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계묘년(癸卯年) 새해, 구독자와 군 민 여러분들께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새해 새날이 힘차게 밝았습니다. 먼저 지난 한 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언제나 군정을 믿고 지지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올해는 민선 8기 군정이 그동안의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출항하는 첫 해입니다. 처음 1년이 중요한 것은 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이고, 그 길 끝에는 강진이 이뤄야할 목표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새해에는 군 살림살이 7천억 원 시대를 열 고, 인구와 일자리가 늘어나는 新강진 건설 을 위한 ‘5대 분야, 60대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돌아보면 쉬운 날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다시 새날에 와 있습니다. 묵묵히 일상을 지켜내신 군민 여러분들의 힘이 바로 우리가 새로운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저력입니다. 목표를 이루는 힘은 새로운 기적이 아니라, 일상을 버텨낸 우리 모두의 저력에서 출발합니다. 지역 소멸의 위기에 처한 강진의 새로운 터닝 포인트를 만들기 위해 군민 여러분들 모두, 힘을 모아주시길 요청 드립니다. 제가 맨 앞에서 길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새해, 절박한 심정으로 강진의 새로운 변화를 이루어 내십시다. 더불어 2023년 새해, 군 민 여러분들께서 원하시는 목표와 소망을 이뤄가시기를 기원합니다.
2. 시무식과 함께 1월 2일, 국회의원과 기관 사회단체장, 군민 등이 대거 참 여하는 ‘국비 확보& 민간 투자 유치 달성 결의대회’를 대대적으로 개최했습니다. 취임식에 이어 소통하고 비전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재정이 열악한 우리 군의 상황에서 국도비 확보와 민간투자 유치는 도시 발전의 명운이 걸린 과제입니다. 국회의원, 도의원, 군 의원, 군수 그리고 지역 이장과 부녀회장 등 지도자들이 한 방향으로 마음을 모을 때, 그 힘은 전체를 합한 것보다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국도비와 민간투자유치 가능성이 더 커지는 것은 자명한 이치구요.
국비 확보와 투자유치 달성 결의대회는 강진인의 역량을 총결집해, 새해 새로운 목표를 향해 가자는 선언식이며 새로운 출발을 향한 희망과 자기 확신의 이벤트로, 지축 을 박차고 포효하는 강진인의 저력을 응집 하는 자리였습니다.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만이 타인에 게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강진인은 지금 투자에 미쳐 있습니다. 미칠 정도로 몰입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이뤄낼 수 없습니다. 국도비와 민간투자 유치는 단순한 자본이 아닌, 우리의 비전에 대한 검증이며, 타당성 을 인정받고 설득하는 일입니다. 정부와 기업들을 설득해 자본을 끌어올 수 있다는 것 은 우리의 비전이 제대로 가고 있다는 증거가 될 것입니다.
3. 국비 확보와 민간 투자 유치를 위해 올 한해 주로 어떤 사업들을 추진할 예정입니까?
‘국비 확보& 민간 투자 유치 달성 결의대회’를 개최한 것은 수많은 지자체와 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함입니다. 지자체도 무한 경쟁 시대가 되었습니다. 인구가 많고 인프라가 충분한 대도시 들은 자가 발전 동력을 갖추며 점점 더 커져 가고 작은 도시들은 인구가 줄어들며 날이 갈수록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강진을 세일즈해야 합니다. 국회의원님, 군의원님, 그리고 강진군민 모두가 세일즈맨의 자세로 나서야 합니다.
신전면과 작천 면 일원에 총 3천억 원의 민자를 유치해 18 홀의 골프장과 클럽 하우스 등의 조성을 위해 뛸 것입니다. 약 2,509㎡, 약 76만 평 규모를 계획 중으로, 대기업 중심으로 투자 희망 기업들을 발굴해 지속적 협의를 갖고 조기에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인근 지자체에 없는 차별화된 숙박시설 유치로, 관광객 5백만 달성을 위한 첫 삽을 뜨겠습니다. 일자리와 인구 늘리기의 해법으로 제시된 전원주택 2천 세대 조성을 위해 1단계로 빈 집 정비 500세대와 신규 마을 조성 500세대를 시작하겠습니다. 우선적으로 강진읍 임천지구 5만 7천여 평에 130~150세대 규모의 신규마을을 조성하고자 지난 10월 초부터 토지소유자와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입니다. 단 한 채의 분양이 곧 2천 세대 분양의 시작이며 절반의 성과입니다. 71%가 농림수산업인 군의 산업 구조상, 1차산업에 대한 투자가 절실합니다. 지역 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사업에 국비 140억 원과 군비 60억 원 등 총사업비 200억 원 규모 로 추진할 계획이며, 총사업비 341억 원 규모로 쌀귀리의 산업 특구를 조성합니다. 