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의 고부가 가치창출을 위해 뛴다(축산팀)
- 친환경 고급축산물 생산, 중소규모 축산농가 자립기반 구축에 기여-
강진군청 1층 축산팀 사무실 입구에 들어서자 팀 안내도와 함께 쓰여 있는「축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그리고 비좁은 축산팀 사무실 벽면에 덕지덕지 붙어 있는 각종시책 및 신문 스크랩 내용이 뭔가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해 준다.
윤영갑 팀장을 비롯한 9명이 근무하는 축산팀은 팀제 실시 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팀 중의 하나로 꼽히며 지역축산업발전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007년도 팀제 실시이전의 축산분야 예산은 17억 3천여만원에 불과했으나, 2009년 예산은 45억 2천만원이나 된다. 그만큼 강진군이 축산분야에 쏟는 열정이 크다는 것이다.
소띠인 금년 한해, 축산분야 시책방향은 조사료 재배확대를 통한 생산성 향상 및 경영비절감으로 농가소득증대와 축사내외 환경오염 최소화를 통한 고품질의 친환경축산물생산, 축사시설현대화개선 및 가축방역시스템 강화로 농가경영손실 방지에 가장 큰 역점을 두고 있다.
그 결과 조사료 생산 및 제조운송사업 등에 11억 3천만원을 투입하여 1,230㏊에서 24,600톤 생산, 목초 및 사료작물용 양질의 조사료를 공급함으로써 가축의 번식효율 개선과 사료 값 인상에 따른 양축농가의 경영부담해소에 큰 도움을 주었다. 또한 농가특별사료구매자금 66억원을 축산농가에 융자 지원하여 농가의 경영비 부담경감에 크게 기여했다.
강진축산물의 고유명칭으로 자리매김한 ‘황금브랜드’를 기존의 황금 닭, 황금한우에 이어 돼지와 오리에 대해서도 육질분석 및 상표등록을 추진하여 이제 강진에서 생산된 축산물은 황금브랜드로 통일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였다.
특히 관내 전 송아지에 대해 한약제인 황금생균제를 급여하여 강진에서 사육되는 모든 소는 황금한우로 사육하고 한우암소의 품질고급화를 위해 금년에 전국최초로 8천만원의 군비를 지원하여 도축결과 1등급이상에 대해선 20~10만원의 장려금을 지원함으로써 암소고급육 생산에 크게 기여했다.
가축시장에서 거래되는 송아지 가격의 안정을 통해 안정적인 송아지 생산과 경영안정을 위해 5,300두에 대한 송아지생산안정사업 계약을 하여 지역 한우산업의 기초를 다지기도 했다.
그리고 우량송아지 생산을 위해 한국종축개량협회에서 생산한 1등급정액을 구입 관내 인공수정사를 통해 수정토록 하여 농가의 수정료 절감과 함께 우량송아지 생산기반구축을 마련했다.
또한 한우, 돼지가 주축인 축산업에서 성공 가능성이 있는 기타가축을 중점 육성하여 농촌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연결하기 위한 사업으로 소수 농가에서 사육하는 흑염소의 전업화를 위해 5천만원을 들여 틈새가축 육성사업을 추진했다.
전기로 인한 축사화재예방과 축사시설물을 보호하여 축산농가의 피해와 경영손실예방을 위한 시범사업도 큰 성과로 보인다.
친환경축산 및 축사시설 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축사 온수급수기 보급 300대, 축사환풍기 설치 200대, 소 개체관리용 목걸이 설치 733개, 축사시설환기개선 5개소, 축사시설사업 컨설팅 5개소, 축사입구 자동소독기 지원 4개소, 축사환경 개선제 공급 6.7톤, 깨끗한 농장 가꾸기 1개소, 친환경천적이용 해충구제 112세트, 가축음용수질 개선 2개소 등 10개 분야에 10억 7천만원을 지원했다.
방역은 ‘제2의 국방이다’는 각오로 가축전염병 예방 및 발생시 조기차단으로 경제적 손실을 예방하기 위하여 친환경소독지원사업, 31개 공동방제단 운영, 송아지설사방지제, 닭 뉴캣슬병 예방과 소독약품 등을 적기에 공급하는데도 5억 1천만원을 지원하여 가축예방활동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특히 인수공통전염병인 소 브루셀라병 채혈 및 검사를 통해 감염 소의 조기색출을 통한 전염차단 및 양축농가의 경제적 손실예방에 최선을 다한 결과 전년에 비해 0.2% 감소된 발생율을 보여 2013년 발생율 제로의 청정화 계획에 청신호 기반을 구축했다.
또 최근 2년동안 구제역은 물론 타 지역에 발생했던 AI(조류인플루엔자), 돼지콜레라가 강진관내에서 단 한 건도 발생치 않아 청자골 강진이 가축질병 없는 무공해 청정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다.
친환경축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증대 및 인식변화에 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전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34농가가 친환경 축산물 인증을 받았고 12농가가 신청 중에 있으며 축산물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인 HACCP도 14농가가 인증을 마쳤다.
양돈농가의 가장 큰 고민인 돼지분뇨의 생산적 처리를 위해 양돈협회에서 액비유통센터 운영과 액비저장조 3개소를 설치하여 미생물을 투여하여 악취를 제거하고 토양과 작물에 적합한 액비를 제조하여 1천㏊의 농지에 살포하여 돼지분뇨의 해양배출량 감축 및 분뇨처리비용 절감은 물론 친환경 토양개량에 크게 기여했다.
그리고 공약사업으로 추진해 온 전라남도축산기술연구소 이전 추진이 지난 10월 21일 작천면 군자리 일원에서 성대하게 기공식을 가짐으로써 내년 7월 준공과 함께 전남축산기술연구소가 업무를 시작하게 되면 강진은 전남축산기술보급의 메카로 자리 잡게 되었으며 지역 축산농가의 편의제공에도 큰 몫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고소득 농가육성 프로젝트에 따라 추진 중인 1억 이상 축산농가 육성도 전년도 47농가에 이어 최근 급상승한 한우가격과 사료값 인하 등의 영향으로 올해 목표인 60농가 이상의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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