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강진상권에도 배달대행이 필수가 되고 있다. 강진상권에 배달대행이 없다면 배달을 할 수 없어 상권활성화가 될 수 없다. 그러나 다행히도 강진에 배달대행업이 있기 때문에 배달이 신속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인건비 때문에 배달 직원을 더 채용한다는 것은 수입에 비해서 맞지 않는 현실이고, 배달만 하는 업소도 늘어나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배달대행은 지역상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인프라 구성 요소인 것이다. 특히, 관광 강진을 만들기 위해서는 배달업을 하는 청년들이 강진에 남아 있다는 자체조차도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강진에 유일하게 있는 배달대행업 생각대로도 늘 주변 민원 발생으로 어렵게 배달업을 이어가고 있다. 강진읍에서 생각대로강진지사를 3년 반 운영해오고 있는 윤준선(33)대표는 강진의 유일한 배달대행업이다. 하지만 사무실 문제부터, 오토바이 주차문제까지 주변의 민원이 늘 발생하고 있어 사무실을 읍 외곽 권으로 옮겨가고 싶지만 쉽지가 않다. 왜냐하면, 오토바이 소음이나 주차문제 등으로 사무실을 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오토바이 주차는 사무실 옆 극장통 골목 길가에 주차를 하고 있어 교통에 불편을 주고 있다. 배달 오토바이 주차문제를 군에서 해결해주지 않으면 주변 민원은 계속 발생할 것이다. 일단, 해결책으로는 인근의 주차 공간 몇 칸을 오토바이 주차로 지정해주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윤준선 대표는 강진읍에서 떡볶기 가게 및 pc방 등을 운영하다가 인건비 대비 직원을 쓸 수 없어 저렴한 배달대행을 하게 된 청년이다. 처음 4명이서 시작했지만, 당시 배달대행업은 큰 수익이 되지 않는 일이어서 치킨가게를 하면서 하였다. 그러나 떠나는 친구들이 생겼고, 배달대행업이 어려워진 가운데 코로나19가 발생했다. 다행인지 모르게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상권에 배달업이 활성화 되는 시기를 맞아 배달원을 9명으로 늘리다가 현재 18명이나 되었고, 19세에서 47세까지 있다. 배달업 수단이 오토바이이고 신속한 배달이 필수이므로 크고 작은 사건들이 배달원에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1년 전 배달원이 사망하는 사고도 겪었다. 당시, 20살 나이로 그달에 군 입대를 준비하고 있었던 배달원 청년이 소방서 앞에서 밤 배달 중에 사고사를 당했다. 상대방 차량이 중앙선 위반 역주행하여 배달원이 그 자리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던 거였다. 이로 인해 윤 대표는 충격이 커서 배달업을 접을 생각까지 했으나, 당시 가맹상권들에게 또 다른 피해를 주는 것 같아 고민을 하다가 배달대행을 다시하게 되었다. 현재 오토바이 수가 10대나 되지만 도로가에 주차하고 있어 늘 민원이 발생한다. 그 해결방법으로 읍 외곽으로 사무실을 이전하려고 하지만, 사무실을 쉽게 주지 않아 얻기도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다. 지역에 청년정책이 그리도 많이 쏟아져 나오지만, 이들 청년들에게는 어떤 지원이 될 수 있는지 모르겠다. 강진읍에 도시재생 사업으로 청년들의 공간들이 생겨나기도 했지만, 이들에게는 그런 공간이 주어질 수 없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지역상권은 이제 배달 청년들이 없으면 활성화 될 수 없는 환경이다. 일단, 지역을 지키고 있는 배달 청년들이 우리지역에 얼마나 귀한 청년들인지 잘 보살펴주고 지역에 남을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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