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 이형문의 창가에서 28) 대우중공업 명장<김규환>의 눈물겨운 강의 내용
HOME 회사소개 이용약관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기자회원신청
로그인 회원가입
기본스킨 오렌지스킨 보라스킨 연두스킨 그레이스킨
2022년 8월 17일 수요일
뉴스홈 > 만평
2022-07-06
글자크기 기사내용 이메일보내기 뉴스프린트하기 뉴스스크랩하기
이형문의 창가에서 28) 대우중공업 명장<김규환>의 눈물겨운 강의 내용
# 삼성전자 천안공장에서<김 규환>의 입지전적인 삶

저는 초등학교도 다녀보지 못했고, 5대 독자 외아들에 일가친척 하나 없이 15살에 소년가장이 되었다.

기술 하나 없이 25년 전 대우중공업에 사환으로 들어가 마당 쓸며 물 나르며 회사생활을 시작했다.

이런 제가 훈장 2, 대통령 표창 4, 발명 특허대상 장영실상을 5번 받았고, 1992년 초정밀 가공 분야 명정(名匠)으로 추대되었다. 어떻게 그런 상을 받고 명장이 되었는지를 말씀드리겠다.

사람들은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나는용기를 잃으면 다 잃는다고고 말하고 싶다. 배고픔에 대해 말해본다. 사람들은 한 끼 밥 못 먹으면 무슨 난리라도 나듯 행동한다. 그러나 이틀 정도 굶으면 무더운 한여름 땡볕에서도 땀이 나질 않는다. 그렇게 사흘을 굶으면 그때부터 토하기 시작한다. 나흘 정도가 되면 똥오줌도 구별하지 못하고 끝도 없이 먹어만 치운다. 물만으로 7일은 견뎌졌다.

너무도 춥고 배고파서 죽을까도 하다가 어린 여동생 때문에 삶을 택했다. 여동생을 안고 구걸을 하면서 지내다 어느 한 집에서 쫓겨나 논두렁에 곤두박질 당하며 이마가 찢어져 끝도 없이 피를 흘려도 병원 갈 생각조차 못 했다. 우연히 할머니 한 분이 우리 남매를 거두어 주셨디. 아주 잠시의 인연이었지만, 그날의 고마움을 잊지 못하여 그 할머니가 돌아가신 날 자식처럼 장지에 가 통곡했다. 지금도 그분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나는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기 때문에 글도 읽지 못했다. 우연히 신문에 난 글이 궁금해서 이게 무슨 글인가 물어봤다. 옆집 아주머니가 그것은 대우 가족을 모신다.“는 글이라고 했다. 나는 대우라는 사람도 나만큼 외로워서 가족을 모집하는구나? 라고 생각하며 세상에 별의별 광고도 다 있다고 생각했다. 나중에야 사람을 채용한다는 뜻을 알아차리고, 이것도 인연이다 싶어 무작정 회사를 찾아갔다.

회사 앞에 당도하자 문지기 수위가 냄새가 많이 난다고 나를 쫓아냈고, 그래도 들어가야 한다고 한사코 하니까 나를 거지 취급해서 심하게 때렸다. 거의 한 시간을 얻어맞았다.

그것을 보고 있던 한 임원이 수위보고 무슨 행패냐 거둬줘 보라고 말했다. 서울 사람에게 거둬줘라는 말은 도와주되, 밥 한 끼 정도 주라는 말이다. 그런데 경상도 말에는 도와주되, 우리 식구로 받아주라는 말이다고 했다. 그때 나를 패던 수위가 경상도 사람이라 채용해서 써라. 는 말로 알아차리고 당시 <서두칠> 부장에게 그 임원이 쓰라고 했다고 전했고, 입사자격이 미달이어서 면접에 떨어졌지만, 잡부 사환으로 결국 채용이 되었다.

 

사환으로 입사하여 매일 아침 5시에 출근하였을 때 당시 사장님이 왜 일찍 나오냐고 물으셨다. 그래서 선별을 위해 미리 나와 기계 워밍 업을 한다고 대답했다. 다음날 정식 기능공으로 승진시켜주셨다. 2년이 지난 후에도 계속 5시에 출근하였고, 또 사장님이 질문하기에 똑같이 대답했더니 다음 날 반장으로 승진시켜주셨다. 결국, 부지런한 사람은 어디서든 굶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제가 어떻게 정밀기계분야의 세계 최고가 됐는지 말씀드리면, 가공 시 1c 변할 때 쇠가 얼마나 변하는지 아는 사람은 저 하나밖에 없다. 이걸 알지 못할 경우 일을 모른다.

제가 이것을 알려고 국내 모든 자료실을 찾아봤지만, 아무런 자료가 없었다. 그래서 공장 바닥에 모포 깔고 26개월간 연구했다. 그래서 재질, 모형, 종류, 기종별로 X~bar 값을 구해 1c 변할 때 얼마가 변하는지 온도 치수가 공 조견표를 만들었다. 기술 공유를 위해 산업인력 관리공단의기술시대란 책에 기고까지 했다. 그러나 실리지 않았다. 그런 3개월 후 3명의 공무원이 찾아왔다.

