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무, 전시기획, 교육홍보
다산박물관장 김국혼
몇 해 전부터 우리 사회에 등장한 화두, ‘공정’. 공정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개혁안을 제시했던 다산의 정신이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공정과 청렴으로 귀결되는 다산의 묵직한 울림은 고금을 막론하고 현 시대를 관통하고 있다. 이 흐름을 살려 연간 관광객 500만 명 유치에 한걸음 보태기 위한 다산박물관과 다산청렴연수원의 행보도 빨라지기 시작했다.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실제 강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산의 학문을 연구하는 연세대학교 실학연구원과 협업해 수준 높은 전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온라인 전시관을 구축해 박물관을 널리 홍보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다산청렴연수원은 청렴 교육을 확대 운영해 전국 공직자에게 ‘청렴 1번지’ 강진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강진 특산품으로 만들어진 홍보물품을 다양화했으며, 연수원 내 시설 정비는 ‘어떻게 하면 교육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지, 또 관광객 유치로 이어져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끊임없이 고민한 흔적이다.
다산박물관과 다산청렴연수원은 공정하고 청렴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현재 진행형이다.여기에 다산청렴교육을 확대하여 가족과 함께 다시 찾는 강진 방문의 마중물이 되고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강진군 다산박물관의 개성 넘치는 세 팀을 소개한다.
■ 서무팀
기꺼이, 다산박물관 관광객들의 그림자가 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리 없이 묵묵히 일하는 곳이 서무팀이다. 서무팀은 민선8기를 맞아 박물관 전시와 청렴 교육의 활기를 찾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시설 및 경관 정비를 세심하게 신경 쓰고, 박물관 주변 각종 보수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박물관을 찾는 관광객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노후화된 내부 시설을 정비하고, 전국의 공직자가 찾아오는 청렴연수원의 시설 관리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최근에는 교육생들의 생활관, 교육관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설 정비를 완료했으며 경사지 붕괴를 예방하기 위해 연수원 옹벽 설치공사를 마무리했다. 또 계절별 꽃 식재와 조경 관리 등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화단 보수공사도 끝마쳤다.
실제 박물관 방문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온라인을 통해 다산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개편을 진행했다. 그림자는 햇빛이 있어야 생긴다. 관광객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그림자가 되는 서무팀. 관광객이라는 빛이 날 때 비로소 존재가 드러나듯, 앞으로도 다산박물관을 다산 문화관광 중심지로 더 널리 알리기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예정이다.
■ 전시기획팀
고되더라도 힘주어 뻗은 걸음이 발자국이 깊고,
느리더라도 우직한 걸음이 가장 먼 곳으로 간다.
전시기획팀은 다산박물관이 전국적인 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산 유물을 보존 및 관리하고 이를 전파하기 위해 여러 사업들을 시도하고 있다. 매년 다산 관련 유물을 수집해 기획전시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역작가 초대전, 소장 유물 디지털화 사업, 찾아가는 어린이 박물관 등 각종 공모 사업에도 선정돼 다산 정약용 선생의 정신을 널리 전파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됐던 다산박물관 관람객을 다시 끌어 올리고, 관광객 500만 명 유치를 달성하기 위해 다산 정약용과 다산초당 등을 콘텐츠로, 다양한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올해에는 다산 제자 치원 황상의 치원총서, 양포일록 등 소장 가치가 높은 유물을 구입했다. 또한 제17회 다산박물관 특별전에서는 ‘다시, 다산 품으로’를 주제로 기증·기탁유물을 2023년 2월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산박물관 홈페이지에서도 비대면으로 다산박물관 특별전을 관람할 수 있도록 VR투어 서비스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지역작가 초대전을 개최하고, 언론 등에 적극 홍보해 강진 관광 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 전시기획팀은 지역작가 초대전으로 강진군 적극행정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내년에는 보다 체계적인 전시회를 위해 군청 문화관광실, 강진미술협회 등과 더 긴밀한 협의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많은 관람객들에게 다산 정신을 널리 전파하기 위한 전시기획팀의 힘차고 우직한 걸음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 교육홍보팀
‘청렴 교육의 메카’ 다산청렴연수원
교육홍보팀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청렴과 애민정신을 바탕으로 교육과 힐링을 한데 엮어 다산청렴교육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다산공직관 청렴 교육, 공무원 푸소(FU-SO) 청렴 교육 등 5개 과정, 총 66회 교육으로 2,685명의 교육생이 다녀가며 5억 7,300만 원의 교육비 수입을 올렸다. 교육생 1명이 다녀갈 때 발생하는 수입은 평균 30만 원이다. 교육생이 관내 식당에서 식사와 간식을 먹고, 푸소 농가 숙박을 하면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있다.
가장 오래된 교육인 다산공직관 청렴 교육은 청렴과 애민사상을 강조한 다산 정약용의 삶과 사상을 통해 공직자가 갖춰야 할 덕목과 목민관의 자세를 배우는 과정이다. 공직에 대한 소명 의식을 드높이고 자기성찰의 기회를 가져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공무원 푸소(FU-SO) 청렴 교육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강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교육이다. 강진의 푸소 농가에서 이틀 동안 숙박을 하며 청렴 교육뿐 아니라 강진의 정을 느끼며 일상에 지친 공직자들의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공직자가 아니더라도 다산청렴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30명 이상 단체를 대상으로 한 다산체험 청렴 교육과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다산 가족 캠프에 참여하면 된다. 청렴교육을 마친 대부분의 교육생들이 직장 동료, 가족들과 함께 강진을 다시 찾으며 다산청렴교육을 널리 홍보하고 있다.
교육홍보팀은 1년 내내 반복되는 프로그램이 아닌, 대상별·연령별·계절별로 새로운 강의, 체험, 관광지, 맛집 등을 수시로 발굴,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산청렴교육의 명성에 걸맞게 ‘청렴 교육의 메카, 강진’을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길 기대한다. 전국의 모든 공직자들이 강진에 다녀갈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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