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개막축하 선상퍼레이드는 최고의 볼거리
참여 선박 늘려서 관광객 눈길 붙잡아야
2008년 풍어제 때 탐진바다에서 펼쳐진 선상퍼레이드를 지켜본 황주홍 군수는 2009 청자축제 때 선상퍼레이드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보라는 지시를 내렸다. 군수의 지시가 있어서 도입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청자축제 개막축하 선상퍼레이드는 어쩌면 관광객들의 눈길을 붙잡는 데 최고의 효자노릇을 하지 않을까 예상되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는 청자도요지에 한에서 축제가 열렸기 때문에 솔직히 답답하고 뭔가 오그라드는 환경적 느낌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정수사까지 청자가마터를 배경으로 축제 공간을 넓혀보자는 의견도 과거에 수차례 있을 정도였다. 결국 세월이 흘러서 지금은 강진만 관광 선상체험 프로그램이 생겼고 나아가 청자보물선의 뱃길 재현에 이르고 있다.
이렇듯 탐진바다를 배경으로 청자축제의 공간이 강진군 일원으로 넓혀져 가고 있는 상황에서 개막축하 선상퍼레이드는 그 역동적이고 화려한 모습에 크게 인기를 얻을 것 같은 예감이다. 더구나 명량대첩축제에도 130여 척의 선박이 동원되어 화려하게 울둘목 앞바다를 수놓았던 것을 비추어볼 때에도 이번 개막축하 선상퍼레이드는 가히 금상첨화가 아닐까 여겨진다.
하지만 넓은 바다에 비해 50여 척의 선박은 아무래도 적다는 생각이다. 물론 기술적인 면이 필요할지 모르겠지만 기왕 할 요량이라면 선박의 수를 늘려서 더욱 화려한 선상퍼레이드가 펼쳐졌으면 하는 희망이다. 미항 마량에는 우리 배들이 많질 않는가. 그 선박들의 질주를 통해 비상하는 강진을 상징성 있게 보여주는 것도 청자축제에서 얻어낼 수 있는 또 하나의 결과물이 되지 않을까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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