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 이형문의 창가에서 112) 걸인(乞人)은 무엇이고, 창녀(娼女)는 무엇이고, 천사(天使)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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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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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문의 창가에서 112) 걸인(乞人)은 무엇이고, 창녀(娼女)는 무엇이고, 천사(天使)는 무엇인가?

걸인(乞人)은 무엇이고, 창녀(娼女)는 무엇이고,

천사(天使)는 무엇인가?

 

30여 년 전 길에서 구걸하며 살아온 걸인총각은 어린 시절 집에서 내쫒긴 선천성 뇌성마비 환자였다. 그는 정확히 듣고 생각하기는 해도 그것을 남에게 전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구걸 외는 어떤 다른 일을 할 수가 없다.

번화가 길목에 앉아서 하루 구걸한 돈이 4~5만원은 되지만 그의 허기진 배는 채울 길이 없다.

음식점 문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바로 쫓겨나 버리기 때문이다. 구걸이 아니라 당당한 손님으로 돈을 내겠다고 보여줘도 모든 식당들은 그에게 음식물을 팔지 않았다. 그 이유는 온 몸이 떨리고 뒤틀려 수저로 음식을 먹어도 입에 들어가는 것보다 흘리는 밥이 더 많아 주위를 지저분하게 만들어 영업에 지장을 준다는 것이다.

이토록 문전박대를 당해 서럽고 배가 곱은 그는 예수님의 기적만을 염원하면서 성경한권을 다 외우기까지 했다. 그는 30년간 성당주변을 떠나본 적이 없는 진실한 신앙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두터운 신앙심도 육체의 허기를 채워주지는 못했다.

사정이 그렇다보니 장가드는 일이란 상상조차 못할 일이었다. 자신을 향해 문을 꼭꼭 닫은 이 지구상에서 결국 그가 찾아갈 곳은 창녀촌뿐이었다. 돈만내면 저들처럼 문전박대는 하지 않는 곳이기 때문이다.

어느 날, 그는 창녀촌에 가서 어울리지 않는 비싼 음식을 주문했다. 먹여달라고..... 돈이라면 독약이라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한 창녀가 음식상을 차려들고 들어왔다. 그리고 걸인에게 먹여주기 시작했다.

걸인은 평생처음 받아보는 인간다운 대접에 감격하여 눈물이 한없이 줄줄 흘렀다. ! 이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리고 나를 내쫒지도 않고 맞아준 저 여인이야말로 천사가 아닐까? 생각했다. 드디어 그는 말했다.

......당신이 바.....바로 천...사야!!...... 창녀는 깜짝 놀랐다. 뭇 남성의 천대와 사회의 냉대만을 받아오던 나를 천사라니....!!

그런데 걸인은당신이 바로 천사라고 말하는 게 아닌가?!! 한 평생 처음 들어보는 이 아름다운 말에 창녀는 눈물을 펑펑 흘리며 창녀는 걸인에게 말했다.

창녀를 천사라고 말하는 당신이야말로 천사십니다.” 둘을 서로 부둥켜 앉고 고백했다.“나의 천사여!! 나의 천사여!!.......

드디어 두 사람은 그 길로 성당에 가 결혼식을 올렸다.

많은 축객들이 감동과 눈물과 축복 속에서........ 그들 둘은 지금 아담한 가게 하나를 열어 장사를 하고 있다. 이건 실화의 이야기다.

 

걸인은 이젠 문전박대를 당하지 않고 어엿한 남편으로 게다가 곁에서 매일 밥을 먹여주는 아내가 있기에 이 세상이야말로 에덴동산이라고 찬양한다. 창녀였던 아내도 이제는 갖은 수모를 당하지 않아도 떳떳한 아내로 살 수 있고, 남성들을 저주하지도 않고 진심으로 한 남성만을 사랑할 수 있어서 매일매일축복으로 살아간다.”고 기뻐했다.

그들을 이렇게 새롭게 한 것은 누구 때문일까?

걸인을 구한 것은 사회복지정책도 아니요, 자선도 아니요, 교회도 아니었다. 바로 창녀였다. 또 창녀를 구한 것은 윤락방지법도 아니요. 성직자도 아니요. 상담자도 아닌 바로 이 남편이었다. “서로 돕는 것 바로 그것이었다.”

지금까지 필자가 카톡 방에 들어가 읽은 글 중에서 가장 감동적인 글 중에 하나였기에 그 내용을 강진 고을신문에 15년 넘게 매주 화요일마다 써온 나의 글 창 밖에서에세이 내용 속에 옮겨 실어본다. 이 성스러운 부부에게 하나님의 선하신 은혜가 넘쳐나길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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