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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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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시인 '하절기(夏節期) 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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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절기(夏節期) 더위
김남현
주춤거리기만 해도
발 뿌리에 흘러내리는 구슬땀이
무기력을 키우매
하절기 더위 참기 어려운 고통이
인간과 사물들의 호흡을
감당 못하게 가로 막는다.
그래도 다행한 것은
지구와 태양간의 거리가
이쯤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해가 지구에서 너무 멀어도
저온으로 인하여
살아남을 자 누가 있으랴만
갈수록 가속한 이상난동
온난아 현상은
인간 세상이 저지른 탓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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