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강진향교•서원 「문화 향기」 꽃 피우다
2022년 강진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 “폼生폼士”이 사람과 이야기로 가득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옛 선인들의 지혜와 지성이 깃든 향교·서원에서 만나는 진짜 인문학으로 역사체험 교육 콘텐츠로 공감하고 있다. 조선시대 교육기관으로 지성과 문화예술의 요람이었던 향교와 서원에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전통문화와 역사에 대한 인식 재고와 인성교육, 전통문화예술 계승과 발전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으로 강진문화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향교의 역사적 의미를 들여다보자. 국도國都를 제외한 각 지방에 관학이 설치된 것은 고려 이후에 이루어졌다. 고려는 중앙집권체제를 강화하기 위하여 3경京 12목牧을 비롯한 군현에 박사와 교수를 파견하여 생도를 교육하게 하였는데, 이것이 향학鄕學의 시초이다.
『증보문헌비고』에 의하면, 고려 시대에 건립된 최초의 향학은 서경의 학원學院으로 그 뒤 1003년(목종 6)까지는 최소한 3경 10목에 향학이 설치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들 향학을 곧 향교의 전신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인가는 아직 분명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특히 1127년(인종 5)에 인종이 여러 주州에 학교를 세우도록 조서를 내렸고, 각 군현에 학교가 설립된 여러 사례들이 나타남을 감안 할 때 이 시기를 향교의 성립기로 보는 것이다.
향교의 성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시의 시대적 배경에 대해 바라본다. 삼국 중 가장 먼저 고대국가 수준에 도달한 고구려가 왕경에 태학太學을 두어 유학을 가르쳤다든지, 이어 백제가 박사를 두고 신라가 대학大學을 세웠던 사실은 새로운 정치이념과 권력구조의 모형을 유교 속에서 확보하고자 한 것이었다.
향교 교육은 과거제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과거제도는 유학 교육의 성과를 수렴하는 제도라고 할 때 지방에서의 유학 교육도 과거제도와 표리관계를 이루면서 파악되어야 할 것이다. 고려의 과거제도에는 향공鄕貢이라 하여 지방에서의 천거가 있었다.
향교는 조선왕조의 성립과 함께 정책적으로 그 교육적 기능과 문화적 기능을 확대, 강화하였다고 하겠다. 따라서 향교의 전반적 설명은 조선왕조에서 전개된 역사상을 중심으로 설명되어진다.
유학은 공자의 사상과 가르침을 근본으로 삼는 학문이다. 공자의 가르침을 받은 증자나 맹자로 이어지면서 체계적인 학문으로 발전했고, 이후 주자나 왕수인 등에 의해 성리학이나 양명학 등 여러 갈래의 학문으로 발달했다. 공자는 춘추 전국 시대의 중국 사상가이다. 그는 본래 노나라 사람이었지만,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인’을 가르쳤다. 그의 가르침을 엮어 만든 책이 바로 유교의 경전 중 하나인 《논어》이다. 맹자는 인간의 공통적인 경향성은 선을 지향하는 것임을 더욱 분명히 하였다. 그는 인간의 육체적인 면을 소체小體, 정신적인 면을 대체大體라 하고 소체적인 면에서는 인간이나 동물이 별 차이가 없으나 대체적인 면에서는 인간의 독특함 내지 우수성이 있다 하였다. 중요한 것은 인간에게 선을 지향하는 경향성이 있고 이것이 인간과 다른 동물을 구별시켜 준다는 것이다. 인간의 성性은 이理로서 인의예지仁義禮智의사단지성四端之性이며, 맹자가 말하는 차마 못하는 마음으로서, 측은히 여기는 마음[측은지심惻隱之心], 부끄럽고 미워할 줄 아는 마음[수오지심羞惡之心], 양보하는 마음[사양지심辭讓之心], 옳고 그름을 가리는 마음[시비지심是非之心]을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동물에서는 이러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그러한 바탕 위에 새로움을 배워야 하고 알찬 삶을 누리어 가야 한다는 점이다.
향교 서원 문화재 활용사업 “폼生폼士”은 시대적 환경에 맞는 사회교육
한국에서 배울 수 있는 곳은 많다. 전국의 향교,서원에서 배울 수 있고, 동네 어르신들도 대학, 논어 등의 경전을 읽으시고 서로 학습하는 스터디가 있다. 하지만 과거와 같이 체계화된 학습이라기 보다는 사설 교습의 형태이고, 향교에서의 교육도 과거와 비교할 수 없다. '식색食色의 성性'만이 있을 뿐이다.
