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열원 히트펌프 인기
칠량 장미단지 첫 설치
설치비 비싸지만 난방걱정 뚝
경유 값 인상으로 인해 애를 먹고 있는 칠량장미단지에 지열원 히트펌프가 처음으로 설치돼 장미단지 화원들로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희망하고 있는 농가가 3농가인데, 앞으로 3농가가 더 있을 예정이어서 매우 인기다. 지난 달 10월말에 설치한 최모씨는 “1300평 하우스에 지열원 히트펌프를 설치해 난방걱정이 전혀 없다. 또한 냉방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지하로 150m 가량 파들어 간 후 관을 여덟 개 박았고, 고장염려를 위해 예비로 모터도 준비돼 있다. 심야전기로 난방을 하고 있지만 곧 집에도 설치할 생각이다”라고 말하면서 “난방걱정을 하지 않고 일만 할 수 있어 무척 홀가분한 기분이다”라고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최모씨는 공사비 5억 3천만원 중 60%가 국비였고, 군비가 20%, 자담이 20%로 지식경제부 2008년도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설치했다. 장미단지 한 회원은 “내년에 효율적인가를 확인하고 생각해 보겠다”고 말하면서 “설치하고 싶은 사람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미 설치해서 가동중인 최모씨는 “설계에는 50톤이었지만 자부담 700여 만원을 추가 부담해 100톤의 저장고를 만들었다”고 말하고 “그것은 영하 7도부터 10도 이상 떨어져도 하우스를 충분히 소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열원 히트펌프를 제작한 회사에 따르면 “가정용을 신청할 때는 보조 1400만원 정도이고 자부담은 700만원 정도인데 냉방까지 설치할 경우 추가 부담이 있다”고 말하고 “올해는 신청이 모두 끝난 상태이고 내년 예산이 세워질 경우 신청시에는 건축물대장, 소유자 주민등록등본, 설치할 공터 사진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열원 히트펌프란?
히트펌프는 냉동기나 에어컨 같이 기계적 작동원리를 지닌 기술로 쉽게 얻을 수 있는 지열의 열을 통해 수요처에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장치다. 따라서 히트펌프는 증발열과 응축열을 이용하는 순환방식으로써 지하수열(열원)로부터 열을 흡수하여 냉난방이 공급 가능한 시스템이다. 전기 1kw의 입력에너지로 3-5kw의 열량을 생산할 수 있는 고효율 에너지 시스템이다.
지열은 열용량이 무한하고 연중 일사량이 일정한 장점으로 인해 지표면 지중온도는 연중 큰 변화가 없어 냉난방 에너지원으로 적합하다. 그러나 초기투자비가 크고 열교환기 설치 후 보수가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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