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천인공노할 한나라당 성윤환 의원측의 음모
음모는 무서운 것이다. 음모가 횡행하면 나라가 망하고 개인의 삶도 풍지박살이 된다. 음모를 좋아하면 자신도 음모에 의해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은 만고의 이치다.
음모는 개인에게도 결국 그것에 망하게 한다. 사필귀정이 그것이고 자업자득이 그것이다. 그런데 공인이 음모를 하게 되면 많은 사람을 다치게 한다. 당장 눈앞에 펼쳐지는 손이익이 문제가 아니라 전혀 느낄 수 없는 저변에서 많은 손실을 가져오기도 한다. 그것이 음모다.
마키아벨리는 왕이 나라를 잃는 것은 전쟁보다도 음모에 의한 것이 많다고 했다. 그리고 모든 음모는 상류 계급이나 왕과 간신들에 의해 계획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결국 고려청자 고가 매입 논란은 전입가경으로 치달으면서 끝내 음모가 밝혀지고 말았다. 언론 공개 재감정 하루 전날 사전 비밀 대책회의를 가진 것이 밝혀지고 만 것이다. 비밀 대책회의를 올바로 했다면 폭로될 일도 아니겠지만 심재진 보좌관을 비롯해서 김종춘회장, 나선화 재감정위원 등은 비밀리 회동을 갖고 성윤환의원의 국감 지적대로 8 ~ 9천만원과 1억 4천 ~ 1억 5천으로 평가한 고미술협회 감정평가대로 방향을 이끌어나가자며 논의 했다는 사실은 강진군을 죽이고 그들은 살겠다는 음모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음모는 결국 강진군을 죽이는 일이요, 강진군민의 얼굴에 치욕을 안겨주는 일이다. 사실과 다르게 강진군이 비싼 세금을 함부로 썼다는 것과 행정적 오류를 크게 범하고 말았다는 것을 천하에 알리는 일이었으니 군민의 한사람으로서 어찌 분개하지 않을 수 없겠는가.
세상에 비밀은 없는 법이다. 특히 음모를 꾸밀 경우 당장은 그것이 성사될지 모르지만 결국 밝혀지는 법이다. 세상 떳떳하지 못한 음모는 밝혀질 경우 낯짝이 없게 만드는 것도 다 대명천지에 해서는 안 될 일이기 때문이다. 낯짝이 없으면 벌건 대낮에 대로를 활보할 수 없고 역사에 기록된다.
이제 한 가지 길만 남았다. 그것은 성윤환 의원 측에서 공개 사과를 하는 일이다. 그래야만 강진군민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공개사과가 없다면 강진군민은 분노해야 한다. 음모가 밝혀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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