이 가운데, 국비 119억 원, 민자는 38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쌀귀리 가공 인프라를 조성하고, 현대인에게 맞는 간편식 등 제품 을개발해, 전국 생산량의 65% 차지하는 강진 쌀귀리의 브랜드력을 키워갈 것입니다. 산과 바다, 갯벌과 평야를 모두 갖춘 강진 의 수산업을 기존 양식 중심에서 해양레저 관광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루겠습니다. 강진만 일원 61.7㎢에 요트와 카약, 보트, 수상스키 등의 해양 레저와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는 강진만 해양레저관광 거점사업을 추진하고, 군동면 삼신리에 마량면 마량리에 이르는 해안도로 미개설 구간 11.87km에 총사업비 120억 원(국비 60억 원, 군비 60억 원)을 들여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완성하고자 합니다. 여기에 강진의 시크릿 가든인 750ha 규모 의 칠량 초당림 관광 명소화도 추진합니다. 4만 5천 그루의 편백나무가 있는 초당림의 오랜 비밀이 공개되고 여기에 관광 명소화를 위한 적절한 개발이 더해진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지난해 11월, 초당림의 사유림 소유자인 백제 약품의 김우태 사장을 만났고 적극 협력을 약속 받았습니다.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트렌드에 부응해, 마량면 마량항 일원에 바다낚시 어선 20 대와 생활 낚시 인구 연 5만 명을 유치해, 새로운 레저휴양지구로 마량을 키워갈 것입니 다. 이와 함께 마량면 마량리 일원에 45,692㎡ (13,000평)에 200실 규모의 관광호텔과 루프 탑 수영장, 부대시설 등 총사업비 1천억 원의 대규모 해양 리조트를 민자 유치를 통해 조성하고자 합니다. 계획이 상세할수록 성공 가능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국도비 유치와 민자 유치에 명운을 걸어야 하는 이유는 분명 합니다.
4. 취임과 함께 1차산업의 예산을 전 체 예산의 30%까지 끌어올릴 것을 선언했고 올해 본예산에 27.3%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올해, 농업 관련 주요 사업들은 무엇인가요?
농업은 국가의 기간산업이자 생명산업으로 먹거리 주권을 찾기 위해서라도 결코 놓쳐서는 안됩니다. 저는 지난 민선 6기재임 시절, 2018년을 ‘농업소득 배가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사상 최초로 농업예산 1천억 원 시대를 열며, 전체의 30%까지 끌어올렸던 경험이 있습니다. 1차산업 예산을 늘리는 것은 여기에 제조와 가공의 2차산업을 더하고 다시 체험과 관광의 3차산업을 입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를 위해 새롭게 ‘강진 찹쌀’을 지역 특화 품목으로 육성하고, 쌀귀리의 재배 면적을 대폭 확대하며 80ha의 특구로 지정해, 6차산업으로 키워가고자 합니다. 스마트 팜을 통한 첨단 미래 농업을 선도 하며, 맞춤형 지원으로 한우 1등급 이상 출현율을 높여, 한우농가의 고소득에 힘을 쏟겠습니다. 옴천면 일대, 30ha에 ‘토하 특구’를 조성해 자연이 준 선물 ‘토하’를 정책적으로 키워가겠습니다. 농촌은 더 이상 멀리서 바라보는 액자 속에 갇힌 풍경이 전부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분명한 전략 속에 융복합산업으로의 변화로 고부가가치화만이 우리농촌이 윤택해지는 길입니다.
5. 강진의 청자축제가 올해부터 겨울로 개최 시기를 옮겨 2월 23일부터 3월 1일까지 개최됩니다. 겨울은 축제의 비수기라는 우려가 있는데, 시기를 옮긴 이유는 무엇입니까?
봄가을에 비해 확실히 겨울에는 지자체에 서 개최하는 축제 수가 적습니다. 하지만 이는 역으로 ‘시장 공략의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세계4대 겨울 축제로 우뚝 선 ‘화천 산천어 축제’는 지난 2002년, 평화의 댐 준공으로 지역의 낚시터가 설 자리를 잃게 되자, 화천군과 화천군민들이 똘똘 뭉쳐, 생존방안을 모색하던 끝에 탄생한 작은 지역 축제였습니다. 지금은 해마다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산천어 축제의 출발점은 바로 ‘위기감’ 이었던 셈입니다. 우리 강진이 처한 지역 소멸의 중차대한 위기감이 곧 ‘거대한 추진동력’이 될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라 할 것입니다. 청자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초벌과 재벌구이가 필수고 반드시 불이 필요하고, 불의 온기는 겨울에 더 빛이 납니다. 겨울에는 겨울철 고유의 낭만이 있고 겨울을 즐기려는 관광객들도 반드시 있기 마련입니다. 캠프파이어, 강진 스노우파크, 빛의 조형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 중입니다. 하던 대로 해서는 그 이상의 성과를 건져 올릴 수 없습니다. 지자체의 유연한 대응과 발상의 전환만이 경쟁력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겨울 축제 시장을 새롭게 공략해 축 제 도시 강진에 확실한 드라이브를 걸겠습니다. 우리의 새로운 출발이 훗날 위대한 여정 의 출발이었음을 역사가 기억할 것입니다.
