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완도축협 신사옥 준공 기념식이 축산관계자 및 군민 1천명이 운집한 가운데 5일 오전 10시 강진읍 보은로 40(강진읍 평동리) 강진완도축협 신사옥 앞마당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조합원 및 지역민들이 원스톱으로 쇼핑 및 신용업무 등을 처리할 수 있는 스마트 복합시설 ⌜강진완도축협 본점 신사옥⌟이 완공됨에 따라 이날 행사에서 경과보고를 통해 신사옥 추진경과가 발표됐다.
건물 1개 동으로 토지 13,317㎡ 지상 2층(연면적 4,782,84㎡ 1,450평)으로 총사업비 175억원 규모이다. 지난 2021년 10월 18일에 착공되어 2022년 7월 29일에 최종 완공되었다.
1층 804평으로 하나로마트, 신용점포, 동물병원이 들어서 있고 2층 646평은 조합장실, 총무과, 지도경제 사무실, 대회의실, 소회의실, 구내식장이 자리 잡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내빈소개를 김영래 조합장이 직접 하였는데 강진원 강진군수, 김보미 강진군의회 의장, 고흥 보성 장흥 강진 지역위원장 김승남 국회의원, 차영수 김주웅 도의원,김창주 의원님, 서순선 의원님, 노두섭 의원님, 유경숙 의원님, 윤영남 의원님, 정중섭 의원 등이 참석했다.
농협 가족으로는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안병우 대표이사, 농협 전남지역본부 박서홍 본부장, 농협사료 정상태 대표이사, 녹색한우 장춘환 대표이사, 전남축협조합장협의회 회장인 순천광양축협 이성기 조합장, 농협네트웍스 전용석 전무이사 등과 광주 전남 축협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한 강진지역 각 농협조합장과 멀리로는 군산원예농협, 경북무을농협 조합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영래 조합장은 기념사에서 “저희 조합은 지난 2008년 강진 축협과 완도 축협의 합병조합으로 금년 22년은 조합설립 60주년이 되는 매우 뜻깊은 해이다”며 “저는 2019년 3월 조합장에 취임하여 한국축산업 현실을 바탕으로 미래 40년간 번영된 축산업의 초석을 쌓고자 여러분을 모신 이 땅에 조합 신사옥을 건립하기로 결심했었다”고 밝혔다.
김 조합장은 “물론 부지 매입부터 어려움이 있었지만, 저희 조합의 지난 60년을 정리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지향적인 생산지 입지형 축협으로 성장시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신사옥을 건립하였다”면서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김 조합장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저희 조합이 신사옥 건립을 추진한 배경에는 축산농협의 필수 업무수행을 위한 축산물 가공시설이 없어, 조합원이 생산한 생축의 가공판매 능력 부족으로 공판장을 중심으로 한 간접판매에만 의존해왔다는 것이다. 이에 본질적인 역할 부재 해소가 필요했고 보편화된 유통형태인 온라인 판매를 위한 시설 및 인력이 전무하여 역할 수행을 위한 새로운 전략적 접근도 필요하였고, 또한 경제 신용사업장의 이원화로 인력관리와 조합원 관리에 어려움이 있어, 이를 해소하고 조합원의 멀티서비스를 강화하여 질 높은 대조합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었다는 것이다.