처음에 회사에서는 큰일이 일어난 줄 알고 난리가 났다. 그런데 알고 보니 제출한 자료가 기계 가공의 대혁명 자료인 걸 알고 논문지에 실려 질경우 일본에서 알게 될까 봐 노동부 장관이 직접 모셔오라고 했다는 것이다. 장관 왈 이것은 일본에서도 모르는 것이오. 발간되면 일본에서 가지고 갈지도 모르는 엄청난 것이다고 했다. 그것은 결국 내가 만든 제품에 혼을 싣지 않고 품질을 얘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제가 국가기술자격 학과에 9번 낙방 1급 국가기술자격에 6번 낙방 2종 보통운전 5번 낙방하고 창피 해 1종으로 바꾸어 5번 만에 합격했다. 사람들은 저를 새대가리다고 비웃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에서 1급 자격증 최다 보유자는 접니다. 제가 이렇게 된 비결은 목숨 걸고 노력하면, 안되는 것 없다는 저의 생활신조 때문이죠. 저의 집 가훈은 목숨 걸고 노력하면 안 되는 일 없다.“이다.

어느 날 선배가 하이타이로 기계를 다 닦으라고 시키더군요. 그래서 모든 기계를 다 뜯고 하이타이로 닦 았지오, 기계 2612개를 다 뜯었지오. 6개월 지나니까 호칭이야 이 새끼야 에서 김군이라고 바뀌었다.

서로 기계를 좀 봐 달라고 했다. 이후부터 실력이 좋아져 한부로 대하지 못하더군요,

그러던 어느 날 난생처음 보는 컴퓨터도 뜯고 물로 닦아 사고를 친 거죠. 그때 알기 위해서는 책을 봐야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저는 현재 5개국어를 한다. 그러나 학원에 다녀본 적이 없다. 내가 외국어를 배운 방법은 욕심 없이 천천히 하루에 한 문장씩 외었지요. , 천장, , 식탁, 화장실 문, 사무실 책상 가는 곳마다 써놓고 봤다. 이렇게 꾸준히 하다 보니 나중에 외국인이 회사에 올 때 설명도 할 수 있게 되었고, 지금은 5개국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 말을 기억한다. 기회란 없다. 단지 준비된 자는 반드시 성공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기회가 저에게 찾아온 것이 아니라 제가 나 자신을 위해 준비하고 노력했기에 기회를 만든 것이다. 진급, 돈 버는 것은 자기 노력에 달려있기에 세상을 불평하기보다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한다. 그러면 부러운 것도 없어진다. 남 잘되는 걸 배 아파하지 말고 노력하자.

하루종일 보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 해답의 길이 나온다.

제는 제안 24,612, 국제 발명 특허 62개를 받았다. 가공 기계 개선을 위해 3달간 고민하다 꿈에서 해결하기도 했다. 제가 얼마 전에는 자동차 새로운 윈도 브러시도 발명했다.

회사에 대한 나의 생각, 나의 종교는 오직 대우중공업 교()이다. 제 종교는 대우중공업 교다. 우리 집에 대우 깃발이 있고, 식구들 모두 아침밥 먹고 그 깃발에 서서 하루 두 번 기도한다. 기도 내용 속에는 나사못 하나를 만들어도 최소한 일본 것보다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라고 한다.

 

저는 심청가를 1천 번 이상 듣고 완창을 하게 됐다. 그 구절 속에 한 번밖에 없는 인생 돈에 노예가 되지 마라!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너의 인생이다.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자는 영화를 얻는다. 힘들고 어려운 길은 반드시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무엇을 하더라도 부처님께 공양하는 마음으로 하라. 목숨 걸고 노력하면, 안되는 것이 없다. 내가 정상에 가면 길가에 핀 꽃도 다 돈이다.

나의 성공원칙 3가지는 실천, 준비, 목숨을 다하라 이다. 그래서 부지런하면 굶어 죽지 않는다. 준비하는 자에게는 반드시 기회가 있다. 목숨 걸고 노력하면, 안되는 것이 없다.

마지막으로 당부하는 말은 지금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자는 영화를 얻으리라고 확신한다.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뉴스스크랩하기
기자이름없음 
만평섹션 목록으로
백사마을을 다녀오면서
음주운전시 탑승자도 범죄...
시조시인 윤광제의 삼국지...
이현숙 기자의 시선
출석부
다음기사 : 돈 많이 번다 해도 죽을 때 못 가져간다. (2022-07-13)
이전기사 : 소방서 기고) 소화기 비치는 선택이 아닌 의무 (2022-06-29)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이형문의 창가...
“(재)남미륵사 ...
“오늘만 살자” ...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게시글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회사소개 개인정보보호정책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정기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