사회교육도 현대 사회의 환경에 알맞은 환경변화가 필요하다. 그러한 관점에서 볼 때 강진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 “폼生폼士”은 시대적 환경에 맞는 사회교육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인의예지仁義禮智와 함께하는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즐거운 체험을 통해 역사와 전통을 배울 수 있는 지역 문화재 활용사업이다.
사람과 이야기로 가득한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교육 프로그램은 참여하는 대상자 교육으로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역민, 관광객, 강진농어촌체험(FUSO)과 유치원생, 초, 중, 고등학생으로 다양한 계층이다.
2022년 향교 서원 문화재 활용사업 “폼生폼士”은 2022년 1월부터 12월(12개월)까지 사업 기간으로 되어있다. 향교는 현대 사회의 윤리적 문제점을 해결하는 대안이자 인성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선비 정신이 내재 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명분있는 장소이다. 특히 강진향교는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15호로 되어있다.
6년째 성실하게 수행되어 탄탄히 자리 잡은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 사업'은 흥미로운 문화 콘텐츠의 확대·재생산으로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권 신장을 위해 지속적인 추진이 필요한 일들이다.
향교 고유의 정신문화를 함양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으로 365일 향교를 개방하여 유치원, 초등 교과 연계, 중학교 자유 학년제, 진로 체험, 고등학교 문화재 지킴이 활동 및 진로 진학과 관련하여 운영하고 있다.
성인 등과 수요자 별 프로그램은 별도 구성하여 일회성 체험이 아닌 내용의 체계화, 점층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되도록 한다는 점이다. 인간은 결코 불완전하다. 그렇기 때문에 완벽에 집착하는 불완전한 습성이 생기고, 자연계에서 습득한 정보와 지식을 외주화하고 그 누적된 교훈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존재하고 있다. 이런점을 바꿀 수 있는 형태의 교육으로 뇌와 마음의 근육을 새롭고 건전하게 육성시키는 일이 이번 프로그램 운영이라 하겠다. 이런 문화적 가치를 일깨우고 배워서 자기 미래 삶의 의미를 행복하게 만들어 가꾸어가는 기회가 될 것이다.
주요 프로그램별 내용
1. 다산 인(in) 강진향교(지역민, 관광객 및 초, 중, 고 학생)
다산 인(in) 강진향교프로그램은 22년 3월 1일부터 12월 30일(총 42회)까지 운영된다. 장소 는 강진향교, 다산 초당이다. 참여 대상은 관내 고등학생, 일반군민, 관광객이다. 향교, 다산 초당 등 우리 고장 문화재에 담긴 정신문화 계승. 다산 황차의 다례 체험, 다산 살롱, 실사구시 진로 탐색 프로그램 구성으로 운영한다.
가. 다산 황차 다례 체험은 (20명 총 30회)
나. 다산 살롱 (40명 총 5회)
다. 실사구시 진로 탐색(25명 총 7회) 참여한다.
대상과 프로그램 내용 및 일정은 다음과 같다. 참여 대상 은 관내 청소년, 주민, 강진 농어촌 체험(FUSO) 관광객•내용•청소년이다.
다산 정약용이 마신 다산 황차와 청자 다기를 매개로 한 다례 체험을 통해 학년별 교과 연계 프로그램 운영한다. 예를 들면 4학년 사회과 우리 지역의 역사적 인물 정약용 알아보기, 5~6 학년 실과의 몸에 좋은 전통 다과와 차 알아보기 등이다.
• 관내 성인 및 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지역 특산물 활용 및 홍보를 통한 야생 수제차의 관광 상품화로 지역 경제 활성화•청자 찻잔 만들기, 건강한 다식 만들기를 실시한다. 일정 은 3~12월까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프로그램 평가를 한다. 참여 대상은 65세 이상 어르신 및 지역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내용은 명사,출향 인사 초청 강연•인문학 강의 및 토론 차담을하며 강진의 실용적 변화에 대해 토의하는 이야기 자리를 마련하고 '다산 정약용의 실용 철학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하여 실천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한편으로 관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3~12월 프로그램 진행을 월 2회 실시한다.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의 신청을 받아 진행한다. 문화재 지킴이 활동 및 진로 관련 특강도 3-12월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 한다.
