그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법에 앞서는 것이 도덕 이지만 도덕적으로 안 되면 법을 개정해서라도 고칠 것은 고쳐야 할 것이다,
일찍이 공자님께서는 過則 勿憚改 라 하셨고 過而不改면 是謂過矣라 하셨다, 사람이 살다보면 누구나 잘못을 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것이 잘못되었다면 고치기를 꺼리지 말라, 잘못을 알고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이 큰 잘 못이다, 라고 공자님께서 말씀 하셨다,
부모님에게 不孝를 하는 것은 잘못인줄 알면서도 고쳐지지 않고 있고 정부에서는 말로만 노인복지를 강조 하면서도 어떠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말입니다 부모님께 효도하는 사람은 포상하여 더욱 장려해야할 것이고 불효를 하는 자는 엄벌하여 그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정부에서 무슨 대책을 세워서 우리 대한민국의 부모님들의 눈에서 다시는 눈물 나는 일이 없도록 정치하시는 분들의 특별한 대책을 기대해 본다,
젊어서는 평생토록 자식을 위해 헌신하시고 늙어서는 그 자식들의 손에 의해서 버려지는 안타까운 장면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爲政者)정치하신 분들은 국민들이 당신들만 밀어주면 무슨 일 이든지 다 해결해 주실 것처럼 하시다가 막상 당선만 되면 “과거를 묻지 마세요” 복지부동 하면서 이러한 일들이 하나도 해결이 되지 않고 있으니 정말로 안타깝고 가슴이 답답하다 애완견이 방에다 똥을 싸면 당연히 그러려니 하고 치우지만 만약에 자기를 낳아서 평생을 뒷바라지 하시고 고생 고생하시다가 연세 드시고 병약해서 치매까지 오게 되었다 당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늙은 부모가 방에다가 만약에 실례를 했다면 그날부로 바로 부모와 같이 살수가 없다고 난리를 치면서 하루빨리 어느 요양원으로 보낼 생각만 할 것이 뻔합니다. 정말로 안타깝고 슬픈 일이다. 그리고 모든 만물은 종족보존의 욕구가 있다고들 하는데 어떻게 되는 영문인지 우리 인간은 자식을 두는 것조차도 포기해 버리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옛날에 어린 학생들이 학문을 배우기 위하여 처음으로 동몽선습을 읽는데 첫 페이지에 천지지간 모든 만물의 무리 중에 사람이 가장 존귀하다, 사람이 존귀하게 여기는 까닭은 오륜이 있기 때문이다, 오륜을 알지 못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짐승과의 차이가 멀지 않을 것이다, 라고 했는데 과연 우리는 오륜을 실행하면서 살고 있는지 한번쯤 반성을 해 보아야 할 것 같다, 모든 동물들을 지배하는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지만 인간이 태어 날 적 에는 세상에서 가장 약하게 태어나는 것이 우리 인간이다 여러분들도 동물의 세계나 우리 집안에 가축들의 출생을 보면 어미가 그냥 낳아만 주고 조금만 도와주면 나머지 부분은 새끼가 알아서 어미의 젖꼭지를 자기 스스로 찾아서 해결을 한다는 것입니다 各自圖生
만약에 우리 인간을 다른 짐승들처럼 낳아만 놓고 돌보지 않는다면 단 한사람도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제가 누누이 설명하지 않아도 어느 누구도 부인 할 수 없을 것이다, 아기를 낳아서 적어도 최소한 삼년 이상은 마른자리 진자리 갈아 가면서 보살펴 주어야 그 아이가 이지구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만분의 일이라도 부모님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삼년상을 모시고 나머지 부분은 방안에서 부모님이 살아계신 것처럼 정성을 다해서 제사를 모시게 됐는데 옛날에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3년 상 을 치르는 것이 맞다 고 해서 지금도 모두가 3년 상을 치르지는 않지요 또 삼년상을 지키지 않는다고 해서 어느 누가 비난하거나 부도덕한 사람이라고 손가락질 하는 사람도 없지요
원래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이라 하여 동쪽에 있는 예의바른 나라로 알려져 있었는데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정말로 안타가울 따름이다, 서두에 말 했듯이 우리는 오륜을 지키지 못하면 짐승에 가깝다고 했는데 자식의 도리를 다 하지 못하고 있으니 검은빛 색깔을 가진 날짐승만도 못 하지 않은가? 부모는 자식이 내미는 손에 모든 것을 다 쥐어주면서 애벌레가 성충으로 크도록 애정으로 돌봅니다 그리고 껍질만 남은 곤충처럼 되어 버립니다 그러면서도 부모는 자식의 손에 더 좋은 것을 더 많은 것을 주지 못하는 것을 늘 안타가워 합니다
세월이 흘러 부모는 늙고 힘도 없고 이제 부모는 가진 게 없습니다 너무 늙어버린 것 이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몇 푼 용돈을 얻기 위해 자식에게 손을 내밉니다 그러나 자식은 부모마음 같지가 않습니다 부모가 내미는 손이 보기가 싫은 것 이지요 그에게 부담이 되는 것입니다 자식이 내미는 손에 섬으로 주었건만 자식은 부모에게 홉으로 주는 것마저도 부담스럽게 느낍니다
자기의 자식 된 도리는 하지 않고 감히 나도 자식이니까, 부모에게 재산을 상속받을 권리가 있다고 부모가 돌아가시면 형제지간에 법정에서 싸우는 모습들이 우리를 너무나 슬프게 한다. 나는 모든 분들에게 부모님에게 거창하게 효도하라는 말 보다는 그분들에게 평생에 진 빛을 만분의 일이라도 갚아 드리는 게 자식의 도리가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부모님께서 우리의 어린 시절을 꾸며 주셨으니 우리도 그분들의 말년을 아름답게 꾸며 드리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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