김 조합장은, 협동조합의 핵심사업 영역인 교육 사업을 수행하는데 있어 이동수단인 자가용의 보편화로 주차장은 필수공간으로 환경이 변화하였으나 구 사옥은 주차장의 태부족으로 효율적인 업무수행이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최근 주변 도로 사정의 개선으로 인근 도시와 접근성 용이로 목포나 광주로의 지역 쇼핑고객의 유출이 심화되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편의성과 취급품목의 다양화를 통해 마트사업을 확대해 지역의 쇼핑고객 유출을 최소화시키는 전략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김 조합장은 “저희 조합은 신사옥을 구상하던 시기만 하더라도 전형적인 영세농촌형 축협으로 자산총액이 1,500억 내외, 순자본 103억 정도였고, 조합의 주력사업인 신용사업 여신규모도 667억에 머물렀으며, 수신 잔액도 878억 원에 불과했다”며 “그러나 3년 뒤인 2021년 말에는 자산총액은 1,500억 원에서 2,692억으로 순자본은 103억에서 184억 원으로, 신용사업 수신 잔액은 878억에서 1,769억으로, 여신 잔액은 667억에서 1,721억 원으로, 규모와 수익성 측면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어 냈고, 특히 영업이익은 합병 이후 11년 평균 4억 3백만원 내외에서 지난 3년 연평균 20억 4천만원으로 5배 이상 대폭 개선되었다”고 강조했다.
김 조합장은, 규모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조합은 일관되고 효율적인 전략을 구축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강진완도축협은 다섯 가지 핵심 전략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첫째는 무한경쟁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인재 육성과 과감한 외부전문인력 수혈로 우리 조직의 취약점을 끊임없이 보완하겠다.
둘째는 지자체와 함께 축산물 브랜드 사업 활성화로 국내 소비자 인지도 제고 및 유통체계 구축으로 축산물 유통경쟁력을 확보토록 하겠다.
셋째는 고품질과 경쟁력을 갖춘 가축 사료 공급체계를 갖추기 위한 내수와 수입 건초 원재료 조달과 함께 TMF 사료 가공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
넷째는 2년 전 경쟁적인 지자체의 가축분뇨처리 관련 조례개정시 환경 측면의 강화로 구호로만 그치는 퇴비공장 건립을 지자체와 협력하여 보다 완벽한 지역 가축 분뇨를 처리하여 지구촌 인류의 공통과제인 탄소저감 운동과 환경개선 운동에도 적극 동참하고, 마지막으로 장기적으로는 동남아시아의 쇠고기 시장에 우리 지역 한우가 수출될 수 있도록 시장조사를 통한 한우수출단지 조성 등과 같은 수출 전략 수립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김 조합장의 포부다.
김 조합장은 “오늘날 정치 경제의 최대 화두는 인구, 일자리로 압축되고 있어 강진원 군수님께서 노심초사 걱정하시는 인구문제, 일자리 창출을 저희 조합이 적극 거들겠다”며 “우리 전남은 높은 판매가를 받기 위해 작년 한해 거세한우 29,650두가 충북 음성에 있는 도매시장으로 공급되어 도축 또는 가공처리 하여 수도권에 공급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한우 도축 가공 유통체계는 물류비가 낭비되는 유통구조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라도는 한우도축에 필요한 물이 없는 게 아니고, 가공에 필요한 사람이 없는 게 아니며 이런 비효율적인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저는 여기에 계시는 지역 축협 조합장님들과 힘을 합쳐 우리 지역과 전남의 생축을 도내에서 도축, 가공하여 수도권에 공급하는 구조로 개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의 생축사육→공판장 출하→중매인→도매상→소매상→소비자의 유통구조를 조합원이 사육하는 생축을 조합에서 도축 가공하여 소비자 또는 소매상으로 공급하는 유통단계를 단순 또는 단축하여 양축농가 보호에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김 조합장은 마지막으로 “신사옥 건립이 조합원 모두에게, 그리고 절대 다수의 강진완도 군민에게, 더 나아가 전남의 축산 가족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 확신한다”며 “공정, 투명경영으로 효율성을 바탕으로 한 조합경영으로 군민과 함께하는 조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면서 “결단코 조합이 수행하는 모든 사업을 일사분란하게 통합하고 조직하여 지역발전과 함께 초일류 축산농협의 위업을 달성할 것”이라고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이날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한 강진원 군수, 김보미 군의회의장, 김승남 국회의원 등은 하나같이 강진완도축협 신사옥 준공을 축하하면서 강진완도축협의 발전을 기원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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