2. 다 같이(多 가치) 강진향교(초, 중, 고등학생. 어린이, 청소년, 지역 주민)
이 프로그램은 ’22년 3월 1일 ~ 11월 30일 총 156회 운영된다.
가. 향교에서 놀 GO! 배우 GO(60회)
유치원생, 초중고 등 학생으로 운영된다. 내용은 다례 교육, 창의 인성 놀이 전래 놀이 등을 통한 유아 특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일정 1-2월 세부 계획 수립을 하고, 참여 단체 모집 및 협력을 통해 조직, 구축을 하고 3~12월 프로그램 진행하고 평가한다.
나. 흥미진진 인의예지 (20명, 30회)
관내 초·중등 학생 및 강진 농어촌 체험(FUSO)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전통 예절 및 생활 예절 교육 (역할극 감정 놀이 등), 컬러링 북 활용 (무궁화 그리기 등), 창의 인성 놀이, 대성전 답사 등을 한다.
다. 향교에서 만난 함동정월(30명, 30회)
어린이, 청소년, 주민, 관광객(푸소 체험 학생 포함) ■ 내용 : 강진 병영 출신 가야금 병창 명인 함동정 월과 접목한 테마 체험 교과 연계, 자유 학년제 연계 체험, 신청 접수로 진행함
라. 강진 향교 아카데미 (25명, 30회)
지역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주민 제안 프로그램으로 군민의 신청을 받아 프로그램 운영을 한다.
마. 문화재활용 인재양성교육(4회)
문화 활동가, 프로그램 진행 인력 및 강사 등 지역민 대상으로 운영된다. 향교·서원 유교 문화에 대한 기본 소양 및 기획력 등 문화 재활용 사업 이해력 향상과 수준별 교수법 등 진행 인력·강사 역량 강화를 운영한다.
바. 강항(강진향교) 콘서트(2회)
관내 중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지역 문화 예술 단체의 공연(강진 기획사 연합회 기획, 운영)과 체험 마당 (천연 염색, 가죽 공예, 천연 화장품 등)을 한다. 운영 일정은 10월 중에 실시한다.
3. 삼시 세끼 힐링 향교(2회)
’22년 5월 1일~11월 30일, 2회를 운영하고 장소는 강진향교, 관내 문화재에서 운영된다. 참여 대상은 지역민 및 관광객(인플루언서, 여행불러거 등)이다. 내용은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 강의, 강진 문화재 탐방, 시서예악詩書禮樂, 체험 마당(선택 프로그램 운영)으로 운영 된다. 일정은 5월, 10월 중 2 회가 실시된다.
이 프로그램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대상자별로 자문단을 구성하고 기여자 확보 및 소통의 폭을 넓혀 지역 사회의 플랫폼으로 '폼폼 강진향교'를 교육 문화 거점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을 계획하였다.
다산·청자·문화재 등 체험 누적 이용객 3천 600여 명이 되는 성과를 거양하고 있다. 여행객·인근 초·중· 고등 이어 ESC, 신문보도를 타고 ‘폼生폼士 ̓ 강진 향교 입소문 타고 인기몰이가 한창이다. 강진 문화권에서 운영하는 폼生생 = 폼士사 강진 향교가 만족도 높은 프로그램 폼으로 강진군과 인근 지역에서 곽광을 받고 있다. 인근 곡성군, 함평군, 나주시 지역 동국대 이어 지난 13일에는 영암군의 ̒삼호읍 청소년 문화의 집 학생’과 인솔 교사 4명 등 강진향교를 방문해 강진 진로 탐색 등 교육으로 소통하는 강진을 참고로 다시 서고자 하는 다각도의 노력도 엿보이고 있다.
강진 향교 체험은 참신한 문화유산 교구를 활용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체험 내용으로 입소문이 나 있다. 힐링과 향교, 강진의 다양함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인상적이고 학생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아 다음으로 이어지고 있다.
‘강경애’ 강진문화원 지역 문화유산 담당자는 강진문화원은 앞으로도 강진 문화유산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 고장 강진 문화유산 팝업북 만들기, 아콘소프트 ̒클라우드에서 레고 만들듯 앱 개발’, 다산 정약용 선생과 강진의 특산품, 유배 생활을 한 조선 최고의 다산을 보고 자긍심을 고취하기 등 많은 생각으로 가득찬 장미꽃 같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문화를 창조해 가는 강진문화원은 강진향교와 연계된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도약과 꽃을 피우는 강진이 되고 있다. (정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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