6. 지난 해 10월, 강진군에서 최초로 전국 최고 규모의 ‘육아수당’ 지급이 시작되었습니다. 강진원 군수님의 과감한 추진력이 빛났습니다. 강진처럼 작은 시군에서 전국 최고 규모의 수당을 지급하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강진군은 지난 해 소멸위기지역에 지정되었습니다. 비단 우리 군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수도권이나 큰 도시를 제외하면 지방의 소도시들을 생명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아이를 낳지 않는 사회에 미래는 없습니다. 출산이나 교육과 같은 중요한 정책들은 국가에서 추진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뒷짐지고 지켜볼 수만은 없는 것이죠, 지자체의 역량 안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해야 합니다. 특히, 강진처럼 아이 울음소리가 귀한 곳에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육아수당 60만 원은 자녀수와 상관없이 만 7세 미만까지 1인당 5,040만 원이 지역화 폐로 지원됩니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고 규모입니다. 이대로는 안된다는 절박한 심정과 인구를 늘려 지역을 사수하겠다는 간절한 바람이 녹아든 정책입니다. 지난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자녀 1인당 월평균 양육비는 72만 1천 원으로 집계된 바 있습니다. 60만 원은 충분 하지는 않더라도,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을 상당 부분 덜어드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때로는 지방정부가 중앙정부를 바꿀 수 있습니다. 강진에서 시작된 과감한 양육수당이 전국 지자체는 물론, 중앙정부의 인구 정책 기조를 바꾸는데 새로운 영감을 줄 수 있길 바랍니다.
7. 인구 절벽의 답을 ‘빈집 정비’와 ‘푸소(FUSO)’를 통해 찾고 있는 정책 이 눈에 뜁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 입니까?
지난해 처음 통계청은 대한민국 전체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는 자료를 내놓았습니다. 인구 절벽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각 지자체끼리의 경쟁도 뜨겁지만, 전체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구조에서 자칫 제로섬 게임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강진은 가장 강진다운 것 안에서 경쟁력을 찾고자 합니다. 늘어가는 농촌의 빈집을 리모델링하고 전원주택 1천 세대를 새롭게 조성해, 농촌에서의 두 번째 삶을 꿈꾸는 귀농귀촌인들을 비롯한 다양한 계층을 유입하고자 합니다. 특히, 단순한 주거지나 생활환경 제공에 서 더 나아가 원하던 전원생활을 누리면서, 푸소를 통해 경제생활을 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 우선적으로 빈집 100세대를 정비 할 계획입니다. 2015년 ‘체류형 농촌 관광’를 기치로 시작 되었된 ‘FUSO’는 강진인의 뚝심과 정, 여기에 군과 군민이 단합해 이룬 성과로 평가받습니다. ‘푸소 시즌2’를 통해, 강진형 인구 유입으로 또 한 번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8. ‘사이버 명예군민 제도’를 도입한다는데, 생소합니다. 사이버 명예군민 제도란 무엇이며, 인구 늘리기와 어떻게 연결됩니까?
사이버 인구는 강진에 거주하지는 않지만 강진을 고향처럼 푸근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로, 향우는 물론, 향우의 자녀, 학교 동문이 나 친척, 푸소 체험객들, 다산청렴연수원 이수생들, 음악창작소의 예술인들 등 다양한 계층이 포함됩니다. 당장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하시는 분들 도 강진의 또 다른 군민이라고 할 수 있고, 역으로, 사이버 인구 참여자들이 고향사랑기부제의 잠정 고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이버 명예 군민’의 범위는 넓고 개척 가능성 또한 무궁무진합니다. 강진으로의 직접 이주가 인구 늘리기의 기본이기는 하지만, 인구 늘리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공격적인 마케팅과 강진인의 끈끈한 온정으로 사이버 인구를 공략한다면, 멀리에서도 우리 군의 발전에 기여하는 든든한 동지를 대거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9. 7세 미만은 양육수당을, 학생은 학 생기본수당(가칭)을, 청년은 주거와 일자리 지원 등의 정책이 있지만, 정작 노인인구가 많은 강진에 노인을 위한 정책은 귀해 보입니다. 올 한해 노인층 을 위한 정책은 무엇입니까?
기존 복지 체제는 역피라미드 형태로, 성인과 중장년층 위주의 지원이라미드 형태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아이들 위주의 복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소홀히 할 수는 없습니다. 수당보다는 인프라를 강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길어지는 평균수명 속 활기찬 노년기를 지원하기 위해, 강진읍에 제2노인복지회관을 건립하고, 게이트볼장, 파크볼장, 그라운 드 골프장 등 여가 복지 시설을 설치할 예정 입니다. 1인 가구가 늘어가며, 독거노인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홀몸 및 장애인 어르신들의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홈 CCTV설치 등 생활밀착형 돌봄 확산 기반을 강화하고 읍면에 배치된 간호 인력을 활용해,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건강을 꼼꼼하게 챙기겠습니다. 또한, 은퇴자 노인종합대학을 설립해, 은퇴 후 제2의 인생 설계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재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해 100세 시대 어르신들의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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